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안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2025년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시가총액 8조5000억 달러 등 초고난도 경영목표 달성 시 머스크에게 1조 달러, 한화로 약 1400조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이 주주 과반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75% 압도적 찬성…노르웨이국부펀드 등 반대 의견 묵살 테슬라 이사회가 상정한 이번 보상안은 주주 약 75%의 찬성을 얻었다. 머스크 본인도 약 13~15%의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일부 글로벌 연기금, 대형 자문사 등이 ‘과도한 특혜’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개인 투자자와 대다수 전략적 주주들의 지지가 결과를 뒤집었다. 12단계 목표 고리…“세계 기업 역사상 최강의 인센티브”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 목표를 단계별로 차례차례 달성할 때마다,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총 4억2300만주(보통주 12% 상당) 스톡옵션을 순차 지급받는 구조다. 경영목표에는 ①시가총액 2조~8조5000억 달러 돌파, ②매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11월 8일 대만을 방문해 TSMC의 연례 체육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방문은 단순 사내 행사 참석 이상의 상징적 시그널로 해석된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의 협력관계 강화 및 공급망 체계 진화가 함께 조명되고 있다. Focus Taiwan, Awaz the Voice, Yahoo Finance에 따르면, TSMC는 엔비디아의 핵심 파운드리 파트너로, 최근 AI 반도체 수요 폭증과 함께 양 사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엔비디아 AI GPU의 생산량 폭증과 TSMC의 첨단 공정 신속 도입으로 2023~2025년 사이 양사 매출 및 시장점유율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엔비디아는 2024년 기준 1300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2년 만에 27억달러(2022년)에서 폭증했고, TSMC 역시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부로부터 최근 1년반 동안 총 47억달러(142.3억 대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보조금을 받으며 생산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행사에서 귀빈 자격으로 연설할 가능성이 높으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20호가 우주 쓰레기 충돌 의심으로 지구 귀환 임무가 연기됐다. 이로 인해 임무를 수행한 세 명의 우주비행사(임무사령관 천둥, 천중루이, 왕제)는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예정된 6개월 체류를 연장해야 했다. 신화통신, BBC, 뉴스위크, 비즈니스인사이더,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중국유인우주사업판공실(CMSA)은 11월 5일 귀환 예정이던 선저우-20호가 우주 파편에 의해 충돌을 입은 것으로 추정돼 충돌 분석 및 위험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귀환을 지연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도착한 후임 선저우-21호 승무원과의 공식 인계 절차도 마친 상태였다. CMSA는 피해 정도에 따른 귀환 일정 수정안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지연은 중국 우주선 귀환 임무에서 최초로 우주 쓰레기 충돌이 직접적인 지연 원인이 된 경우다. 우주 쓰레기는 사용이 종료된 로켓 잔해, 위성 파편, 인공위성 충돌 잔해 등 수백만 조각으로 지구 저궤도 등 우주 공간을 돌고 있으며, 시속 약 1만7000마일의 속도로 이동해 작은 크기여도 높은 운동 에너지를 갖는다. 예컨대 1cm 크기 소립자가 초고속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11월 5일,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소프트뱅크(SoftBank)그룹과 미국의 첨단 AI 기업인 오픈AI가 공동으로 ‘SB OAI Japan’이라는 일본 내 전용 인공지능 벤처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협업은 일본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솔루션인 ‘Crystal intelligence’의 일본 시장 독점 판매권 확보와 함께, 현지 기업들의 내부 디플로이먼트(내부 배포)를 우선으로 추진하는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전략적 제휴와 지분 구조 이번 공동 벤처는 완전한 평등 파트너십(50-50 지분 구도)로 운영되며, 오픈AI와 C Holdings Corporation(소프트뱅크의 자회사)가 각각 절반씩의 지분을 나눈다. C Holdings는 다시 소프트뱅크 Corp.(51%)와 소프트뱅크 Group Corp.(49%)가 지분을 보유하며, 일본 내 실질적인 운영권과 전략적 의사결정을 담당하게 된다. 이 구조는 일본 시장에서 소프트뱅크가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오픈AI의 첨단 기술력을 활용하는 복합적 협력 체계를 상징한다. ‘Cry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가격을 전작 HBM3E 대비 50% 이상 인상하며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재확인했다. 지난 11월 5일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내년 HBM4 공급에 관한 가격과 물량 협상을 완료했으며, 제품당 약 560달러(약 80만원)로 예상보다 10% 이상 높은 가격을 확정했다. 이는 기존 HBM3E 제품의 약 370달러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로 고성능 AI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SK하이닉스는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내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11조3834억원에 달했으며, 내년부터 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DRAM과 NAND 플래시 메모리 가격도 동반 상승 중이며, AI 서버용 고용량 DDR5 모듈 출하량은 전 분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관련 시장 전반이 활황세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도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64%에 달하는 점유율로 1위를 유지 중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HBM4 샘플을 엔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3년 11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 해임 직후 불과 24시간 만에 오픈AI 이사회가 경쟁사인 앤트로픽과의 합병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했던 사실이 전 오픈AI 수석 과학자이자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추케버의 10시간에 걸친 법정 증언을 통해 밝혀졌다. Business Insider, India Today, IndexBox, Digit, Reuters, Bloomberg에 따르면, 이 비밀 합병 논의는 AI 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만큼 중대한 사안으로 평가받으나, 앤트로픽 측이 제기한 실질적 장애물로 인해 결국 무산됐다. 수추케버는 증언에서, 올트먼 해임 직후인 2023년 11월 18일 이사회 멤버 헬렌 토너가 앤트로픽 측과 접촉하거나 연락을 받았으며,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 및 사장 다니엘라 아모데이를 포함한 경영진과의 통화를 통해 합병과 경영진 통합 제안이 오갔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앤트로픽 경영진이 결합된 조직의 주도권을 갖는 내용을 포함했으며, 수추케버는 개인적으로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오픈AI가 앤트로픽과 합병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다른 이사회 멤버들은 이 제안에 비교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경쟁이 한층 격화되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약 36조원(2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대규모로 발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유로본드 65억 유로(약 10조7000억원), 미국 달러채 175억 달러(약 25조원)로 나누어 발행되며, 만기는 3년에서 최장 50년까지 8종류로 구성됐다. 특히 50년물은 미국 국채 대비 1.07%포인트 높은 금리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이미 900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알파벳은 올해 4월에도 유럽에서 65억 유로 규모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는 지난달 말 300억 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올해 미국 달러 채권 시장에서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오라클도 9월 180억 달러 채권 발행을 통해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이들 빅테크 기업의 막대한 투자 움직임은 모건 스탠리의 전망과 맞닿아 있다. 모건 스탠리는 2028년까지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관련 인프라에 약 3조 달러(한화 약 430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갈등이 2025년 11월 초 다시 격화됐다. 올트먼이 테슬라 로드스터 예약 취소와 환불 문제를 공개하자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포브스, CNN, 알자지라에 따르면, 올트먼은 10월 30일 2018년에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를 예약하고 4만5000 달러(약 6700만원)를 보증금으로 낸 뒤 7년 반 동안 출시가 지연돼 왔는데 최근 예약 취소와 환불 요청을 이메일 주소 변경으로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X)에서 공개했다. 그는 “출시가 지연되는 것을 이해하지만, 7.5년은 너무 긴 시간”이라고 토로했다. 테슬라 2세대 로드스터는 2017년 공개 후 당초 2020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5년 이상 미뤄지며 많은 예약자가 환불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당신은 비영리법인을 훔쳤다”며 오픈AI가 비영리에서 영리 중심 회사로 전환된 점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올트먼의 환불 요청이 24시간 이내에 해결됐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하지만 그건 당신 본성”이라고 조롱했다. 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파키스탄 해군은 2026년 중국 설계의 항고르(Hangor)급 잠수함을 첫 배치할 예정이며, 지난해 50억 달러 규모의 중국과의 무기 거래의 일부로 총 8척의 잠수함을 2028년까지 도입하게 된다. Reuters, Global Times, Economic Times India, USNI News, 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SIPRI)에 따르면, 이 사업은 파키스탄이 북아라비아해와 인도양에서의 해상 영향력을 확대하고 중동 지역으로의 전략적 전진기지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인도와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하는 인도양 경쟁 구도 내에서 새로운 균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파키스탄 해군참모총장 나비드 아슈라프 제독은 "잠수함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첫 4척은 중국에서 건조되고 후속 4척은 파키스탄 카라치 조선소에서 조립되어 기술 이전과 국내 조선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산 플랫폼과 장비는 신뢰할 수 있고 해군 작전 요구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항고르급 잠수함은 중국 해군의 유형 039B 원(Yuan)급 설계를 기반으로 하며, 공기불요추진(AIP)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2025년 11월 1일(현지시간) 공개한 바에 따르면, AI 혁신 기업 오픈AI의 연간 매출은 보도된 130억 달러를 훨씬 웃돌고 있다. Fortune, TechCrunch, Indian Express, MarketWatch, Gulf News에 따르면, 올트먼은 미국 투자 팟캐스트 Bg2에서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와 동반 출연해, 10년 간 1조 달러 이상의 컴퓨팅 인프라 투자 계획과 관련한 자금 조달 의혹에 대해 강한 방어 태도를 보였다. 진행자가 130억 달러 매출을 지적하며 투자 지속에 의구심을 제기하자, 올트먼은 “우리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라며 “주식을 팔고 싶으면 내가 사줄 매수자가 많다”고 반박해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올트먼은 또한 오픈AI가 도달할 수익 목표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외부 애널리스트들이 2028~2029년까지 1000억 달러 매출을 예상한 것에 대해 “2027년이면 충분하다”며 내부 전망이 훨씬 낙관적임을 시사했다.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나델라 CEO도 "오픈AI가 제시한 사업 계획을 매번 초과 달성했다"며 공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