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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야구장 홈런 늘어난건 '지구 온난화' 때문?···과학적 인과관계 '입증'

다트머스대학 연구진 "온도 1℃ 올라가면 홈런 2% 늘어난다"
1962년~2019년 美 10만 경기 조사
지구 온난화로 온도 상승…공기밀도 낮아져 더 멀리 날아가

미국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 경기장 모습 [위키미디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야구 경기에서 홈런이 많아진 이유가 지구 온난화때문이라면 믿을 것인가.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다트머스 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구 온난화로 온도가 상승, 공기 밀도가 감소함에 따라 야구의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 홈런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진은 지난 7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미국 기상학회보’에 발표한 논문에서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기후변화로 577개의 홈런이 추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물리 법칙에 따라 공기가 뜨거워지면 에너지가 커진 분자가 흩어지면서 공기 밀도가 낮아진다. 이에 따라 공기 저항이 줄어들면서 공이 더 멀리 뻗어 홈런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측은 홈런 수 증가가 타자들의 실력 향상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연구진은 홈런과 기후변화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1962년부터 2019년까지 열린 10만건의 메이저리그 경기와 타자들의 타구를 분석했다. 경기가 열린 당시의 온도와 경기장의 고도도 함께 살폈다.

 

그 결과 기온이 섭씨 1도 상승할 때마다 홈런이 1.96% 늘어났다. 특히 기온이 높은 오후게임에서 홈런이 2.4% 늘었고, 서늘한 저녁에 하는 게임에서는 홈런이 1.7%만 늘었다.

 

다트머스 대학 연구원들은 "상승하는 지구 기온이 공기 밀도를 감소시켜 메이저 리그 야구(MLB) 경기, 특히 비돔형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경기에서 홈런이 양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0년 이후 500개 이상의 MLB 홈런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서 "향후 온난화로 인해 시즌당 수백 개의 추가 홈런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온난화로 인해 MLB 선수들이 2050년까지 연간 192개의 홈런을 추가로 기록하고, 2100년까지 추가로 467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캘러한은 "기후 변화가 내가 관심을 갖는 것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 야구팬으로서 이 연구에 착수하게 됐다"면서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고온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구 경기를 밤에 개최하거나 기존 경기장을 모두 돔 경기장으로 바꿀 것"을 MLB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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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포기?…'속도조절'하며 JD 밴스 부통령 지원 카드 '만지작'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처음 공식 발표한 ‘아메리카당’ 창당 계획에 대해 한 달여 만에 사실상 제동을 걸고 조용히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측근들에게 신당 창당에 따른 정치적 분열과 공화당 내 핵심 인사들과의 불화를 원치 않는다며, 대신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2028년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히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신당 추진을 한풀 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밴스 부통령과 최근 수 주간 연락하며 창당 강행 시 관계 단절 가능성을 인지했다고 전해진다. 머스크는 밴스 부통령이 2028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강력한 재정 지원을 제공할 의사를 주변에 내비쳤으며, DJ 밴스의 차기 대권 도전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 중이다. 밴스 역시 머스크에게 복귀를 권유하며 “트럼프·보수 진영과 결별은 실수”라고 공개 발언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아직 공식 창당 철회 선언은 하지 않았으나, 주요 주(州)에서 신당 부상을 이끌 인사들과 커넥션이 부족하며 신당을 위한 정식 등록 절차도 진행하

이재명 대통령, 21일 빌 게이츠와 만난다…글로벌 보건 협력과 AI 혁신 논의 예정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3년 만인 2025년 8월 20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이번 방한은 게이츠 재단의 글로벌 보건 협력과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와의 협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방문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글로벌 보건 분야, 특히 백신 보급과 감염병 퇴치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츠 재단은 이미 저소득국가 백신 보급 및 감염병 혁신연합(CEPI), 글로벌펀드 등을 통해 국제 보건안보에 핵심적인 민간 공여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접견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그리고 이 대통령이 중시하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 관한 협력 역시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2022년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번 방문 기간 중 김민석 국무총리 오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담회 등 정부와 정치계 주요 인사들과의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21일 국회의 간담

[빅테크칼럼] 녹지않고 재사용 가능한 얼음 대체재?…젤라틴 기반 '젤리 아이스', 친환경 재사용 얼음시대 연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물로 녹지 않으면서도 고체 구조를 유지하는 재사용 가능한 얼음 대안 물질이 개발됐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UC Davis) 연구진은 기존 얼음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병원균 교차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까지 고려한 혁신적 냉각 매체 '젤리 아이스'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젤라틴을 기반으로 한 이 냉각 젤은 90% 이상의 물을 함유하면서도 녹아내리는 대신 형태를 유지해 오염 위험 없이 재사용 가능하다. 지아한 저우(Jiahan Zou)와 강 선(Gang Sun) 연구팀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화학회(ACS) 2025년 가을 회의에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식품 유통 및 의약품 운송 등 다양한 냉장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젤리 아이스는 기존 얼음과 비교했을 때 약 80% 수준의 열 흡수 능력(잠열)을 유지하며, 얼음처럼 상온에서는 말랑한 젤리 상태를 나타내다가 냉동 시 단단해지는 특성이 있다. 특히, 22파운드(약 10kg) 하중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약 12회 이상의 동결-해동 사이클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재사용 가능하다. 기존 플라스틱 케이스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