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코펜하겐 대학교 연구진이 버려진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플라스틱 병과 섬유를 고효율 이산화탄소(CO2) 흡착제인 BAETA로 변환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세계적인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 변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9월 4일 'Science Advances'에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현재 대기 중 CO2 농도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해양과 매립지에 쌓이는 플라스틱 폐기물도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Science Advances, Grand View Research, 4Ocean, Holland Colours에 따르면, 이 연구는 PET 폐기물을 화학적으로 분해하여 모노머 형태로 만들고, CO2 결합력이 뛰어난 에틸렌디아민을 결합해 온도 변화에 강한 분말형 흡착제 BAETA를 생산한다. BAETA는 실온부터 약 150도까지 내열성이 뛰어나 산업 폐기물 배출구에서의 적용에 적합하며, CO2 포집 후 재생 가능한 탈착 공정이 가능해 지속적 사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플라스틱 폐기물 규모는 매년 약 7500만~1억9900만톤에 이르며, 특히 PET 재활용은 기술적 한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퍼듀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최대 9가지 금속을 포함하는 맥신(MXene) 2차원 나노소재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합성된 2D 소재 중 조성이 가장 복잡한 사례로 기록되며, 극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소재 설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최근 이 연구는 Science에 발표됐다. Purdue University Engineering Spotlight, Nature, EurekAlert, Phys.org, Science에 따르면, 퍼듀대 바박 아나소리(Babak Anasori) 교수팀과 드렉셀, 밴더빌트, 펜실베이니아대, 아르곤 국립연구소, 폴란드 바르샤바 연구소 등이 참여해 약 4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금속 조합층상 소재(MAX 상)를 합성하고, 이를 2차원 MXene으로 변환해 원자 배열 및 전자적 특성을 면밀히 연구했다. 9종 금속 MXene 개발과 물질 특성의 혁신 MXene은 2011년 발견된 전이금속 카바이드·나이트라이드의 초박형 시트로, 두께가 약 1나노미터이며 탁월한 전기전도성과 수용성으로 배터리, 전자파 차폐, 센서 등 다방면에 혁신을 불러왔다. 연구에서 네 가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탄자니아의 울루구루 산맥에서 한 남자가 지진을 가상한 잔해 속에 움직이지 않은 채 누워 있다. 그에게 다가오는 구원자는 예상치 못한 영웅, 바로 등에 배낭을 멘 쥐다. 잔해와 흩어진 가구 사이를 헤쳐 나온 아프리카 큰주머니쥐는 배낭을 작동시켜 구조대원들에게 힘찬 클릭 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이 성공적인 훈련 시나리오는 APOPO의 '영웅 쥐(영웅 쥐)' 프로그램의 최신 진화를 보여준다. 이제 이 쥐들은 지뢰 탐지와 결핵(TB) 진단의 기존 임무를 넘어 수색 및 구조 작업에도 투입되고 있다. 이 혁신적인 동물 감지 기술은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인간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APOPO 공식 연구, PLOS ONE, WHO 글로벌 결핵 보고서, Landmine Monitor 2024, ABC, FairPlanet, GlobalGiving, ReliefWeb, Mongabay, Psychology Today 등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인 APOPO는 탄자니아 모로고로에 위치한 본부에서 소코이네 농업대학교와 협력해 20년 넘게 이 놀라운 아프리카 큰주머니쥐를 훈련시켜 왔다. 결핵 진단 혁신으로 수만명 생명 구해 APOPO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호쿠대학교가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뱀장어의 독특한 운동 메커니즘을 모사한 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뱀장어가 심각한 척수 손상 이후에도 어떻게 조화로운 움직임을 지속하는지 밝혀내면서, 손상에 강한 자율 로봇 설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18일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됐으며, 스위스 연방공과대학교(EPFL)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소,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와 협력해 수학적 모델링, 컴퓨터 시뮬레이션, 그리고 실제 로봇 실험을 통합한 다각적 접근법으로 진행됐다. 장어의 신장과 압력 감각의 핵심 역할 PNAS, bioengineer, TohokuUniPR, EurekAlert!, actu.epfl.ch, Phys.org, Yasui et al., EPFL BioRobotics Laboratory 연구, Tohoku University에 따르면, 연구진은 장어가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두 가지 주요 감각, 즉 '신장'(stretch)과 '압력'(pressure) 신호를 통해 수중과 육상 환경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문어에서 영감을 받은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 근육이 수중 차량의 성능을 높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아이오와 대학교 기계공학과 Caterina Lamuta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문어 피부의 미세 근육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꼬인 나선형 인공 근육’을 개발해, 수중 무인 차량의 기동성과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기술 혁신을 이뤘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Robotics Reports》에 발표됐으며, 인공 근육을 활용한 유동 제어 기술의 최초 시연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Iowa University, Miranda New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에 따르면, 문어의 피부에는 ‘유두(papillae)’라 불리는 코일 모양의 작은 근육들이 있어, 즉각적으로 크기를 조절해 외부 환경에 맞춰 피부 질감과 표면 패턴을 변화시킴으로써 위장과 고도의 수중 기동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팀은 이를 모방해 전기 모터(액추에이터)를 이용, 인공 근육이 꼬였다 풀리며 수중익의 날개에 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실험 결과, 이런 인공 근육이 장착된 수중익은 최대 30%의 양력 향상과 10%까지의 항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쿄대학교 연구진이 독창적인 연필 모양의 금 나노구조체 ‘양자 바늘(quantum needles)’을 성공적으로 제작하고 그 형성 과정을 세계 최초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주 연구원인 츠쿠다 타츠야를 비롯해 타카노 신지로와 하마사키 유야로 구성된 팀은 2025년 9월 4일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구형 금 나노클러스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비등방적 성장과 독특한 양자 거동을 밝힌 점에서 나노기술 분야에 신기원을 열었다. 도쿄대 보도자료, 미국화학회지(JACS), ScienceDaily, Bioengineer.org, PMC 논문, Nature에 따르면, 양자 바늘은 금 원자 삼각기반의 트라이머와 테트라머로 구성된 길쭉한 구조를 가지며, 단일 결정 X-선 회절분석을 통해 일반적인 구형 클러스터와 달리 방향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른 비등방적(anisotropic) 성장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 새롭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길쭉한 구조가 전자의 공간적 제한에 따른 전자 에너지 양자화 현상을 가능케 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특성은 특히 근적외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방한한 빌 게이츠가 국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스 로슬링의 저서 『팩트풀니스(Factfulness)』를 추천하면서 국내 서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는 역주행 현상을 기록했다. 같은 출판사의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와 함께 판매량이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팩트풀니스』는 스웨덴의 통계학자이자 국제 보건 전문가인 한스 로슬링이 세상을 바라보는 ‘팩트 기반의 시각’을 강조한 책이다. 세계가 생각보다 발전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직관과 감정, 미디어의 왜곡된 정보로 인해 세상이 더 나빠졌다고 착각하는 ‘10가지 비합리적 본능’을 설명한다. 이로 인해 사회 갈등과 스트레스가 증가한다고 지적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독일 연구진이 기존 지구 자전 측정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로써 대륙에 걸친 복잡한 전파망원경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이 연구결과는 9월 3일 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Science Advances(2025.9.3) 논문, 뮌헨공대·본 대학 공식자료, EurekAlert!·유니버시티 오브 본, Yahoo뉴스, Strata에 따르면, 독일 뮌헨공과대학교(TUM, Technical University of Munich)와 본 대학교의 연구진은 바이에른 주 베첼 지구측지관측소에 설치된 4m x 4m 크기의 링 레이저 자이로스코프를 활용해 지구의 축운동(세차·영각)을 250일 동안 연속 관측, 기존 초장기선 전파망원경(VLBI) 방식 대비 100배 높은 정밀도(소수점 이하 9자리, 하루 기준 밀리초 단위 변화 감지)를 기록했다. 그간 VLBI는 대륙별 대형 망원경 네트워크로 하루 단위 결과를 산출하며, 수일~수주간 복잡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했지만, 독일 연구진의 링 레이저는 단일 지하시설에서 독립적으로 시간당 미만(1시간 미만) 해상도의 즉각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빅테크, IT기업의 대부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창립자 빌 게이츠의 코딩 실력이 40여년 만에 대중 앞에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76년 게이츠가 핵심적으로 작성한 대표적 프로그래밍 언어 인터프리터 ‘BASIC M6502 8K VER 1.1’의 원본 소스코드를 2025년 9월 5일 깃허브(GitHub)에 공개하며 그 역사적 의미를 밝혔다. 40년 전 7000줄에 달하는 어셈블리어, ‘디지털 유산’이 되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픈소스 공식블로그, Tom’s Hardware, Ars Technica, I Programmer 등에 따르면, 공개된 소스코드는 무려 6955줄에 달하는 어셈블리 언어로 구성돼 있으며, 1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유럽연합(EU)이 9월 5일(현지시간) 구글(Alphabet)에 29억5000만 유로(미화 3.45~3.5억 달러, 한화 4조8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즉각 반발하며 무역법 301조를 동원한 보복 관세를 경고했다.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며 경쟁을 제한했다는 것이 EU의 판단이다. EU 공식 집행위원회 발표, Reuters, CNN, CNBC, DW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구글이 2014년부터 자사 광고 교환 플랫폼인 애드익스체인지(AdX)를 경쟁사보다 우대하며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서 지배력을 남용했다고 결정했다. 실제로 구글은 퍼블리셔 애드서버(시장 점유율 약 90%), 광고 네트워크(40~80%), 광고 교환소(50%)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EU 경쟁정책 총괄 테레사 리베라 집행부위원장은 “구글이 광고기술 시장에서 수년간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출판사, 광고주, 소비자 모두에 피해를 주었다”며, “이는 EU 반독점 규정에 따라 불법이다. 디지털 시장은 국민의 신뢰와 투명성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EU 집행위원회는 구글이 60일 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