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하늘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직전 단계인 수도권 실증 비행이 오는 8월 아라뱃길 상공에서 이뤄진다.
정부는 14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2025년 UAM 상용화 준비를 위한 수도권 실증 추진 등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또 하반기부터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개시한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도심지 실증에 나선다.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준도심 지역인 아라뱃길 상공에서 최초 비행을 실시한 이후 한강, 탄천 등 수도권 지역 실증에 착수한다.
그에 앞서 오는 6월에는 2025년 UAM 최초 상용화 및 이후 서비스 확산 즉, 관광과 치안 및 의료 등 UAM 활용 모델 다각화 실행력 확보를 위한 세부 로드맵이 마련된다.
정부는 UAM 상용화 뒷받침을 위한 기술 개발도 가속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내년까지 총 800억원 예산으로 초기 상용화 대비 기초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고, 성장기 대비 핵심 안전 운용체계 개발에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1007억원이 투입된다.
또, 2021년부터 202억원이 투입된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자율비행 핵심기술 및 비행안정성 시험평가 기술개발은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UAM과 더불어 미래형 모빌리티 핵심인 자율주행은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2035년 완전자율주행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2030년까지 자율주행 인프라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범부처 R&D를 통해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 검증하는 '자율주행 리빙랩'이 오는 6월부터 내년까지 450억 원을 들여 경기도 화성에 조성된다.
자율주행 리빙랩은 2026년부터 실증 운용에 들어가 이듬해까지 교통약자 이동지원과 수요응답 미니셔틀, 공유차, 긴급차량 통행지원 등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차세대 모빌리티 국가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자율주행차 레벨4 안전기준과 보험제도 고도화 등 관련 제도들도 연말까지 선제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독자적 우주탐사와 관련해서는 우주·항공 분야 정책 수립과 산업 육성 등을 전담할 우주항공청이 오는 5월 출범한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이 지속 추진되며 특히, 달 탐사 2단계 사업인 달 착륙선 개발이 올해 하반기 착수된다.
달 착륙선 개발에는 2033년까지 총 5303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1.8톤급 착륙선을 독자 개발해 달 표면 연착륙 및 과학 임무 수행과 독자적 우주탐사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또, 올해를 AI(인공지능) 일상화 정착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AI 일상화 실행계획이, 하반기에는 제4차(2025~2027년) 클라우드 기본계획이 세워진다.
2024년 데이터산업 진흥 시행계획도 상반기 중 수립될 예정이다.
정부는 "제조·금융·농업·물류 등 전 산업에 초거대 AI를 융합해 효율성 및 생산성 혁신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산업에 AI를 융합하는 5대 분야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383억원, 국내 제품‧서비스에 AI 솔루션을 융합 지원하는 데 425억원이 투입된다.
공공 AI 분야에서는 재난안전·환경·행정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 중심으로 수요처와 협업을 통해 AI 솔루션을 실증·적용한다. 공공・지역 병원 등을 대상으로는 의료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등 도입 확대가 지원된다.
스마트 농어업도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연말까지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한 최초 5년 단위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상반기 중에는 수직농장 산업 육성 전략이 수립되고, 내년과 그 이듬해까지 산업 인프라가 구축된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도 2026년까지 6개가 준공된다. 올해 부산과 강원, 내년 신안과 포항, 2026년 제주 순이다.
내년 부산에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기 위한 '스마트양식 빅데이터 센터'도 건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