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과 유럽의 초거부들이 기후변화, 핵전쟁, 인공지능(AI)의 위험성 등 인류 문명의 종말 가능성에 대비해 거액을 들여 첨단 비밀 지하 벙커(대피소) 건설에 나서고 있다. 10월10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메타(Meta)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오픈AI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 링크트인 공동창립자 레이드 호프만 등 글로벌 IT·AI 업계 억만장자들이 대규모 벙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 억만장자의 벙커 프로젝트, 규모·비용은? 대표적으로 마크 저커버그는 2014년부터 미국 하와이 카우아이섬에 1400에이커(약 560만㎡, 축구장 800여개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사유지를 매입해 ‘쿨라우 랜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부지는 자체의 에너지 공급, 대규모 식량 저장 및 생산·정수 시스템, 그리고 철통 보안의 대피소 시설이 구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내역은 없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건설 비용만 최소 1억 달러(약 135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저커버그 외에도 레이드 호프만(링크드인 공동창업자)은 지하 대피소 건설과 함께 ‘도피보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 6월 8일, 전남 고흥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나로우주센터에서 협력업체 유지보수 인력인 A씨가 제한구역인 연소시험설비 강도·기밀시험실에 단독 출입했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당일 오후 3시 48분경 시설에 마지막으로 출입 기록이 남은 뒤, 퇴소 기록 없이 장시간 발견되지 않아 이튿날 오전 8시 50분에야 동료 직원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총 17시간 동안 생명 이상 여부가 파악되지 못한 점이 드러나며 국가 핵심 시설 보안 및 인명관리 체계의 허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국감 앞두고 '기관장 책임론' 비등 NASA Occupational Health and Safety Annual Report, OECD Space Infrastructure Safety Report, European Space Agency Safety Protocols의 자료를 비롯해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국가보안등급 ‘나’급 우주시설인 나로우주센터에서 제한구역 안내원 동반 없이 단독 출입을 허용한 점, 그리고 이로 인해 장시간 생명 관리에 실패한 점은 규정을 위반한 명백한 직무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하 1400미터에서 마지막 암벽이 뚫리면서 이탈리아의 ‘브레너 베이스 터널(Brenner Base Tunnel, BBT)’ 프로젝트가 역사적 이정표를 맞았다. 이탈리아,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 위해 알프스 관통 Reuters, CINEA.Europa, Fortune, DeployRecruit, Eurac Research, Italy Breaks Ground, TunnelingOnline, ScienceDirect, bbt-se.com 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와 오스트리아 총리 크리스티안 스토커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해 유럽을 직접 잇는 최초의 철도 터널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을 축하했다. 브레너 베이스 터널은 완공 시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총연장 약 55km, 인스브루크 현 터널과 연계 시 64km)로서, 기존 포르테차-인스브루크 간 이동 시간을 80분에서 25분으로 대폭 단축하며 2032년 첫 차가 통과할 전망이다. 유럽 대륙 교통 혁신, 수백억 유로 투입…‘네트워크 효과’ 기대 브레너 베이스 터널은 EU가 추진하는 ‘스칸디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재건축을 통해 조성되는 ‘래미안 트리니원’ 아파트가 10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3.3㎡당 분양가는 8484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전용 84㎡는 약 29억원, 전용 59㎡는 약 20억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는 맞은편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30평대 매물이 50억원에 거래되는 현실과 비교할 때 최소 20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분양’으로 주목받는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로 탈바꿈했다. 이 중 50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용면적은 59㎡가 456가구, 84㎡가 50가구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인접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며, 반포한강공원과 인근의 성모병원, 반포초·중 등의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실제로 인근 단지인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 6월 44억5000만원에, 최근 8월에는 71억5000만원에 거래돼 ‘래미안 트리니원’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의 시세 차이를 보인다. 이번 분양가는 건설비 상승을 반영한 국토교통부의 ‘기본형 건축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미국인 10명 중 9명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에 의뢰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산 제품 관세 인상을 지지하는 미국인은 단 10%에 불과했다. 반면,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과 관세를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33%씩으로, 총 66%가 관세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보호무역주의 정책과는 현저한 온도차를 보여주는 결과다. 주요 교역국별로 보면 중국(26%), 멕시코(18%), 캐나다(15%), 유럽연합(14%), 일본(12%)에 대한 관세 인상 지지율보다 한국에 대한 지지율(10%)이 가장 낮았다. 한미 경제관계에 대한 미국 내 긍정적 인식도 뚜렷했다. 응답자의 68%는 한국과의 교역이 미국 경제에 이롭다고 평가했으며, 62%는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또한, 26%는 한미 교역 규모를 현 수준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화적으로도 한국의 영향력이 주목 받았는데, 60% 이상이 K-팝, 영화, 음식 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한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 기업 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2024년 약 617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는 2029년까지 4709억1000만 달러로 약 60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Reuters, eToro, Research and Markets, Finder, Investopedia, Oxford Univ., Investment Association(UK)에 따르면, 이 같은 급성장은 AI가 투자 분석을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하면서 가능해졌다. 글로벌 증권사 eToro가 1만1000명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미 13%의 개인 투자자가 챗GPT와 같은 AI 챗봇을 주식 선정에 활용하고 있으며, 추가 50%는 향후 AI 도구를 투자 결정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AI 투자 도구 활용 증가는 시장 전문성을 갖춘 기존 금융 인력뿐만 아니라, 과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였던 이들이 개인 투자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를 낙점하며 현지 에너지 기업과 250억 달러(약 35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 50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며, 라틴아메리카에서 진행되는 첫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픈AI 공식 발표, Reuters, TechCrunch, CNBC,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2025년 1월 오픈AI와 미국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함께 발표한 AI 인프라 사업으로, 총예산은 5000억 달러(약 700조원)에 달하며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텍사스주 애빌린을 시작으로 미국 내 여러 주(텍사스, 뉴멕시코, 오하이오 등)에 7GW에 가까운 데이터센터 건설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10GW 목표를 조기 달성할 전망이다. 이 사업을 통해 2만5000개 이상의 현장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현재의 과도한 AI투자 거품이 닷컴 버블 붕괴나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보다도 더 큰 시스템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월 4일(현지시간) 금융 분석가들과 글로벌 기술 리더들이 인공지능(AI) 투자 거품에 강력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MacroStrategy Partnership, 골드만삭스, 런던 셀우드 매니지먼트, TS Lombard, KeyBanc, 스탠퍼드 AI 지수, 로이터, CNBC, Fortune, Investopedia에 따르면, UBS 출신 줄리앙 가란(MacroStrategy Partnership)은 이번 주 연구에서 현재 AI 거품이 닷컴 버블의 17배, 2008년 부동산 서브프라임 위기의 4배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는 19세기 경제학자 크누트 빅셀 이론을 활용해 지난 10년간 저금리가 야기한 자본의 과잉 배분을 평가한 결과다.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10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크 위크에서 12~24개월 내 시장 조정 가능성을 예고하며, 닷컴 버블과 유사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솔로몬은 “많은 자본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시장에 충격을 줄 것”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트위터(현재 엑스 X) 지분 보유 사실을 법정 기한보다 11일 늦게 공개한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기된 소송의 법정 이관 시도가 연방법원에서 거부됐다. 블룸버그, 로이터, AP, SEC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 스파클 수크나난 판사는 머스크 측이 요청한 이 사건의 텍사스 이관 신청을 기각했다. 판사는 머스크의 편의를 고려했으나 머스크가 텍사스 등 선호하는 관할 지역에서 40% 이상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점과 정작 올해 워싱턴DC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낸 정황을 반영해 이관 불가 결정을 내렸다. SEC는 2025년 1월, 머스크가 2022년 3월 중순 트위터 주식 5% 초과 보유 사실을 법률이 정한 10일 내 공개하지 않고, 약 11일간 늦게 신고해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민사상 벌금과 부당이익 환수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이 지연으로 머스크가 당시 시장가 대비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추가 매입, 약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트위터 주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7년부터 한국의 모든 국제선 항공편은 국내 공항에서 1% 이상의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를 혼합한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이 조치는 아시아 최초이자 유럽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채택되는 SAF 혼합 의무화 제도로, 항공업계의 탄소중립과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SAF는 동식물성 바이오매스와 대기 중 탄소를 포집해 제조되며 기존 화석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저감할 수 있다. 정부의 ‘SAF 혼합 의무화 로드맵’에 따르면, 2027년 1%부터 시작해 2030년 3~5%, 2035년 7~10%까지 단계적으로 혼합 비율이 상향 조정된다.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은 2028년부터 항공유의 90% 이상을 국내 공항에서 급유해야 하며, 이는 SAF 혼합연료로 인한 연료 비용 상승으로 해외에서의 급유 회피 방지 목적이다. SAF는 현재 일반 항공유 대비 평균 2~4배 이상 비싼 실정이다.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SAF 비용은 일반 제트연료 대비 약 4.2배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유럽의 SAF 공급자들이 규제 리스크 헷지를 위해 부과하는 준수 비용(co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