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LA에 1224평에 달하는 신혼집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각) LA타임스는 “오타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고급 주택이 몰려있는 라 캐나다 플린트리지에 있는 저택을 785만 달러(약 107억원)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저택은 지역에서도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며 “2013년에 지어진 이 집은 3층짜리로 면적이 총 7327제곱피트(약 203평)고, 부지는 거의 1에이커(약 1224평)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라 캐나다 플린트리지에서 거래된 매물 중 107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인근에는 도널드 글로버, 마리오 로페즈, 토퍼 그레이스, 앤절라 바셋 등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저택에는 5개의 침실과 6개의 욕실이 마련됐으며, 실내외 거실과 영화관, 사우나, 체육관, 농구 코트, 스파 욕조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저택은 오타니가 속한 LA 다저스의 다저스타디움과 20분 거리다. 오타니는 지난 2월 전직 농구 선수인 다나카 미미코와 결혼 발표를 해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는 히든 힐스, 베벌리 힐스, 말리부 등의 부촌보다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을 택했다. 본래 이 주택은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인 애덤 캐럴라(Adam Carolla)가 소유했다. 그는 지난 2018년에 732만7000달러(한화 약 100억원)에 이 집을 구입한 바 있다. 캐럴라는 최근 아내와 이혼한 후 이 집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LA 에인절스를 떠난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세계 스포츠 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300억원) 계약을 맺었다. 각종 상금과 광고수익 등을 더하면 그의 몸값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1224평에 달하는 해당 저택이 100억원대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그의 몸값에 비해선 소박하다”는 반응이다. 일반인 기준으로는 초호화 저택이지만 오타니의 소득을 감안하면 '소박하다'는 평가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오타니의 신혼집이 최근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매도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의 매수 가격보다 싸다는 것이다. 장윤정 부부는 2021년 3월 해당 주택을 50억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아 올해 4월 120억원에 매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등록된 아파트 실거래가 중 최고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