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딸을 성희롱한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아버지(34)가 조사받고 있다. [더타이거뉴스]](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0522/art_17170325021474_277ead.png)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영화같은 일이 실제로 태국에서 일어났다. 영화 테이큰(Taken, 감독 피에르 모렐, 제작 릭 베송)은 2008년 개봉한 리엄 니슨 주연의 액션 영화로, 여행 중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한 특수요원 출신의 아버지 브라이언의 사투를 그렸다. 워낙 인기가 높아 시리즈물로 계속 나왔다.
10대 딸을 성희롱한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아버지(34)가 조사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스타,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태국 파타야 해변 리조트의 풀빌라 파티에서 30대 러시아 남성이 30대 영국인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해 숨졌다.
![10대 딸을 성희롱한 러시아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영국출신 아버지가 조사받고 있다. [태국 파타야 경찰 페이스북]](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0522/art_17170325042694_be90f8.jpg)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티에서 술에 취한 러시아 남성 이고르 야실리예프(36)가 10대 소녀(15)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며 귓속말했다. 당시 러시아 남성은 아내와 함께 파티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분노한 소녀의 아버지는 달려와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한 대 맞은 러시아 남성은 쓰러지면서 머리를 땅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러시아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끝내 숨졌다.
![영화 테이큰(Taken, 감독 피에르 모렐, 제작 릭 베송)은 2008년 개봉한 리엄 니슨 주연의 액션 영화 [20세기폭스]](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0522/art_17170333852427_a3ab4f.png)
파타야 경찰과 의료진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각은 당일 새벽 3시 16분으로, 경찰은 “현장에서 머리에 피가 고인 채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러시아인을 포함해 4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 외국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본 사이이며, 말다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다 평범하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전했다.
체포된 영국인 남성은 “폭력을 쓴 것에 대해 후회한다”며 “내 주먹이 그 남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8년 개봉한 리엄 니슨 주연의 액션 영화 테이큰(Taken, 감독 피에르 모렐, 제작 릭 베송)의 명대사 [유튜브] ](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0522/art_17170333891412_673a15.png)
경찰은 “영국인 남성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으며 그는 타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태국에서 A씨가 체포된 후 태국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