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Tiangong)’에 대형언어모델 ‘우쿵AI(悟空AI)’를 본격 도입하며, 아시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우주임무 지원체계를 실현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우쿵AI는 지난 7월 15일 톈저우 9호 화물우주선과 함께 우주정거장에 도착, 한 달 넘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톈궁에서 활동 중인 선저우 20호 승무원들은 8월 15일 제3차 우주선외활동(EVA) 임무에도 AI의 실질적 지원을 받았으며, 준비에서 실행 전 단계에 걸쳐 복잡한 조작법 안내와 고장 처리, 심리적 상담 등 다양한 기능을 누렸다. 중국우주인과학연구훈련센터는 우쿵AI의 실제 적용 효과를 강조하며 “우주비행사가 실험, 외부활동, 기기 조작 등 고난도 임무를 수행할 때 전문적인 정보와 솔루션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장비 이상 상황 발생시, 진단부터 복구 매뉴얼 및 질의응답까지 전자동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쿵AI는 승무원과 지상통제센터 간 신속 협업을 지원하며, 우주 생활에서 느끼는 고립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심리상담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은 인공지능을 ‘디지털 동료’로 삼아, 유인 우주임무 지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카카오가 2025년 8월 12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메시지 삭제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메시지 전송 후 5분 이내에만 삭제가 가능했던 제한 시간이 24시간으로 7년 만에 연장됐다. 2018년 처음 도입된 삭제 기능은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보다 자유로운 메시지 관리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이번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은 삭제된 메시지 표기 방식의 변화다. 기존에는 메시지 삭제 시 발신자 말풍선에 삭제자 정보가 표시되어 누가 메시지를 삭제했는지 알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삭제된 메시지에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만 표시되어 삭제자를 확인할 수 없게 바뀌었다. 이 조치는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부담 없는 소통을 위한 배려로, 모바일과 PC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대화의 부담감을 낮추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용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그동안 5분이라는 짧은 시간 제한 때문에 삭제하지 못하는 불편이 많았는데, 24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업무 중 실수 또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보다 원활하게 메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캐나다 오타와의 메르 블뢰 습지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투하된 미폭탄이 첨단 드론 기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탐지됐다. 이는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험난한 지형에서 위험한 군사 폭발물을 식별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접근법이 되고 있다. CBC뉴스, Ottawa Citizen의 보도와 3XMAG Technologies Inc., 캐나다 국방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칼턴 대학교 대학원생들이 금속 탐지기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3500헥타르에 이르는 이 습지 일부 구간을 조사한 결과, 약 17여점 이상의 미폭탄 존재가 확인됐다. 이 습지는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캐나다 왕립 공군의 대규모 폭격 훈련장으로 활용되었으며, 450kg(약 1000파운드) 무게의 공중 폭탄이 정기적으로 투하됐던 곳이다. 1960년 당시 폭발물 처리팀이 습지를 정리하려 시도했으나, 두터운 이탄층과 불안정한 지형 탓에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해 미폭탄은 여전히 땅속에 묻혀 있는 상태다. 이후 1965년부터는 국립수도위원회가 이 습지를 관리하고 있다. 국방부(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 DND)는 폭탄 투하 위치는 알지만 정확한 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세계 최초 대규모 로보(무인)택시 시범 서비스를 지난 6월 22일 공식 론칭한 이후, 주주들이 “자율주행 위험 은폐” 및 증권 사기를 주장하며 집단소송에 나섰다. US News, Times of India, 폭스비즈니스, CNBC 등의 매체들은 테슬라 주주들은 연방 법원에 8월 4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에서 주주들은 머스크와 테슬라가 2023년 4월 19일부터 2025년 6월 22일까지 로보택시 관련 핵심 위험—과속, 급제동, 연석 주행, 잘못된 차선 진입, 도로 한복판 승하차 등—을 반복적으로 은폐했다며, 실적발표 질의응답과 투자자 대상 발표에서 “확장 가능하고 안전한 배포”를 강조한 점이 결과적으로 주가 부양과 투자자 손실로 연결됐다고 주장했다. 주주들 “근본 위험은 거짓·은폐”…실제 ‘로보택시’의 위험, 영상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 시범 서비스 개시 직후 유튜브, SNS, 주요 언론에는 “차가 교차로 중앙에 승객 하차”, “맞은편 차선 역주행 6초 이상”, “경찰차 앞 급정거로 실신 직전” 등 실제 사고 영상이 확산됐다. 일부 영상은 테슬라가 초대한 인플루언서와 일반 이용자에 의해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글로벌 PM(건설사업관리)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지난해 원전 전담부서를 신설한 이후 해외 원전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한미글로벌은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비개선 인프라 건설사업의 PM 용역을 수주했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한미글로벌은 한수원으로부터 이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 부문에 대한 건설사업관리(PM) 용역을 수주한 것이다. 용역비는 약 1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사용 연한이 도래한 원전의 수명을 30년 연장하기 위한 설비개선 사업이다. 해당 원전은 706MW급 중수로형으로 SNN은 2030년부터 원전 계속운전을 목표로 노후화된 기기 교체 등 설비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수원과 캐나다의 캔두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의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로 구성된 EPC(설계·조달·시공)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이 중 한수원은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의 국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과학자들이 아라비아 반도와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에서 수컷 생식기가 상대 몸체 대비 전례 없는 비율로 큰 네 가지 새로운 타란툴라 종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기존에 알려진 모든 타란툴라와 확연히 구분되는 해부학적 특성으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속인 ‘사티렉스(Satyrex)’로 분류됐다. 해당 연구는 2025년 7월 국제학술지 ZooKeys에 발표됐으며, 진화생물학적 연구 방향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Satyrex: “생식기의 왕” 이름에 담긴 진화의 비밀 ‘Satyrex’라는 속명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불균형적으로 큰 생식기로 유명한 ‘사티로스(satyr)’와 라틴어로 ‘왕’을 뜻하는 ‘rex’를 합성한 용어로, 이들의 독특한 생식기 형태를 상징한다. 투르쿠대학교의 진화생물학자 알리레자 자마니 박사(Dr. Alireza Zamani)는 “형태학적 특성과 분자유전학적 분석 모두 이들이 기존 타란툴라 속과 현저히 달라 새로운 속으로 분류하는 것이 학술적으로 타당하다”고 밝혔다. 기록적 비율, 4배 이상 길이의 촉수…수컷 생식기의 극한 타란툴라 수컷은 교미 시 사용하는 팔팁 형태의 촉수(p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LG전자는 2024년 남미 국가에서 총 6건의 공공기관 제재를 받으며 현지 사업 운영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이는 LG전자 2024년 전체 해외 제재 16건 중 약 37.5%에 달하는 수치다. 남미 제재건은 글로벌 제도 및 내부통제 수준이 한층 강화된 환경에서, LG전자 등 대형 글로벌 전자업체가 현지법·제품규정의 촘촘한 준수와 신속한 이슈관리 역량을 더욱 요구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성장세와 동시에 기업 신뢰,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투명공시 및 컴플라이언스 투자가 더욱 중시되는 시대임이 명확히 드러났다. LG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업보고서를 비롯해 GrandViewResearch, GoodJobsFirst, Violation Tracker 등에 따르면, 주요 국가는 파나마, 아르헨티나, 페루, 브라질 등이며, 각국에서 발생한 위반 내용과 벌금 액수는 다음과 같다. LG전자의 남미 국가 위반 및 제재 내용 먼저 파나마에서는 LG전자 파나마법인(LGEPS)이 가정용 에어컨 제품에 대해 효율 라벨을 부착하지 않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파나마 소비자보호원으로부터 15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소비자원과 경범죄 법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워싱턴DC에서 8월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환한 미소와 함께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AI반도체 협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만남은 최근 이 회장이 미국을 다녀온 지 1~2주 만에 이뤄진 것으로, 두 거물이 AI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 협력 강화의지를 재확인하는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이미 그래픽용 D램과 GPU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저사양 AI칩 ‘H20’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제공하고 있으나, 고부가가치 5세대 HBM3E는 아직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다. 다만 차세대 HBM4는 지난달 엔비디아에 샘플을 납품하고 초기 시험을 마쳐 이달 말 프리프로덕션을 앞두고 있으며, 업계는 11~12월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서버용 메모리 및 GPU·CPU 최적화, 패키징 기술 협력 등이 예상되면서 두 회사의 공동 시너지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 기업인 16명과 미국 기업인 21명이 참석했으며,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라이다(LiDAR)와 레이더 센서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오히려 떨어뜨린다고 주장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센서 전략을 둘러싼 논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Teslarati, Mashable, Ainvest, Vehiclesuggest, Webpronews 등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8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X(구 트위터)’에서 “라이다와 레이더는 센서 간 충돌(ambiguous conflict)로 인해 오히려 안전을 저해한다. 라이다와 레이더, 카메라가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리면 어떤 데이터에 우선순위를 둘지 불분명해 오히려 위험이 높아진다. 그래서 웨이모는 고속도로 주행을 하지 못한다. 우리는 테슬라의 레이더를 꺼서 안전성을 높였다. 카메라 만세!”라고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 센서 혼합 대 카메라 단일 전략 격돌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인도 기업가 니킬 카마트와의 팟캐스트에서 “자율주행차가 초인적 수준의 안전성을 달성하려면 멀티센서(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결합) 방식이 정답”이라며, “테슬라의 카메라 전용 접근법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970억 달러 규모의 오픈AI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에게 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CNBC, 로이터, 테크크런치 등 주요 해외 언론과 법원 서류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이 법원 제출 서류를 통해 공개되면서 AI 산업의 권력 다툼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머스크는 저커버그와 “잠재적인 금융 협약이나 투자”에 관해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메타나 저커버그는 머스크의 인수 의향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협력 가능성은 AI 업계 내 양대 거물 사이의 경합 구도를 극명히 보여준다. 메타는 자사 AI 역량 강화를 위해 140억 달러 규모로 스케일AI에 투자하고, 오픈AI 핵심 인재인 챗GPT 공동개발자 셩자오(Shengjia Zhao)를 수석 과학자로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셩자오는 메타의 최첨단 AI 연구소 ‘슈퍼인텔리전스 랩’의 책임자로서 저커버그와 직접 협업 중이며, 메타는 AI 인프라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가 970억 달러 인수를 제안한 시점은 오픈AI가 소프트뱅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