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12.0℃
  • 구름조금강릉 13.1℃
  • 맑음서울 12.5℃
  • 구름조금대전 12.6℃
  • 맑음대구 14.2℃
  • 맑음울산 13.2℃
  • 맑음광주 13.4℃
  • 맑음부산 14.3℃
  • 맑음고창 12.2℃
  • 구름조금제주 15.4℃
  • 맑음강화 12.3℃
  • 구름조금보은 11.4℃
  • 맑음금산 12.4℃
  • 구름조금강진군 14.2℃
  • 맑음경주시 13.4℃
  • 맑음거제 12.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日 민간우주선 '아이스페이스' 26일 달 착륙 시도···세계 4번째 국가 등극?

일본, 이번에 성공 땐 세계 4번째 국가 올라
민간 기업으로는 사상 첫 '달 착륙선' 기록
착륙 후 채취한 달 모래, NASA와 판매계약...달에서 상업거래 '첫 사례'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미션 상상도 [아이스페이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본이 세계 네번쨰 달착륙 도전에 나선다. 특히 이번 도전은 일본의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달 착륙선이 시도하는 것이라, 성공할 경우 민간기업으로서는 세계 최초의 기록이 된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2년 12월 지구를 출발한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달 착륙선 '하쿠토-R 미션1(HAKUTO-R Mission 1)'(사진)이 넉달여만인 4월 26일 달 착륙을 시도한다.

 

성공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되며, 민간 기업의 달 착륙으로는 첫 기록이다.

 

게다가 아이스페이스는 착륙 후 채취한 달 모래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판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실현되면 이는 달에서 상업적인 거래가 성립하는 첫 사례다.

 

일본은 탐사선 하야부사 1, 2호가 소행성 착륙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달과 같은 중력이 있는 천체 착륙 경험은 없다. 앞서 2019년 이스라엘의 민간 달 탐사선 베레시트가 착륙을 시도한 바 있으나 하강 도중 추락했다. 미션1에 로봇 탐사차를 탑재한 아랍에미리트도 달 착륙국 대열에 합류한다.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선이 3월 21일 달 상공 100~6000km를 도는 타원 궤도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 14일 달 상공 100km를 도는 원형궤도에 이르러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착륙 예정 시간은 26일 1시40분(세계표준시 25일 오후 4시40분)이다. 

 

며칠만에 달에 도착했던 미국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와 달리 미션1이 넉달 넘게 걸린 것은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 지구와 태양의 중력을 이용하는 우회 경로로 비행했기 때문이다.

 

높이 2.3m, 너비 2.6m에 무게 340kg인 ‘미션1’은 일본의 사상 첫 달 착륙선이자, 이 회사가 계획하고 있는 달 탐사프로그램 ‘하쿠토-R’의 첫번째 주자다. 하쿠토는 ‘흰토끼’란 뜻이다.

 

하쿠토-R 내부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10㎏짜리 초소형 탐사 로봇 라시드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장난감 업체 다카라토미와 공동 개발한 공 모양의 변형 로봇이 실렸다. JAXA·다카라토미의 로봇은 달 표면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제작됐다.

 

아이스페이스는 "M1은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달 착륙 기술 검증이며 2024년에 발사할 M2에선 자체 개발 로봇탐사차를 실어 보낸 뒤 2025년 M3부터 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에 설립된 아이스페이스는 2017년 엑스프라이즈재단이 주최한 민간 달 착륙선 경쟁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에서 최종 5개팀에 오른 바 있다.

 

일본 본사와 룩셈부르크 및 미국 지사를 두고 있는데 미국 지사는 NASA(미국항공우주국)가 유인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지원을 위해 만든 민간달탐사프로그램(CLIPS)에 선정된 드레이퍼와 협력하고 있다. 드레이퍼는 2025년까지 달 남극 근처 슈뢰딩거분지에 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스페이스유럽은 달에서 물을 추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 유럽우주국의 프로스펙트(PROSPECT)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프로스펙트 장비는 2025년 8월로 계획된 러시아의 달 착륙선 루나27호에 실릴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트럼프가 지켜본 스타십 6차 발사 '성공'…스페이스X의 머스크 '으쓱'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참관한 가운데 이뤄진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여섯 번째 시험 비행에도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한 이번 시험 비행은 19일 오후 5시(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지난 10월 13일 다섯 번째 시험 발사를 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번 시험 비행은 사람이 탑승한 상황에서 스타십이 언제 어떻게 어떤 상황에 직면할 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5차 비행에서는 스타베이스의 발사탑인 메카질라에 새로 설치한 로봇 팔이 지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슈퍼 헤비 부스터를 공중에서 잡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발사 7분 만에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잡아서 착륙시키면서 재사용 발사체의 사용 기간을 확 단축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이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실시간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륙 시도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젓가락 팔을 사용하지 않고 멕시코만에 착수한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참관 중이던 트럼프 당선인을 의식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또 혹

[우주AtoZ] 머스크와 화성 4탄…스타십은 언제쯤 화성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대체 화성엔 언제쯤 무엇을 어떻게 타고 갈 수 있을까? 가장 큰 관심사는 사람을 안전하게 화성에 보내는 방법의 문제다. 우주여행은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화성 여행은 1주일이면 왕복할 수 있는 달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된다.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두 행성의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가장 가까울 때는 대략 5600만Km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서로 반대편에 위치하면 이 거리는 거의 4억Km까지 늘어난다. 가장 효율적인 거리를 선택하더라도, 화성까지 가는 데는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이 걸린다. 이를 3~4개월로 줄이는 것이 머스크의 1차 목표다. 그가 자주 말한 '지구-화성 이전 시기'란 태양과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되는 때를 의미한다. 우주선의 성능등의 기술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외 지구와도 다른 환경에서 인간이 생존가능한 안전한 환경을 셋팅하는 것도 숙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단 한 사람을 태워 보낸다고 해도 우주선은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 달에 가는 작은 우주선과는 비교 불가다. 완전히 밀폐된 우주 환경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할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까

트럼프, 퍼스트버디 머스크에 '힘 실어주기'…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직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대선 당선의 일등공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를 참관한다. 앞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지원하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온 머스크는 차기 행정부에 신설되는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상태다. 트럼프는 자신의 최측인 머스크를 장관 지명에 이어 그의 사업체인 스페이스X의 현장에 직접 참가함으로써 그의 사업에 대한 힘실어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 동부 시각으로 19일 오후 5시 텍사스주에서 진행되는 ‘스타십’(Starship)의 6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 발사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타십은 화성 정착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머스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개발 중인 우주선이다. NYT는 이번에 시험비행을 하는 스타십은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십 본체는 지구 궤도를 탐사하고 1시간 가량 이후에 인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시험 비행에서는 거대한 로켓 부스터가 다시 발사대로 돌아와 젓가락 형태의 로봇팔에 안기듯이 착륙하는 장면

軍, 장거리레이더 국내 개발 성공…北 항공기 24시간 탐지·추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방위사업청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장거리레이더의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연구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장거리레이더는 365일 24시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까지 항공기의 탐지·추적이 가능한 레이더다. 레이더로 포착한 정보는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로 실시간 전송한다. 이번 장거리레이더 연구개발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장거리급레이더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방사청은 2025년 1월까지 국방규격 제정과 목록화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양산사업에 착수해 노후된 레이더를 신형 국산 장거리레이더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형 장거리레이더는 2021년 2월 LIG넥스원과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설계와 시제제작을 거쳐 약 1년 반동안 시험평가를 수행한 끝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실제 작전환경과 동일하게 레이더를 설치해 혹한기와 혹서기 성능 시험, 핵심부품 수명시험, 전자기 시험, 수십 회에 걸친 비행시험, 미국 국방기관의 피아식별 인증시험 등을 거쳐 군이 요구한 시험평가 항목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방사청은 "치열한 시험평가를 통해 신형 장거리레이더가 공군의 요구

“UFO 있다…美 정부가 은폐” 前 해군, 청문회서 '폭탄 증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에서 국방부 전직 당국자와 퇴역 군인 등이 미국 청문회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존재에 대해 폭탄 증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퇴역한 미 해군 소장 팀 갤로뎃은 13일(현지시각)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위원회가 주재한 미확인비행물체(UFO) 청문회에서 '2015년 UFO의 존재를 처음 인지하게 됐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갤로뎃 주장에 따르면 당시 해군에 복무 중이던 그는 미 함대 사령부 소속 인사에게서 비행물체의 영상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메일에는 '공중 충돌 위기가 몇차례 있었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훈련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메일에 첨부된 영상은 해군 소속 항공기가 훈련 중 촬영한 것으로 미군 군용기와 다른 구조적 특성 및 비행 양상을 보이는 비행물체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 비행물체가 담긴 이메일은 돌연 갤로뎃의 계정에서 사라졌다. 다른 동료들의 계정도 마찬가지였다. 갤로뎃은 "우리는 고개를 돌려서는 안 된다" 며 "과감하게 새로운 현실을 직시하고 그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 루이스 엘리존도 이날 청문회에 증

中 화물우주선 톈저우 8호 발사·달 기지 건설 '첫발'…텐궁·선저우·톈저우 '우주굴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화물우주선 톈저우 8호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톈저우 8호는 현지시간 15일 오후 11시 13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창정 7호 야오-9에 실려 발사됐다. 톈저우 8호는 발사 약 10분 만에 로켓과 분리돼 궤도에 진입했으며, 우주정거장 톈궁과 도킹할 예정이다. 톈저우 8호에는 우주비행사 체류를 위한 소모품과 실험장치 등이 실렸으며, 특히 달 토양과 거의 똑같은 성분으로 구성된 인공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도 포함됐다. 중국은 우주정거장에서 인공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이 달 연구기지 건설에 적합한지 실험할 예정이다. 달 기지 구조물은 엄청난 양의 우주 방사선과 극한의 온도 변화 등을 견뎌야 하고, 무엇보다 건축 자재 운반에 많은 비용이 든다. 그래서 중국 과학자들은 달 토양을 활용해 기지를 건설하려는 구상을 제안했다. 중국은 2035년까지 달 남극 인근에 연구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우주 굴기'를 주창하며 중국은 2022년 말 우주에서 톈궁을 완공했다. 톈궁은 미국·러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크기는 3분의1, 무게는 5분의1 수준이다.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