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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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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Hands up] 유연성을 기르려면 꿈을 꿔야 한다

쿠자의 Future Hands up ⑫

“비상! 비상! 비상!” 아침에 눈을 떴는데 와이프의 기분이 심히 불쾌해 보인다. 직감적으로 뇌 내 편도체가 상황을 감지하고는 초고속으로 행동을 지시했다. 캘린더의 오늘 날짜를 확인함과 동시에 집안의 곳곳을 샅샅이 스캔 했지만 다행히 결격 사유는 없어 보인다. 그제서야 안심한듯 전전두피질이 상황 해제를 발령했다. 그래도 만반의 준비를 하며 조심스레 이유를 물어보니 간밤에 필자가 바람 피는 꿈을 꾸어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 최근 ‘이혼숙려캠프’에 심취한 탓 이려니 하며 마음에도 없는 심심한 사과의 말을 건네고 나자 문득 궁금해졌다. ‘이런 쓸데없는 꿈은 도대체 왜 꾸는 걸까?’ ◆ 과적합 뇌 가설(overfitted brain hypothesis)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까지도 많은 연구가 지속되고 있으며 그만큼 다양한 가설들이 존재하는데, 오늘은 AI시대를 맞이하여 다시 각광을 받는 이론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바로 에릭 호엘 교수의 ‘과적합 뇌 가설’ 이다. 우선 ‘과적합’이라는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과적합 이란 AI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서 특정 데이터에 너무 맞춰져서 훈련을 하게 되면 새로운 상황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뜻하는데



[콘텐츠인사이트] 쿠플서 우연히 건진 독립영화…홍상수 감독 <수유천>을 보고

올림의 콘텐츠코치 ㉟

연달아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를 마주한 날이다. 말 그대로 ‘땡 잡은 날’이다. 키득거리며, 피식 웃음을 흘리며 그의 영화를 보기 위해 심야 극장을 찾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나도 쉰을 바라본다. 넷플릭스가 지겨우면 디즈니플러스를 켰고, 그것마저 식상하면 쿠팡플레이에 접속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 플랫폼에 독립영화가 많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솔직히 몰랐다. ㅜㅜ) 그의 작품을 거의 다 봤다고 자부했는데, 오늘따라 유독 눈에 들어온 것이 있다. 바로 ‘술, 담배, 음식’ 생각해보면 그의 영화는 언제나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일상의 결을 직조해왔다. 초창기 작품들은 작가적 색채가 강하면서도 일정한 흥행성을 동반한 상업영화의 성격을 지녔다고 본다. 그러다 어느 순간, 진짜 ‘독립’을 택한 듯한 행보로 이어졌고, 지금은 완연한 독립영화의 길을 걷고 있다. 여전히 팬이지만, 초창기 특유의 농도 짙은 ‘맛’이 조금은 옅어진 듯해 아쉬움도 커진다. 그렇게 다시 만난 작품이 바로 <수유천>이다. (*필모그래피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제목이 있었던가 싶다.) 늘 그렇듯이 특별한 사건은 없다. 권해효가 등장하고, 김민희도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