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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광복절 야구장 4곳 시구 '독립운동가 후손'…대구 구장만 홍준표 시장, 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국내 프로야구 5경기에서도 의미있는 분들의 시구, 시타 이벤트가 열렸다.

 

광복절인 15일에도 프로야구 구단들은 독립운동가 후손이나 8.15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사람들을 시구, 시타자로 모셨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외손자인 필립 안 커디씨가 맡았다. 커디 씨의 외할아버지(안창호 선생)는 물론이고 외할머니 이혜련 선생, 어머니 안수산 선생 모두 독립유공자다. 안창호 선생은 일제강점기 신민회, 흥사단, 대한민국임시정부 등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다. 특히 이토 히로부미 암살과 상해 훙커우공원 폭탄 사건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독립운동가다.

 

 

키움 고척 스카이돔 시구자는 독립유공자 후손 민영백씨가 했다. 민영백씨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민필호, 신창희 지사의 자녀이자 독립운동가 신규식 선생의 외손자다. 신규식 선생은 박달학원과 대동보국단 등을 조직해 독립운동을 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무총리 대리와 외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민영백씨는 키움구단을 통해 “독립 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창원NC파크 시구자는 건국훈장을 수여 받은 독립 유공자 최경학의 손자녀인 최호성씨, 시타자는 건국훈장 애족장 수여자인 독립유공자 강종완의 자녀인 강치용씨가 맡았다. 강종완 선생은 3.1 만세운동이 일어나자 마산을 비롯해 인근에서 동지들을 모아 배일 결사대를 조직했으며, 독립선언문을 등사해 배포하는 등 독립운동을 강하게 추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선 뮤지컬 <영웅>에서 독립운동가 도마 안중근 의사 역할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양준모씨가 시구를 했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를 다룬 뮤지컬로, 극중에서 나오는 '누가 죄인인가', '영웅' 등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프로야구 5경기 중 4곳의 경기장에선 독립운동가 후손이나 광복절과 연관된 인물이 시구와 시타를 했지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구를, 이만규 대구시의장이 시타를 해 눈길을 끌었다.

 

홍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의 근대 3대 정신은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으로 대표되는 구국 운동 정신, 자유당 독재에 항거한 2·28 자유 정신, 그리고 5000만 국민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준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이라며 "남구에 박정희 공원을 만들고 박정희 대통령 동상도 세우겠다"고 밝혔다.

 

삼성라이온스 구단 측은 "1949년 8월 15일이 대구부에서 대구시로 승격된 날"이라며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3개월 전부터 대구라고 적힌 올드 유니폼도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대구에선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는 것을 두고 찬반 갈등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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