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쿠바 석유 공급 차단 공세가 아바나 거리를 쓰레기 산으로 만들며 공중보건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쿠바 국영매체 쿠바데바테(Cubadebate)와 reuters, usnews, CBC, straitstimes, argusmedia, theguardian에 따르면, 연료 부족으로 아바나의 106대 쓰레기 수거트럭 중 42%에 불과한 44대만 운행 중이다. 이로 인해 해안 도시 전역 교차로에 골판지 상자, 플라스틱 병, 헝겊 등이 수백톤씩 쌓여 파리 떼와 악취가 진동하며 주민들이 10일 이상 수거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 주민 호세 라몬 크루즈는 "도시 전체가 쓰레기 더미"라고 증언했다.
공급망 붕괴: 베네수엘라·멕시코 86% 차단
2025년 쿠바의 월평균 석유 수입량은 120만 배럴(약 19만톤)로 연간 1,370만 배럴에 달했으나, 베네수엘라(61%, 732만 배럴)와 멕시코(25%, 342만 배럴) 공급이 2026년 1~2월 완전 중단되며 에너지 위기가 폭발했다. 베네수엘라는 12월 중순 미국의 마두로 제거 작전 후, 멕시코는 트럼프의 공급국 관세 위협(1월 29일) 후 배송을 일시 정지했다.
러시아와 알제리 등 잔여 공급(14%)도 미미해 항공사들은 3월 중순까지 제트연료 부족을 경고하고 있으며, 국내 정유소 가동률은 37%에 그친다. 쿠바 정부는 식량·의료 배급을 우선 배정했으나 쓰레기 수거 등 필수 서비스가 마비된 상황이다.
인도적 위기 대응: 스페인·멕시코 식량 지원
스페인 외무장관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는 2월 16일 마드리드에서 쿠바 외무장관 브루노 로드리게스와 만나 UN을 통해 식량과 의료품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멕시코는 지난주 해군 함정 2척으로 800톤 지원 물자를 보냈으나 원유 재개는 불투명하다.
러시아는 원유·연료 선적을 준비 중이나 구체 일정은 미정이다. 유엔은 미국의 1960년대 제재 지속을 비판하며 인도적 재앙 경고를 반복했다.
모기 매개병 폭증: 뎅기열·치쿤구니야 위협
쓰레기 산은 뎅기열과 치쿤구니야를 옮기는 모기 번식을 촉진하며 쿠바 전역 감염을 악화시키고 있다. 2025년 7월 이후 이 질환으로 33명(어린이 21명)이 사망했으며, 위생 악화와 물탱크 저장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마타산사스 등지에서 살충제·연료 부족으로 살포 캠페인이 제한됐다. 마누엘 마레로 총리도 "도시환경 정화 결과가 미미하다"고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추가 사망자와 블랙아웃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