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 사실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달리 반은 ‘정무적 이유’로 구독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카지노> 이후 그 이유마저 나를 갈등하게 만들었고, 결국 한동안 구독을 멈춘 적이 있다. 그러다 최근 언급한 것처럼 <메이드 인 코리아>와 <파인: 촌뜨기들>을 보기 위해 다시 구독 버튼을 눌렀다.
이런 와중에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바로 <조각도시>다. 제목만으로도 묘한 끌림이 있었고, 믿고 보는 배우 지창욱 주연이라면 안 볼 수가 없었다.
아직 많은 회차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리뷰와 함께 이 칼럼을 쓰는 이유는 ‘잊지 않기 위함’이다. 사실 내 글의 절반은 아카이빙에 가깝다.
예전에 모셨던 사장님이 ‘읽는 인간’이라는 표현을 즐겨 쓰셨는데, 비슷한 맥락에서 나는 ‘쓰는 인간’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쓰지 않으면 속이 쓰리다. 그래서 결국 손을 쓰게 된다.
초반 1~3화의 인상은 한마디로 <프리즌 브레이크>다. 한석규가 등장했던 <프리즌>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이 작품에서 지창욱은 마치 마이클 스코필드를 연상케 한다.
◆ 봐도 봐도 재미있는 건 감옥 소재 스릴러
내 인생 최애 영화는 <쇼생크 탈출>이다. 세부 묘사는 차치하더라도, 결국 탈옥에 성공해 번개 치는 날 시궁창을 통과한 뒤 두 팔을 벌리는 그 장면은 아직도 내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든다.
‘아무튼’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이 대목에서도 한 번 써보자면, 아무튼 이 작품 역시 꽤 강추다.
우울할 때면 여전히 <신세계>를 반복해 꺼내 보고, 가끔은 <범죄와의 전쟁>도 되새김질하듯 다시 본다. 감옥 소재 스릴러는 대개 복수극의 구조를 띠기에, 서사의 ‘찰진 맛’이 있다.
시간 나면 운동하라는 아내의 성화를 뒤로하고, 나는 이렇게 콘텐츠를 소비할 때 오히려 생산적인 감정이 샘솟는다. 이게 나라는 인간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 답답함을 이겨 낸 자가 답을 찾을 수 있는 법
이제 코칭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여러 이유로 코치를 찾아 코칭을 받는 분들이 있지만, 결국 그 본질에는 ‘답답함‘의 해소가 자리하고 있다고 본다.
혼자 고민하고, 스스로 만든 감옥에 갇혀 있을 때 한 줄기 빛은 누군가가 대신 밝혀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내가 비춰야 한다.
말은 쉽지만 현실에서는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괜히 혼자 끙끙대지 말고, 주변의 코치를 찾아 진짜로 코칭을 한 번 받아보시길 권한다.
거짓말처럼 답답함이 사라질 수도 있고, 설령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받아보기 전의 나’와 비교하면 분명 다른 지점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닌데도 나와 함께해 주는 느낌.
내 안에서 나를 건져 올리도록 돕는 사람.
그리고 결국, 내가 나를 더 나은 나로 이끌어 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는 존재.
이들이 바로 코치이고, 이것이 코칭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묻지만 말고, 진짜 한 번 받아보시길 바란다. 아울러 나는 남은 회차도 흥미진진하게 즐감할 계획이다… (to be continued)
P.S. 지창욱이라는 배우, 참 묘한 매력의 소유자다. 매번 비슷한 눈빛과 톤의 연기처럼 보이면서도, 이상하게 역할에는 꼭 맞는 옷을 입고 나온다. 이런 걸 두고 ‘명배우’라고 하는 게 아닐까.
*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소재·화학, IT, 패션 등 다양한 업계를 거쳐온 홍보전문가입니다. 인증코치이기도 한 그는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