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항구물범은 그들의 수염만을 이용해 17.6밀리미터의 미세한 수중 소용돌이 폭 차이를 감지함으로써, 도망치는 물고기의 정교한 도주 전략을 간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Phys.org, Earth.com, Miragenews에 따르면, 독일 로스토크 대학교 연구진은 항구물범 필루(Filou)를 훈련시켜 눈을 가린 상태에서 서로 크기가 다른 회전 소용돌이 고리를 수염 감각만으로 구분하도록 했으며, 필루는 80% 이상의 높은 정답률을 기록해 이 해양 포식자의 수염이 놀라운 감각 기관임을 입증했다. 이 연구결과는 2025년 9월말 《실험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에 발표됐다. 물고기는 도주할 때 세 방향으로 거의 동시에 물줄기(젯트)를 발사해 물속 '연기 고리'라고 할 수 있는 소용돌이 고리를 형성한다. 이는 포식자가 물고기의 실제 도주 방향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종의 속임수다. 하지만 연구진에 따르면, 도피 물고기가 반대 방향으로 만든 더 큰 소용돌이 고리를 수염으로 판별할 수 있으면 물개는 진짜 도주 방향을 파악해 먹이를
“김대리, 여기 자료에 적혀있는 omniverse라는 것이 기계 작동할때 쓰는 컴퓨터 같은거지?“ “어… 맞을겁니다. 부장님. 새로나온 제어장치 일껄요?“ 대화가 수상하다. 전문적인 용어는 난무하지만 확정적인 표현은 찾아보기 힘들다. (* omniverse 란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계 안에 그대로 복제(디지털 트윈)하고, AI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협업·테스트·자동화할 수 있는 산업용 3D 플랫폼을 뜻한다.) ◆ Why Language Models Hallucinate 얼마 전 9월 4일에 OpenAI와 조지아 공대 연구진이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Chat GPT나 Claude, Gemini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이 할루시네이션, 즉 거짓말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파헤친 논문인데, 저자는 이 할루시네이션이 LLM의 작동 원리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부산물이라고 언급한다. LLM은 ‘모른다’를 답변할 수 있는 사고 과정이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훈련 방식과 평가 방식의 구조적 특성에서 기인하는데, 정답을 맞추면 점수를 주고 틀리면 0점이지만, ‘모른다’는 답변에는 감점을 한다. 즉 LLM입장에서는 모른다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경찰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1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를 본격 수사하며 15일 압수수색까지 이뤄졌지만, 농협중앙회 홍보실은 "질의주신 부분은 사실관계가 전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회피했다. 본문 아래 질의내용을 농협홍보실 관계자에게 문자로 전달후 취재차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했으나 모두 전화를 피했다. 다만 위 내용의 한 통의 문자답장만이 왔을 뿐이다. 강 회장은 지난해 1월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 계열사와 거래 관계가 있는 용역업체 대표 이 모 씨로부터 총 1억원 상당을 두 차례에 걸쳐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 회장과 용역업체 대표를 연결해준 유찬형 전 부회장을 집중 조사하는 한편, 강 회장 역시 조만간 소환해 진술을 청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농협 내부에서 이 금품 수수와 선거 연관성, 그리고 조직 차원의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바 없으며, 내부 감사나 추가 조치에 관한 진행 상황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특히 유찬형 전 부회장이 금전 전달자 이 모 씨와 접촉한 것에 대해 농협중앙회 홍보팀 관계자는 "안부 인사 수준이라는 진술 번복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이 어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국제 연구진이 금성 근처에 있는 ‘공동궤도’ 소행성들 가운데 현재의 탐지 시스템으로는 거의 포착되지 않는 수십 개의 대형 소행성이 존재하며, 일부는 TNT 410메가톤에 상응하는 에너지를 가졌다고 밝혔다. phys.org, Earth.com, Live Science, usatoday, SciTechDaily,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 (JPL)에 따르면, 이들 소행성은 태양에 가까워 가시광선 망원경으로 탐지하기 매우 어렵고, 궤도 변화 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대도시 파괴 규모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상파울루 주립대학교 발레리오 카루바 교수가 이끌었으며,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이들 미발견 소행성들은 수천 년에 걸쳐 궤도 전이를 겪으며 일부가 지구 궤도를 교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이론은 9월 18일 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됐다. 지구 방위 위한 최첨단 탐지 임무 가속 그간 미국 의회는 지름 140미터 이상의 근지구천체(NEO)를 90% 이상 탐지하라는 미션을 NASA에 부여했으나,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44% 정도만 탐지되었다. 이러한 탐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10월 19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자랑하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나폴레옹 시대의 귀중한 보석 9점이 단 7분 만에 도난당하는 대담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BBC, Reuters, ABC, Forbes, CNN, French Ministry of Culture에 따르면, 범인들은 트럭에 장착된 외부 건설용 리프트를 이용해 세느강 쪽 2층 발코니에 접근, 전동 디스크 커터로 창문을 절단해 내부로 침입했다. 이후 나폴레옹과 황후 컬렉션이 전시된 아폴론 갤러리 내 유리 진열장을 부수고 보석을 훔친 뒤, 준비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강도는 오전 9시 30분경 박물관 정식 개방 직후 이뤄졌으며, 약 3~4명이 조직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훔쳐진 보석과 역사적 의미 도난당한 보석은 마리아 아말리아, 호르텐즈 여왕 세트의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와 마리 루이즈 황후 세트의 에메랄드 목걸이와 귀걸이, 그리고 에우제니 황후의 티아라와 왕관, 그리고 리리에 묶인 브로치 등 총 9점에 달한다. 특히 에우제니 황후의 왕관은 유리 전시대에서 도주 중 떨어져 박물관 인근에서 손상된 채 발견됐으나, 루브르 소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풀무원이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독일 ‘아누가 2025(ANUGA 2025)'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 풀무원(대표 이우봉)은 10월 4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아누가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풀무원의 아누가 참가는 이번이 처음으로, 유럽 법인 설립을 앞둔 시점에서 현지 바이어 및 유통사와의 접점을 확대해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특별 전시관으로 마련된 K-푸드관에 70 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고 메인 콘셉트 ‘정통 K-푸드의 맛과 즐거움(Authentic K-Food, Crafted to Taste Good Feel Good)’에 따라 한국적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스에는 두부, 아시안 누들, K-간식,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포함하여 총 45개 제품을 전시하며, 부스 벽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풀무원 브랜드 소개, 대표 K-푸드 관련한 다양한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특히, 현지에서 인지도와 관심도가 높은 만두, 냉면, 떡볶이, 김치 등의 정통 K-푸드와 두유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 무심히 놓였던 평범한 벤치가 시민들을 향해 말을 건넨다. “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의자.”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분에겐 지금이 유일하게 않는 시간일 수 있으니까 저는 늘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차갑고 익숙했던 의자가 마치 친구처럼 시민과 소통하는 장치로 바뀐 모습이다.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혁신이 단순한 구조물에 감성을 입혀, 도시환경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디자인의 마법, 시민에게 말을 걸다 의자 그 자체는 변한 것이 없다. 그러나 “고마워요”, “괜찮으신가요?”, “지치지 마세요” 같은 따뜻한 메시지가 더해지면 평범한 의자는 시민 일상 속 작은 청중이자 위로자가 된다. 시각적 ‘문자’로 시민에게 말을 건넨 서울시의 ‘따뜻한 의자’ 혁신은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재확인시켜준다. 서울시 ‘감성벤치’ 효과…따뜻한 도시공간 실현 서울시는 2024년부터 ‘SEOUl MY SOUL’ 브랜드로 길거리 벤치와 의자에 감성적인 문구를 삽입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자료에 따르면, 문구가 삽입된 공공벤치는 기존 대비 37% 길게 체류하게 만들고, 시민 만족도 역시 평균 88%까지 끌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2025 FW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UNIQLO and JW ANDERSON)’ 컬렉션을 오는 10월 17일 출시한다. 영국 전통의 아웃도어 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클래식한 브리티시 스타일을 새롭게 해석했다. 이번 컬렉션의 퍼프테크 유틸리티 재킷은 헌팅 재킷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와이드 테이퍼드 실루엣의 코듀로이 워크 팬츠는 영국식 워크웨어 스타일의 앞주머니가 포인트다. 착용감이 부드러운 판초는 담요로도, 아우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능성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점 또한 이번 컬렉션의 특징이다. 가볍고 따뜻한 고기능성 충전재 퍼프테크(PUFFTECH)가 사용된 쇼트 재킷은 크롭된 기장으로 트렌디한 룩을 완성한다. 두 가지 컬러가 어우러지는 헤링본 패턴의 램스울 크루넥 스웨터는 젠더리스 아이템으로 누구나 쉽게 연출할 수 있으며, 다채로운 색상과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매 시즌 사랑받는 히트텍 삭스는 5가지 디자인, 10가지 색상으로 만날 수 있다. 본 컬렉션의 디자이너인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은 “전통적인 브리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공무상 출장 등으로 쌓인 외교관의 항공기 마일리지를 환수할 규정이 없어 퇴직시 해당 마일리지가 개인에게 귀속되는 금액이 5년간 무려 4억6000만원에 달했다.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9월 20일까지 외교부 퇴직자 662명이 공무 출장으로 쌓은 항공 마일리지가 총 2328만 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억6000만원에 이르는 규모다. 해당 마일리지는 인천과 뉴욕 구간을 1700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이 공적 마일리지는 환수나 공적 사용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퇴직자 개인에게 귀속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고위직 평균 보유 마일리지 9만3370마일…소멸분도 2244만 마일 올해 기준으로 장·차관급 고위직의 경우 1인당 평균 9만3370마일, 일반 직원은 평균 1만3042마일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마일리지 누적량이 많고 관리가 어려워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해 폐기되는 공적 마일리지도 상당하다. 최근 5년간 만료로 소멸한 마일리지는 약 2244만 마일에 달한다. 이러한 마일리지의 비활용은 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가맹사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장과 현직 점주를 위한 실무서‘프랜차이즈 점주로 살아남기’가 나왔다. ‘22기 가맹거래사 7명의 동기들’이 집필한 이번 책은 법률, 경영, 현장의 관점을 균형 있게 담은 점이 특징이다.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거나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 사장님들을 위한 실무 가이드다. 집필진은 단순한 수험생 출신이 아니다. 현재 프리미엄 젤라또 전문 가맹본부를 운영하는 ㈜빨라쪼 김용선 대표이사를 비롯해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와 노동 문제에 정통한 공인노무사, 인허가 및 행정 전문 행정사와 실제 프랜차이즈를 창업·운영한 점주까지 각 분야의 실무 경험을 갖춘 인물들이 모였다. 이들이 책에 녹인 전문 지식과 경험은 가맹사업 운영의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큰 강점이 된다. 저자들이 가맹사업 현장에서 직접 체험 경험을 바탕으로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모색한 구성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점주로 살아남기’는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었으며 [Part 01. 프랜차이즈 사장님이 되는 법]을 시작으로 [Part02. 프랜차이즈를 잘 운영하는 법], [Part03. 폐점까지도 전략이다] 로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