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양이 다시 한 번 격렬한 분노를 표출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보센터(SWPC)는 10월 16일(현지시간) G2 등급(중간 수준)의 지자기 폭풍 경보를 발령하며, 북미 전역이 이른바 ‘오로라 쇼’의 무대가 될 가능성을 알렸다. swpc.noaa.gov, Karmactive, SpaceWeatherLive.com, Forbes, ourmidland, NOAA에 따르면, 이번 현상은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 사이 연속적으로 폭발한 4차례의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지구를 향해 동시에 접근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그 여파는 10월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초대형 흑점 ‘AR4246’, M급 폭발 잇따라 발생 지구를 향한 네 번의 CME는 태양의 서반구에 위치한 활동 영역 4246(AR4246)에서 비롯됐다. NASA의 태양역학관측위성(SDO)이 포착한 영상에 따르면, 해당 흑점 군은 30여 개 이상의 개별 흑점으로 구성된 초대형 구조로, 강한 플라즈마와 자속이 얽혀 있는 고위험 지역이다. NOAA와 벨기에 왕립천문대(SIDC)에 따르면, AR4246은 10월 11일부터 13일 사이 M2.7, M4.8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애플코리아가 2025년 10월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앱스토어 수수료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은 "한국 개발자 중 87%는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으며, 보통 수수료율은 15%이고 30% 수수료는 주로 대형 개발사에만 해당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소 앱 개발사 대표들은 이 같은 주장에 반박하며 10개월 이상 이어진 매출 정산 지연 피해 사례를 토로했다. 정재훈 더솔트 대표는 "매출 정산 지급이 장기간 보류되면서 마케팅 계획과 회사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30%에 달하는 수수료가 앱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환원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국내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와 갤럭시 스토어는 10~20% 수수료를 받고도 리워드 형태로 다시 개발사와 이용자에게 환원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앱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출 100만 달러 이하의 개발자 비중은 97.5%에 달하지만 이들이 창출하는 전체 앱스토어 매출 비중은 4.8%에 불과하다. 반면 상위 매출 개발자들은 여전히 30%에 육박하는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어 애플의 ‘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지난 8월 북극 해빙 아래에서 첫 유인 심해 잠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극지 해양 탐사 역량에서 획기적 도약을 이루었다. 중국 국영 매체 CCTV, CGTN,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잠수는 중국의 최대 규모인 15번째 북극해 과학 탐사 ‘오션 보이지 92’(Ocean Voyage 92) 임무의 일환으로 약 10회 이상의 심해 잠수를 실시했으며, 세계 최초로 유인 잠수정 자오롱(蛟龙)과 원격조종무인잠수정(ROV)이 동시 작전을 펼치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탑승식 심해 잠수정 자오롱은 연구선 선하이-1에 탑재되어 북극 추코치 해역과 캐나다 분지, 북극 중앙해 등을 탐사하며 생물 및 퇴적물 샘플을 수집했다. 특히 8월 14~15일에는 ROV와 연동해 수중 통신 및 위치 확인 시스템을 시험하며 잠수정의 단독 운항 전통을 넘어 협업 잠수 기술을 완성했다. 심해공학기술센터 이더웨이 부센터장은 “각 잠수정의 역량을 합친 시너지 효과로 더 많은 과학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원정대는 중국 최초 자국 기술로 만든 극지 쇄빙선 쉬에롱 2호를 포함해 쉬에롱 2, 지디, 선하이-1, 탄쑤오-3 등 4척의 선박으로 구성되었으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프린스턴 대학교와 미국 프린스턴 플라즈마 물리학 연구소, 중앙대학교, 서울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등이 협력한 국제 연구팀이 혁신적인 AI 시스템 Diag2Diag를 개발해 핵융합로 진단 패러다임에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ScienceDaily, Phys.org, Fusion Industry Association, NEI Magazine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이 기술은 복수의 가동 중인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느려지거나 고장나거나 사라진 진단장비의 데이터를 합성·복원하는 방식으로 핵융합에너지의 상업적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Diag2Diag는 플라즈마 경계 영역(페디스탈)에서 빠른 변화와 불안정성이 잦은 핵융합로 운전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존 톰슨 산란 진단은 시간·공간 해상도가 제한되고, 순간적 변동 분석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프린스턴 연구팀은 "여러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완전히 다른 종류의 센서가 측정하는 값까지 합성해낸다"고 설명했다. 실제 측정과 정합성이 높고, 심지어 실제 센서가 감지하지 못한 미세 변화까지 포착한다. Jalalvand 연구책임자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로켓랩(Rocket Lab)은 2025년 11월 5일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에서 일본 지구 이미지 제공업체인 iQPS를 위한 여섯 번째 위성 임무인 'The Nation God Navigates' 발사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로켓랩의 Electron 로켓 74번째 발사이자 올해 16번째 임무이며, QPS-SAR-14 위성(YACHIHOKO-I 별명)을 575km 원형 궤도에 진입시켜 iQPS의 SAR(합성 개구 레이더) 위성군에 추가할 예정이다. YACHIHOKO-I는 일본 건국신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Benzinga, Investing.com, GlobeNewswire, Quiver Quant, BCG Matrix에 따르면, 로켓랩과 iQPS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2023년 12월 'The Moon God Awakens' 임무를 시작으로 2025년 내에 다수의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올해 발사된 네 개의 iQPS 위성과 이번 임무를 포함해 6차례의 전용 임무가 예정되어 있으며, 2026년과 그 이후에도 6차례 더 발사 계획이 잡혀 있다. iQPS는 36기로 구성된 SAR 위성군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논란이 된 성과연동 주식보상(Performance Stock Units, PSU) 제도와 관련해 자사주 소각 회피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이 중 8조4000억원은 소각용, 1조6000억원은 임직원 보상용으로 명확히 구분해 공시했다고 밝혔다. 소각 예정 자금 중 3조500억원은 이미 소각이 완료됐고, 나머지 5조3500억원에 대해서도 정해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소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PSU가 자사주 소각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전혀 없으며, 임직원 보상용 1조6000억원 내에서만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향후 주식보상 물량이 부족할 경우에도 신주 발행이 아닌 추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10월 14일 공시를 통해 PSU 제도를 공식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미래 3년간 주가 상승률에 연동하여 지급할 예정이다. PSU 제도는 회사 내 경력 레벨(CL) 1~2 직원에게는 200주, CL 3~4 직원에게는 300주를 기본 약정하며, 주가 상승폭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가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한국에서 첫 CEO 회동을 갖고, 사내 적용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 전반에 팔란티어 플랫폼을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월 KT는 팔란티어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팔란티어의 ‘프리미엄 파트너’ 지위에 올랐다. 팔란티어는 KT의 대한민국 AX 산업 환경에 대한 이해도와 우수한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KT 김영섭 대표와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는 KT 광화문 빌딩에서 다시 만나 그간 추진한 팔란티어 플랫폼 적용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국내 기업에 확산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재정비했다. KT는 알렉스 카프 CEO 방한을 맞이해 제2회 ‘AX 리더 써밋(AX Leader Summit)’도 개최했다. AX 리더 써밋은 각 산업에서 AX 흐름을 선도하는 대기업 경영 리더들과 글로벌 경영 리더 간의 포럼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산업별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몬트리올 폴리테크닉의 연구진이 일본 전통 종이 예술인 ‘키리가미’에서 착안해 개발한 혁신적 낙하산이 인도주의적 지원물품 투하에서 획기적 정확성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0월 2일 Nature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기존의 낙하산처럼 바람에 휩쓸리며 목표에서 이탈하는 문제가 아닌, 투하 순간부터 수직 안정 낙하하는 ‘키리-추트(kiri-chute)’ 디자인을 새롭게 제시했다. Lamoureux et al., TechXplore, Science News, Physics World, Science.org에 따르면, 키리-추트는 플라스틱 등 강성이 있는 평평한 원반 형태에 정밀한 슬릿(절개선)을 폐쇄 루프 패턴으로 내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낙하 시 스스로 뒤집혀 종 모양의 3차원 구조로 변형된다. 이러한 구조는 풍동 실험과 드론 투하 시험에서 기존 낙하산 대비 투하물의 속도를 시속 122.4km(초속 34m)에서 50.4km(초속 14m)로 절반 이상 감속시키면서도 목표 지점 근처에 안정적으로 낙하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투하 방향과 관계없이 빠른 자세 안정화가 가능해 균일한 낙하 경로를 확보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중 무역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에 대한 전면 제재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14일 한화오션 주가는 .6.76% 급락했으나 증권가에서는 실질적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15일 주가가 2.33% 반등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번 제재가 한국 조선업계에 미칠 장기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우려가 크다. 중국 상무부는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인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5곳과 중국 내 모든 기업 및 개인과 거래하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들 자회사들이 미국 정부 조사에 협조해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침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한화필리조선소는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방문했으며, 미국 조선산업 재건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핵심 거점으로 한화 그룹이 50억 달러 투자를 발표한 상징적 시설이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제재의 실질적 효력이 미미할 것으로 보면서 반대로 미국과의 조선 협력이 강화되는 국면에서 한화오션이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5년간 한국에서 미성년자에게 투여가 금지된 의약품이 약 13만건 처방된 것으로 확인돼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의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 13일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미성년자 대상 금기약제 처방은 12만9228건에 달했으며, 2020년 1만1128건에서 2024년 7만1234건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만도 1만9467건으로 집계됐다. 금기 의약품은 총 22종이며, 이 중 11종은 실제 의료기관에서 처방돼 청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처방된 약품은 항균제 ‘레보플록사신’(9만7338건)으로, 2023년 12월 보건복지부의 급여 예외 인정 고시 이후 급증했으나, 식약처 지정 연령금기 상태는 유지되고 있다. 뒤이어 수면제 ‘트리아졸람’(2만913건), 발기부전 치료제 ‘실데나필’(비아그라 성분, 5116건)이 포함됐다. 트리아졸람은 의존성과 인지장애 위험으로 18세 미만 사용 금지, 실데나필도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으로 소아 투여가 금지된 약물이다. 이외에도 마약성 진통제 ‘부토르파놀’(203건), 항우울제 ‘노르트립틸린’(2,034건), 골다공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