2025.09.29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롯데렌탈 어피니티 품으로 '기업가치 2.8조원' 평가…기업결합 심사·롯데칠성 매각 '주목'

롯데그룹, 호텔롯데 등 지분 56.2% 1.6조에 매각
최진환 대표 "3년간 SK렌터카와 합병 없다"
"브랜드 사용 지속, 공격적 투자 기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렌터카업계 1위 롯데렌탈을 인수한다.

 

롯데는 6일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했다. 대상회사의 가치는 100% 기준 2조8000억원으로 거래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이며, 매각 금액은 1조6000억원이다.

 

호텔롯데는 롯데렌탈 지분 61.2%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지분 매각 이후에도 5%는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최종 거래가격은 향후 실사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어피너티는 업계 2위 SK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매각 후에도 '롯데' 브랜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3년간은 SK렌터카와의 합병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주주사의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의지와 매수자의 적극적인 가격 제안이 일치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며 "직원들이 우려하는 SK렌터카와의 합병은 최소 3년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일정은 8주간의 실사와 추가 협상을 거쳐 내년 2월 중순 본계약 체결, 금융 당국 승인을 거쳐 6월 말 최종 거래종결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직원 고용안정과 위로금 보상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최 대표는 "대주주가 사모펀드가 된다고 해서 회사의 성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중고차 렌탈, 상용차, 소매를 중심으로 한 사업영역 확장과 순증 확대를 통한 절대적 1위 사업자 지위 강화 등 회사의 성장 전략에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기업 집단 소속에서 벗어나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최 대표는 "산업적 측면에서 1,2위 업체가 과거보다 더 원활한 환경 하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서로 배움을 통해 국내 렌터카 산업을 고도화하고 더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매대금을 차입금 상환과 글로벌 진출과 글로벌 브랜드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롯데렌탈의 미래 경쟁력과 지속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자를 선정했다"며 "롯데렌탈 구성원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까지 인수하면서 국내 렌터카 시장 1, 2위 사업자를 모두 보유하게 된다. 롯데렌탈의 시장점유율은 약 20%, SK렌터카는 15.7% 수준이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판매 사업도 앞두고 있으며 자동차 공유 플랫폼 쏘카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그만큼 ‘자동차 매니지먼트’ 종합 기업으로 활용하기 용이하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합산 점유율이 35%를 넘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롯데렌탈은 실적 상승세에 현금 창출력이 좋아 국내 PEF인 MBK파트너스 외에 쏘카, 타이어뱅크 등 국내 전략적투자자(SI)도 관심을 보였다. 막판 경쟁이 붙으면서 매각가가 더 뛰었다. 어피니티는 일찌감치 인수전에 뛰어들어 롯데와 협상을 이어갔고 풍부한 실탄을 토대로 인수에 성공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유통과 화학 양 축 모두 실적 부진과 재무 악화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호텔롯데는 면세점 사업 부진 속에 1년 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이 올 3분기 기준 2조3061억원 수준에 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알짜 매물인 롯데렌탈을 팔아 최근 적자 전환한 호텔롯데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돼 한 숨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에 이어 새롭게 주목되는 건 또 다른 알짜 매물인 롯데칠성음료까지 M&A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다.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지주(45.00%), 롯데알미늄(7.64%), 롯데장학재단(5.41%), 호텔롯데(4.83%) 등이 주요 주주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아기사자, 갤럭시 입고 프로데뷔 대박 기원"…삼성물산 갤럭시, 2년 연속 삼성라이온즈 신인 선수 '슈트' 협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남성복 갤럭시가 2년 연속으로 삼성라이온즈 신인 선수들의 슈트를 후원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는 삼성라이온즈의 2025년 신인 선수 16명에게 클래식 감성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갤럭시 GX 루키 에디션 슈트’를 협찬한다고 29일 밝혔다. 갤럭시는 삼성라이온즈 신인 선수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네이비 색상의 ‘GX 루키 에디션 슈트’, 네이비 스트라이프 타이, 갤럭시 로고 부토니에를 준비했으며, 삼성라이온즈의 신인 선수들은 루키스데이 등 주요 행사에서 갤럭시 슈트를 단복으로 입고 참석한다. GX 루키 에디션 슈트는 양모의 고유한 탄력성을 극대화한 4방향(4way) 스트레치 기능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과 편안함이 뛰어나고, 상·하체 근육이 발달한 운동선수들이 착용해도 세련된 테일러드 핏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갤럭시는 최근 수년 동안 한국의 프로야구가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과거 대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주목하여 슈트 후원을 기획했으며, 삼성라이온즈 정례 협찬을 기념하여 올해는 전국 매장에서 고객들과 함께 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는 2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루키즈 프로모션을 운

“음악의 열기와 책임있는 문화가 함께 한 축제”…한국필립모리스,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건강한 축제문화’ 실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윤희경)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아이코스 부스’를 운영하고, 환경재단과 협력한 ‘쓰담필터X모두모아’ 플로깅 캠페인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즐거움과 책임이 공존하는 축제 문화를 실천하며 페스티벌에 참가한 많은 성인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먼저, 지역에서 활동하는40여명의 쓰담필터 크루가 축제장 곳곳에서 무단투기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수거하며 “부산이 깨끗해지면 바다도 깨끗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를 통해 부산 지역 최초의 플로깅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축제와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단순한 수거 활동을 넘어, 시민과 함께 깨끗한 축제 문화를 만들어가는 상징적 경험으로 의미를 남겼다. 현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올바른 쓰레기 폐기 문화에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행사장 뒷정리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였다. 페스티벌 현장에서 아이코스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팝업 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 요소를 통해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데 기

우리와, ‘제1회 동물보호의 날 축제’ 참가…"동물보호·복지 실천 사회공헌 활동"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K-펫푸드 전문기업 우리와 주식회사(이하 우리와)가 9월 26일과 27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동물보호의 날 축제(2025 동거동락)’에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올해부터 10월 4일이 ‘동물보호의 날’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처음으로 열린 공식 행사다. ‘동물 보호에서 복지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동물복지 헌장 선포, 유공자 시상, 전시·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우리와는 ANF, 이즈칸, 웰츠, 프로베스트, 브이오엠 알엑스(V.O.M RX) 등 자사 브랜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기업의 동물보호·복지 실천 의지를 알렸다. 특히 우리와는 부스 벽면을 갤러리 공간으로 활용해 동물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꾸준히 전개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전시 형태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 및 사료 기부 ▲국경없는수의사회와 함께한 기부 마라톤 ▲영동 산불 피해 지역 반려동물 지원 ▲길고양이 겨울나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이 방문객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우리와의 멀티 기능

폴스타, 11월 대대적 OTA 업데이트…네이버 웨일·유튜브·인스타그램·멜론 등 적용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고객들의 디지털 및 엔터테이닝 경험 강화를 위해 11월 중 전 차종에 네이버 웨일(Whale)과 멜론(Melon)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는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 다양하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폴스타는 OTA를 통한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을 통해, 고객이 소유한 폴스타의 가치가 유지 및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웨일은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을 차량에 적용한 웹 기반 서비스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한 UI 및 UX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쿠팡 플레이와 같은 OTT 서비스를 비롯해 ▲유튜브, 유튜브 뮤직 등 비디오 및 음악 스트리밍▲인스타그램, 틱톡, 스레드 등 SNS ▲네이버 웹툰 등 다채로운 엔터테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플로(FLO)에 이어 멜론(Melon)까지 음성인식으로 제어할 수 있어 고객의 선택 폭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티맵모빌리티와 개발한 티맵 오토

[이슈&논란] 국정자원 화재 원인, LG에너지솔루션 리튬이온 배터리…"노후와 작업실수 복합 영향" 추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 9월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에 사용된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 행정안전부 합동 조사 결과 확인됐다. 화재 원인 배터리는 2013년 8월 국정자원에 납품된 것으로, 배터리 셀을 제조한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당시 UPS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12~2013년 생산한 배터리셀을 계열사인 LG CNS가 관리장치인 배터리매니지먼트시스템(BMS)을 부착해 UPS 제작업체에 판매했고, 국정자원에 전달됐다. UPS 배터리는 2014년 8월 설치되어 사용 연한인 약 10년을 1년 넘겨 운영되어 왔다. 화재 발생은 배터리 이전 작업 중 전원을 내리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당시 작업자 13명이 5층 전산실에 있던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던 중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었고, 전원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케이블 분리 작업이 이뤄지면서 단락(쇼트)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업은 대전 지역의 한 영세 통신설비업체가 담당했으며, 작업 인력에 전문성이 부족하고 아르바이트생까지 투입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