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국내 시판 중인 로봇청소기 6개 모델 가운데 중국산 3개 브랜드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사용자 인증 절차 미비와 카메라 무단 활성화, 악성 파일 전송 등 다수의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보안 수준과 엄격한 정책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소비자원이 9월 2일 발표한 조사는 로봇청소기에 내장된 모바일 앱, 제조사 정책, 장치 보안성 등 40여 가지 보안 항목을 다각도로 평가했다. 조사 대상은 중국산 나르왈 ‘프레오 Z 울트라’, 드리미 ‘X50 울트라’,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와 국내외 브랜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LG전자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 등 총 6개였다. 중국산 로봇청소기 3개 브랜드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 발견 중국산 제품 중 나르왈과 에코백스는 사용자 인증 절차가 미흡해 외부에서 집 내부 촬영 사진이 유출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특히 드리미 제품은 제3자가 카메라 기능을 강제로 활성화할 수 있을 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2025년 8월 22일(현지시간) 자사의 인공지능 회사 xAI가 '매크로하드(Macrohard)'라는 새로운 AI 기반 소프트웨어 벤처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매크로하드는 순수 AI만으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 회사”라며, 수백 개의 전문화된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에 직접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매크로하드라는 이름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마이크로’를 ‘매크로’로, ‘소프트’를 ‘하드’로 바꾼 말장난이자 도발적인 네이밍으로, 빌 게이츠와의 과거 공개 불화가 엿보이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xAI는 이 명칭으로 2025년 8월 1일 미국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했으며, 자연어 처리, 생성 미디어 소프트웨어, 자동화 및 의사결정 지원 AI 시스템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는 기술 개발을 표방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 벤처의 핵심 경쟁력으로 ‘수백 개의 전문 코딩 및 이미지·비디오 생성·이해 AI 에이전트’가 함께 작동하는 멀티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을 강조한다. 이들 AI가 가상 환경에서 인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와 70대 유튜버 2명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씨(60)에게 징역 3년, B씨(71)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B씨는 법정에서 즉시 구속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 등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약 한 달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실제 발생하지 않았고, 사고 영상은 컴퓨터 그래픽(CG) 처리된 허위 영상”이라거나 “유족들은 세월호, 이태원 참사 때도 등장한 배우들”이라는 등 음모론성 허위 동영상을 100회에 걸쳐 유포했다. 이들은 유튜브 계정이 정지되자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 계속해서 허위 사실을 확산했다. 재판부는 “큰 피해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두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음모에 바탕한 거짓 영상을 제작·유포한 행위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현재까지도 범행을 부인하며 정부와 수사기관을 비난하는 태도를 고수,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과거에도 세월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세기의 이혼’ 소송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2025년 9월 18일 최종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6년 넘게 이어진 한국 재계 최대 이혼 재산분할 사건의 종착점이 다가오면서 SK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항소심 ‘1.38조 재산분할’ 판결…1심의 20배 규모 2024년 5월 서울고등법원은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금 1조3808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1심의 위자료(1억 원)와 재산분할(665억원)을 20배 이상 상회하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재산 총액을 4조115억원으로 산정, 분할 비율을 최태원 65% 대 노소영 35%로 판단했다. 노소영 관장이 이미 보유한 약 200억원을 제외하고 최태원 회장이 1.38조원을 추가로 지급하라는 결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으로 포함됐는데, 항소심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가 SK로 유입돼 그룹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증거(‘선경 300억’ 메모, 약속어음 등)를 인정했다. 판결 쟁점: SK 주식과 ‘비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이 생성하는 검색 결과(2025년 6월 기준)에서 레딧(Reddit)이 가장 많이 인용되는 출처로 등극했다. Complete AI Training, Presss Gazette, Analytics Insight, Search Engine Land의 보도와 애널리틱스(analytics) 플랫폼Statista, Semrush의 보고서와 Reddit 공식 발표, 주요 검색 시장 통계 등의 자료에 따르면, AI 대형 언어 모델(LLM)이 참조하는 전체 출처 중 40.1%를 레딧이 차지하며, 전통적 지배자였던 구글과 위키피디아를 제쳤다. 위키피디아는 26.3%로 2위, 유튜브가 23.5% 3위, 구글은 23.3%로 4위에 머물렀다. 이는 커뮤니티 중심의 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AI 학습과 답변 생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음을 뜻한다. 레딧은 2024년 구글과 6000만 달러 규모 API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방대한 커뮤니티 대화 기록을 AI 시스템에 제공하면서 AI 생태계 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2025년 1분기 기준 전 세계 일일 활성 사용자가 1억800만명에 달해, 실시간 토론과 다양한 관점이 AI 훈련에 활용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가 최근 붉은 행성 화성의 '커라구나(Kerrlaguna)' 지역에서 비활성 상태의 대형 모래 물결인 '메가리플(megaripples)'을 정밀 조사했다. 이 연구는 오늘날에도 활발히 작용하는 화성의 바람이 어떻게 지형을 형성하고 변화시키는지를 이해하려는 최신 시도로, 2025년 8월 중순 완료됐다. 로버는 높이 약 1미터(3피트)까지 솟은 모래언덕들을 분석하며, 퍼서비어런스의 SuperCam, Mastcam-Z, MEDA 등 첨단 과학 장비를 활용해 모래 알갱이 크기와 화학적 조성, 소금 껍질 여부 등을 계산·측정했다. 현대 화성 환경과 메가리플의 역할 NASA 공식 블로그, ScitechDaily, Mirage News, Journal of Geophysical의 연구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NASA 연구진은 "화성에서 과거는 암석에 새겨져 있지만 현재는 모래에 기록되고 있다"며, 커라구나 메가리플은 작은 리플과 거대한 모래 언덕 사이에 위치한 중간 규모의 지형으로, 간격은 5~40미터에 이른다고 밝혔다. 퍼서비어런스가 현장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는 이 모래언덕이 먼지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한항공 세부발 인천행 항공편이 승무원들의 '단체 지각'으로 1시간 반 늦게 출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월 16일 필리핀 세부 막탄세부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616편이 승무원들의 단체 지각으로 인해 예정 시각보다 1시간 30분 넘게 지연 출발해 승객들의 불만이 크게 폭발했다. 항공사 측은 지연 사유로 ‘연결 항공편 도착 지연’을 안내했으나, 실제 이유는 승무원들의 단체 지각으로 탑승 준비가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자정 출발 게이트 인근에서는 이미 항공기 한 대가 탑승교에 연결되어 대기했음에도 승무원들이 오전 2시가 돼서야 유니폼을 입은 상태로 도착해 탑승이 시작됐다. 이로 인해 제 시간에 도착한 200여명의 승객은 1시간 30분 동안 공항 게이트 앞에서 기다려야 했던 상황이다. 승객 A씨는 “출발 지연 이유에 대해 공식 안내는 연결 항공편 문제였으나, 실제로는 승무원들이 늦게 도착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대한항공은 악천후로 인해 세부 지역에서 선행 항공편 도착이 늦어지고, 현지 폭우로 교통 통제가 발생하면서 승무원들의 공항 도착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다만 승무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이 광둥성 선전에서 세계 최초의 광자 양자컴퓨터 전용 공장 착공을 공식 발표했다. 글로벌 양자 컴퓨팅 산업의 판도가 크게 변할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진다. Xinhua, China.org.cn, Ainvest, The Quantum Insider 등의 데이터와 보도에 따르면, 이 공장은 베이징 기반의 양자 컴퓨팅 선도 업체 QBoson이 운영하며, 완공 시 매년 수십 대의 광자 양자 컴퓨터를 생산해 대량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현재 공사 중이며, 장비 설치는 2025년 10월 말부터 시작된다. QBoson의 창립자 웬카이(Wen Kai)는 신화통신을 통해 “광자 양자 컴퓨팅은 빛의 양자 속성을 활용해 계산을 수행하며, 초전도 방식에 비해 극저온 냉각이 필요 없어 실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술은 다수의 큐비트를 구현할 수 있고, 긴 코히런스 시간과 뛰어난 병렬처리 성능을 제공해 특정 계산이 불가능했던 문제들을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며 광자 양자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번 공장은 크게 모듈 개발, 전 시스템 생산 및 조립, 품질 관리와 테스트의 세 부서로 운영된다. 이는 중국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에 부과되는 디지털세를 도입하는 국가에 대해 대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한 배경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비공개 백악관 회동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 로이터, 뉴욕포스트,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해외 언론은 2025년 8월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저커버그가 지난 주 백악관을 방문해 디지털 서비스 세금 도입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해당 국가에 대해 경제 제재성 관세를 내리겠다는 강경 입장을 발표했다. 디지털세는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국가들이 IT 글로벌 기업들이 특정 국가에서 발생시키는 매출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구글,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다. 메타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어 디지털세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블룸버그는 저커버그와 트럼프가 회동에서 유럽연합(EU)의 과도한 규제 문제, 디지털세 문제, 미국 내 AI 기술 투자 및 메타의 루이지애나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경기 부천 귀뚜라미 물류창고에서 지붕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오전 10시 42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2층짜리 물류센터 지붕에서 A씨가 12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 씨가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인근 가천대 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추락 방지용 안전고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지붕 철거 작업을 하다가 슬레이트 지붕 일부가 부서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철거업체 대표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를 썼으나 안전고리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노동자 보호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상황에서 작업 중이었으며, 석면 제거 허가는 받았으나 전체 해체 허가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석면 제거 작업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철저한 안전 관리가 요구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