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 눈치가 참 빠르네. 누가 보면 여기 3년은 다닌 사람 같아.” 하지만 그는 이제 막 입사 3개월 차인 이직자였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쉽지 않은 시간도 있었지만, 그는 회사를 둘러싼 분위기와 동료들의 관계를 세심하게 살피며 조용히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덕분에 그는 자연스럽게 조직에 녹아들었고, 전 직장에서보다 훨씬 빠르게 온보딩에 성공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알아차림(awareness)’입니다. ◆ 눈치의 본질은 ‘알아차림’ ‘눈치’라는 단어는 사전적으로 “남의 마음이나 상황을 헤아리는 감각”을 뜻합니다. 결국 핵심은 ‘알아차리는 힘’입니다. 주변의 변화를 감지하고, 맥락을 파악하며,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죠. 코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코치는 고객을 세심히 ‘알아차리는 사람’입니다. 조직에 새로 합류한 이직자 또한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알아차릴수록 더 빨리, 더 부드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 알아차림은 ‘본능’보다 ‘훈련’ 물론 어떤 사람들은 타고난 감각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알아차림은 의도적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 역량입니다. 잘 듣고, 깊이 질문하고, 상대방의 반응을 인정하며, 피드백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씽크스마트 출판사(대표 김태영)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역사적 순간들을 생생하게 재현한 조민기 작가의 ‘한 장면으로 시작하는 조선왕조실록 세트'를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조선 건국의 주역 이성계부터 왕자의 난을 일으킨 이방원,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까지 조선 초기 권력의 중심에 섰던 인물 3명의 이야기를 다룬 3권 세트다. 각 권마다 한 명의 인물에 집중해 그들이 역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을 '그날의 한 장면'으로 극적으로 재현하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사실을 바탕으로 인물의 전체적인 삶과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특히 이 책은 기존의 역사서와 달리 소설적 기법을 활용해 역사적 인물들의 내면 심리와 갈등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고려의 명망 높은 장군이었던 이성계가 새 나라 건국을 결심하는 순간의 고뇌, 아버지의 뜻을 거슬러 왕위에 오르기 위해 동생까지 제거한 이방원의 냉혹함, 성군의 아들로 태어나 오랜 준비 끝에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의 야망 등이 마치 그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 조민기는 "역사는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살아있는 이야기"라며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그날의 한 장면을 통해 독자들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철동)는 파주·구미 사업장을 대상으로, 응용 안전 과학(Applied Safety Science) 분야의 국제 공인 기관인 ‘UL솔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UL솔루션즈가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한 비율을 검증해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파주 사업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갱신에 성공했고, 구미 사업장 역시 폐기물 재활용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 국내 전 사업장이 플래티넘 등급을 갖추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소각·매립되던 폐기물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 설계, 제조부터 처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사 차원의 자원 순환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유리와 폐합성수지는 협력사와 함께 처리 공정을 개선해 플라스틱과 비닐 등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공동 특허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인간의 몸은 그 자체가 하나의 경이로운 우주다. 국내외 최신 논문과 매체, 그리고 SNS와 대중문화의 시각을 아우른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신체의 다양한 부분이 어떻게 기능하고 무너질 위기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키는지, 철학적·문화적 맥락에서 탐구한다. '면도칼도 녹이는 위산에 녹지 않는 위'의 비밀: 3~4일마다 점막을 바꾸는 셀프 방어시스템 위산은 면도칼도 녹일 정도로 강하다. 하지만 스스로를 녹이지 않으려고 위벽은 스스로 자가복구 시스템을 가동해 3~4일마다 전체 상피세포를 교체하며, 강력한 위산에 녹아내리지 않도록 한다. 위 내벽은 1분마다 50만개의 세포가 제거되고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현상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양의 그림자가 지표면에 드리워질 때, 하루 중 같은 시각이라도 그 위치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이를 기록하면 마치 길게 늘어진 '8'자 형태를 그리게 된다. 이처럼 태양이 우리 지구 하늘에서 1년 동안 같은 시각에 비치는 위치를 따라 그려지는 특이한 모양, 바로 '아날렘마(analemma)'이다. 이 놀라운 자연 현상은 지구의 자전축 경사와 타원형 궤도에서 비롯된다. StarWalk.Space, Phil Plait, Alejandro Gangui et al., GradesFixer, Yuchen Zhang, Wikipedia, Vito Technology Inc., Scientific American, uni-heidelberg, Sun's Shadow, arxiv.org, unicamp.br, mathematical engineering에 따르면, 아날렘마는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첫째는 지구 자전축이 약 23.4° 기울어져 있어 태양이 하늘에서 오르내리는 각도가 계절별로 변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태양의 적위(태양이 적도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각도)가 변하며, 아날렘마의 수직방향(남북 방향)을 결정한다. 둘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프린스턴 대학교와 미국 프린스턴 플라즈마 물리학 연구소, 중앙대학교, 서울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등이 협력한 국제 연구팀이 혁신적인 AI 시스템 Diag2Diag를 개발해 핵융합로 진단 패러다임에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ScienceDaily, Phys.org, Fusion Industry Association, NEI Magazine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이 기술은 복수의 가동 중인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느려지거나 고장나거나 사라진 진단장비의 데이터를 합성·복원하는 방식으로 핵융합에너지의 상업적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Diag2Diag는 플라즈마 경계 영역(페디스탈)에서 빠른 변화와 불안정성이 잦은 핵융합로 운전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존 톰슨 산란 진단은 시간·공간 해상도가 제한되고, 순간적 변동 분석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프린스턴 연구팀은 "여러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완전히 다른 종류의 센서가 측정하는 값까지 합성해낸다"고 설명했다. 실제 측정과 정합성이 높고, 심지어 실제 센서가 감지하지 못한 미세 변화까지 포착한다. Jalalvand 연구책임자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2025년 9월 29일 항저우에서 세계 최대이자 가장 강력한 초중력 원심분리기인 CHIEF1300을 공개하며 극한 물리 연구와 산업 응용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CHIEF1300은 지구 중력의 300배에 달하는 힘을 만들어내며 20톤의 하중까지 견딜 수 있는 초대형 원심분리기로, 저장대학교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이 시설은 지하 230평방미터 공간에 6.4미터 회전 암을 갖추고 공기 저항과 열 발생을 최소화하는 특수 설계로 완성됐다. Villpress Insider, Tech360Tv, ChinaDaily, casad.cas.cn, US Muslims에 따르면, 이 시설은 '시공간 압축기' 역할을 하여 100G의 초중력 환경에서는 100년에 걸쳐 자연에서 일어나는 지질학적 변화나 환경 변화를 실험실에서 3.65일 만에 재현할 수 있다. 저장대학교 첸윈민 교수는 “초중력 조건을 통해 수문지질 재난, 지질 진화 등 대규모 자연 현상을 벤치톱 모델에서 단기간에 연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중력 원심분리기의 실용적 활용도 빠르게 증명되고 있다. 연구진은 CHIEF1300을 활용해 강진을 모의실험해 수력 발전소 댐 기초의 내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아리랑 7호가 9월 23일 남미 기아나우주센터로 이송되어 11월 하순 발사를 앞두고 있다. 차량의 종류까지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0.3미터급 해상도를 자랑하는 이 위성은 한국의 우주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서브미터급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 7호는 23일 대전 항우연을 출발해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항공의 AN-124 전용화물기에 실려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아리랑 7호는 이틀 뒤인 2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 도착할 예정이다. 위성은 모든 운송 과정에서 항우연이 특별 제작한 무진동 항온항습 위성용 컨테이너에 실려 안전하게 이동된다. 기아나우주센터 도착 후에는 위성 상태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약 한 달간의 발사 준비 과정을 거친다. 아리랑 7호는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로 올해 11월 하순에 발사될 예정이다. 아리랑 7호에 탑재된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는 0.3미터 이하의 해상도로 지상을 관측할 수 있다. 이는 지상의 피자 한 판 크기 물체나 차량의 종류까지 정확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피규어 AI(Figure AI)의 브렛 애드콕(Brett Adcock) CEO는 2025년 10월 세일즈포스 드림포스(Salesforce Dreamforce)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종(species)"이라 부를 만한 자가 복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로봇들이 자기 복제하는 폰 노이만 탐사선(von Neumann probes) 개념을 활용해 우주를 자유롭게 탐사하고, 메탄 채굴 같은 행성 자원 활용을 통해 은하계를 식민지화할 것"이라며, “우리 생애 내에 이 모든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Business Insider, Hyper.ai, MarkesAndMarkets, TeslaRati, Reuters,TechFundingNews, HumanoidsDaily에 따르면, 이 같은 비전은 단순한 상상을 넘어선 혁신적 로봇공학의 출발점으로, 오픈AI가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 회사답게 AI와 자율학습 기술을 결합해 로봇 스스로가 지식을 공유하고 진화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샘 올트먼 CEO도 “수년 내에 공공장소에서 여러 대의 로봇이 자연스럽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것”이라며 같은 전망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남성이 나이를 먹을수록 정자 속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현저하게 늘어나 자녀에게 유전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Nature, Reuters Health, Newsweek, Journal of Human Reproduction, Genomics Education NHS에 따르면, 영국 웰컴 생어 연구소 연구진은 24세부터 75세 남성 81명의 정자를 대상으로 초정밀 DNA 염기서열 분석법인 나노시크(NanoSeq)를 활용해 정자의 유전적 변이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30대 초반 남성 정자의 약 2%에서 질병 관련 돌연변이가 발견됐지만, 43~74세의 중년 및 노년 남성에서는 3%에서 5%까지 늘었고, 70대 남성은 4.5%에 달했다. 연구팀은 한 개 정자 세포당 매년 평균 1.7개의 새로운 돌연변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버지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손에 전달되는 유전적 위험이 점차 올라감을 의미한다. 일반 체세포와 달리, 생식세포인 정자나 난자의 돌연변이는 후세에 전달된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수치화하기 어려웠던 정자 내 돌연변이의 자연선택 현상까지 밝혀냈다. 연구진은 일부 돌연변이가 정자 생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