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기 내용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의 외신들은 11일(현지시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인생을 담은 영화를 제작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영화사 A24가 지난 9월 출간된 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책 '일론 머스크' 판권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아이작슨은 과거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전기도 집필했으며, 이 책 역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미국의 영화 제작배급사 A24에 따르면 현재 일론 머스크의 전기 영화 시나리오가 개발 중이다. A24는 제작사 프로토조아 픽초스와 공동 제작한다.
연출은 ‘더 웨일’(2023), ‘마더!’(2017), ‘노아’(2014), ‘블랙 스완’(2011), ‘더 레슬러’(2009) 등을 감독한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맡는다. 대런 감독은 강렬한 심리 묘사를 통한 탁월한 연출력으로 유명하다.
일론 머스크의 전기영화 캐스팅 및 촬영 등에 대한 세부 정보는 비공개로 유지된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전기를 영화화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데일리 뉴스'에 댓글로 "대런이 맡아 기쁘다"며 "그는 최고 중 하나"라고 썼다.
할리우드에서 이 전기 판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은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판권을 확보한 A24는 2012년 설립돼 역사가 길지 않지만, 올해 6편의 영화로 아카데미상 1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계 신흥 강자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약 363조원의 재산을 가진 세계 최고의 부자 기업인이다. 현재 테슬라, 스페이스X, X(트위터) 등의 기업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