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정치인 출신, 그것도 여당 현역 국회의원인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세청장 후보로 지명하면서 재계와 금융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임 후보자가 국세청장에 임명될 경우, 과거 그의 국세행정 철학과 국회 활동, 그리고 조사통으로서의 이력에 비춰볼 때 어떤 기업과 오너가 향후 세무조사의 표적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사통’ 임광현, 대기업·부자 탈루에 강경…“공정 과세, 부자감세 반대” 임광현 후보자는 국세청 재직 시절 6차례 조사국장을 역임한 ‘조사통’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과 국세청 조사국장 등에서 대기업 및 고액 자산가의 고의적·지능적 탈세 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지휘했다. 이른바 ‘재계 저승사자’, ‘국세청 내 중수부’로 불릴 만큼 조사4국은 대기업 및 재벌 총수 일가, 초고액 자산가의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국회의원 시절 임 후보자는 ‘부자감세’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아르바이트생은 3.3%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데, 주식으로 수백억을 번 부자들은 세금 한 푼 내지 않는다”고 현행 세제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또한 “금투세 폐지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가 오픈AI의 핵심 연구진을 연이어 영입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6월 28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은 메타가 최근 오픈AI 연구원 4명을 추가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6일에는 오픈AI 취리히 사무소 소속 연구원 3명이 메타로 이직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로써 이번 주에만 오픈AI 출신 연구자 7명이 메타로 자리를 옮긴 셈이다. "초지능(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 위해 인재 블랙홀”…저커버그 직접 영입전 메타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AI 인재 영입에 나선 배경에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가 있다. 메타는 최근 인간을 뛰어넘는 AI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초지능 연구소’를 신설하고,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5000억원)를 투자하며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으로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Safe Superintelligence(SSI) 등 경쟁사 출신 연구자들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 스파크스에 건립 중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제조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북미 내 최초의 대규모 LFP 배터리 생산시설로,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테슬라, 북미 LFP 배터리 내재화…중국 의존도 대폭 낮춘다 CNN, Luxury Tribune, CBC News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6월 28일(현지시각) 공식 SNS를 통해 네바다주 스파크스 기가팩토리 내 LFP 배터리 공장 건설이 막바지 단계임을 밝혔다. 공장 외관과 자동화 설비, 마무리 작업이 공개된 영상에는 현지 인력들이 완공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공장은 연간 약 10GWh 규모의 LFP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테슬라가 그간 중국 CATL, BYD 등에서 대규모로 수입해온 LFP 배터리 의존도를 현저히 낮추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현지 생산 인센티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LFP 배터리, 안전·저비용·지속가능성 ‘3박자’…테슬라 표 혁신 가속 L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 이후, 그가 주도하던 미국 정부효율부(DOGE)의 영향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CNN, ABC뉴스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최근 연방 정부 각 부처는 지원금 사업을 발표하기 전 반드시 DOGE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했던 절차가 2개월 만에 전격 폐기됐다. 이는 워싱턴포스트(WP)와 여러 주요 외신이 확보한 이메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됐다. 2개월 만에 폐기된 'DOGE 사전 승인'…최소 30개 지원사업 지연 DOGE는 지난 4월부터 연방정부의 공식 지원금 공고 사이트(grants.gov)에 게시되는 모든 지원사업을 사전 심사·승인하는 절차를 도입했다. 각 부처 담당자들은 지원사업 공고를 올리기 위해 DOGE가 운영하는 이메일(grantreview@hhs.gov)로 사전 제출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30여 개의 사업이 DOGE의 검토를 기다리며 지연됐다. 지연된 사업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지원, 알츠하이머 환자 간병인 지원, 노인 낙상 방지 등 수백만 달러 규모의 필수 복지 사업이 포함됐다. 이전까지는 각 부처가 독립적으로 grants.go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덴마크가 AI 딥페이크 확산에 맞서 유럽 최초로 ‘개인 신체·음성·얼굴’에 대한 저작권을 부여하는 혁신적 법안을 추진한다고 Euronews, New York Post, CNN 등의 해외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 법안은 단순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넘어, 개인의 외형과 목소리를 지적재산권(IP)으로 간주해 무단 사용시 삭제 요구 및 금전적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덴마크가 제시한 이 ‘디지털 정체성 보호’ 모델은 유럽연합(EU)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 글로벌 AI 규제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야콥 엥겔-슈미트, 덴마크 문화부 장관은 “누구나 자신의 신체, 목소리, 얼굴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이는 AI 시대에 반드시 지켜져야 할 기본권이다”고 강조했다. 딥페이크, 현실과 허구의 경계 허문다 딥페이크는 AI가 사람의 얼굴, 목소리, 몸짓을 정교하게 합성해 실제와 구분이 어려운 가짜 영상을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교황 프란치스코 등 유명 인사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이미지와 영상이 사람들의 잠재의식에 빠르게 각인되기 때문에, 조작된 딥페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오스틴 시내 고객의 집까지 ‘완전 무인’ 자율주행으로 모델Y를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 6월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를 비롯해 해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은 고속도로를 포함한 도심 구간을 최대 72마일(약 116km/h) 속도로 달렸으며, 운전자나 원격 조작자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차에 아무도 타지 않았고, 원격 조정도 없었다.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X(구 트위터)에 직접 밝혔다. 테슬라 FSD, ‘레벨4’ 진입 선언…AI·센서 융합 기술력 과시 이번 배송은 테슬라의 최신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버전 v13.2.9)가 적용된 모델Y로, 차량 내 AI 칩과 카메라 기반 센서가 복잡한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판단했다. 테슬라 측은 “이제 차량이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모든 주행을 처리할 수 있는 레벨4 자율주행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최근 수개월간 공장 내 차량 이동을 자율화했고, 이번에는 도시 전체로 영역을 확장했다. 로보택시 상용화와 본격 연결…‘무인’과 ‘감독자 탑승’의 차이 이번 무인 배송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 폭발 잔해물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직접 국제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미국발 로켓 잔해, 멕시코 국경 넘어 환경오염 초래 2025년 6월 1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화성 탐사용 초대형 로켓 ‘스타십(Starship)’이 지상 엔진 점화 시험 중 폭발했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금속·플라스틱 파편과 특수 폐기물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타마울리파스주(州) 일대에 떨어지며 환경오염 논란이 불거졌다.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25일(현지시각)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넘어온 특수 폐기물이 일부 지역을 오염시켰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국제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스페이스X를 상대로 법적 조처를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 북동부까지 진동…주민 불안 고조 폭발 당시 멕시코 접경 도시 마타모로스에서는 “하늘이 주황색으로 변했고, 집 안에서 강한 떨림이 느껴졌다”는 주민 증언이 이어졌다. 멕시코 환경당국은 브라보강(미국명 리오그란데강) 일대와 해안에 수백 개의 파편이 낙하한 것을 확인했다. 일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준비한 ‘세기의 결혼식’이 현지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도심 외곽으로 장소를 옮겼다.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의 초호화 결혼식은 세계적 셀럽 200여 명이 운집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주목받았지만, 베네치아 시민사회는 “도시를 억만장자 놀이터로 만드는 사유화”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시민단체·주민 반발에 결혼식 장소 급변경 베이조스 커플은 당초 베네치아 중심가의 중세 건물 ‘스쿠올라 그란데 델라 미제리코르디아’에서 6월 26~28일 사흘간 결혼 축하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12개 이상의 현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대학생 그룹 등이 ‘No Space for Bezos(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연일 시위를 벌였다.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 등 도시 곳곳에는 “베네치아를 결혼식 장소로 빌릴 수 있다면 세금도 더 내라”는 현수막과 포스터가 내걸렸고, 그린피스와 영국의 ‘Everyone Hates Elon’ 등 국제단체도 합류했다. 시위대는 “베네치아는 이미 관광객 과잉, 집값 폭등, 주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김정영 기자] 최근 기획재정부 4급 팀장이 연봉 2억원을 조건으로 쿠팡 이직을 추진하면서, 쿠팡이 고위공무원들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기재부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국회, 대통령실 등 다양한 정부 부처 출신 인사들이 쿠팡으로 줄줄이 자리를 옮기고 있다. 단순한 연봉 인상 이상의 구조적 배경과, 쿠팡이 적극적으로 전직 공직자를 영입하는 이유, 그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논란까지 꼼꼼히 짚어봤다. 쿠팡행, ‘연봉 2억’이 부른 공직자 이직 러시 25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소속 4급 서기관 A 팀장이 최근 퇴직 후 쿠팡 이직을 위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는 기재부 출신이 퇴직 직후 쿠팡으로 직행하는 첫 사례로, 공정위·고용노동부 등 타 부처에 이어 기재부까지 쿠팡 이직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쿠팡은 최근 몇 년간 법무, 대관, 리스크 관리 등 분야에서 전·현직 공직자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국회, 대통령실, 감사원, 공정위, 검·경찰 등 출신 인사들이 대거 쿠팡에 합류했고, 최근에는 고용노동부 5·6급 직원들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로 이직하기도 했다. 특히 노동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의 ‘세기의 결혼식’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6월 26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현지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도시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베네치아를 빌릴 수 있다면 세금을 더 내라” 현수막 시위 6월 23일(현지시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는 그린피스 이탈리아와 영국 저항단체 ‘Everyone Hates Elon(모두가 일론 머스크를 싫어해)’이 대형 현수막을 펼쳤다. 현수막에는 베이조스의 얼굴과 함께 “결혼식을 위해 베네치아를 빌릴 수 있다면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현수막을 수거했으나, 시위는 SNS와 현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시위 주최 측은 “베이조스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경제·사회 시스템 붕괴의 상징”이라며 “사회적 불평등과 기후 위기가 심화하는데, 억만장자가 도시 전체를 사적으로 점유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마존의 포장재·물류 인프라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베이조스의 낮은 실효세율 등도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됐다. “관광지의 사유화, 주민은 내쫓기고 도시만 소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