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11월 9일은 대한민국에서 '소방의 날'로 지정되어 국민의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소방의 날의 유래는 겨울철 불조심 강조 기간 행사에서 비롯됐으며, 1991년 12월 14일 소방법 개정으로 119를 상징하는 날짜인 11월 9일로 법정기념일로 확정됐다. 대한민국 소방의 날의 역사와 의미, 소방관의 역할과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아봤다. 소방의 날의 유래와 역사 소방의 날은 처음부터 전국적인 기념일이 아니었고, 월동 기간 국민 불조심 계몽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11월 1일을 중심으로 불조심 강조 기간으로 지정되어 소방 유공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Morgan Chase)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향후 20년에서 40년 내에 선진국 노동자들이 주당 3.5일만 근무하는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ortune, Newsweek, Benzinga, Entrepreneur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다이먼은 “AI가 모든 애플리케이션, 모든 직업, 모든 고객 인터페이스를 바꿀 것”이라며 “개발된 세계는 머지않아 3.5일 근무하며 훨씬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AI 기술 투자에 연간 20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거의 같은 규모의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다이먼 CEO는 은행 내 약 2000명의 AI 개발 인력과 매주 15만명이 넘는 직원들이 업무에 AI를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사기 탐지, 법률 검토, 결산, 마케팅 최적화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가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다만 다이먼은 AI 도입이 불가피하게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도 병행했다. 그는 “일자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과 브라질 고생물학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최신 연구가 고대 익룡의 식습관에 관한 오랜 논란을 종식시켰다. 1억2000만년 전 동북부 중국에서 서식한 타페자리드 익룡 Sinopterus atavismus의 화석에서 발견된 위 내용물 분석을 통해 익룡이 식물을 먹었다는 최초의 직접적 증거가 공개됐다. Science Bulletin, science.org, sci.news, scmp.com, independent.co.uk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 화석에서 320개의 식물규산체(Phytoliths)와 수많은 위돌(Gastroliths, 먹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위에 보유한 돌)을 검출했다. 식물규산체는 식물의 조직 내에 형성되는 미세한 실리카 구조로, 과거 어느 익룡 화석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다. 위돌의 발견 또한 필터섭식성 익룡인 Pterodaustro 이후 두 번째 사례로, 이 돌들은 익룡이 단단한 식물 재료를 잘 분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주변 암석과 위 내용물의 식물규산체 비교, 그리고 골편이나 곤충 껍질 조각의 부재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식물 섭취 이외 다른 가능성, 예컨대 오염이나 동물식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11월 6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중심 디지털 자산 기업인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이하 비트마인) 주식 24만507주를 약 920만 달러(134억원)에 매입했다. 이는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국면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투자에 대한 굳은 신뢰를 다시 한번 나타낸 것이란 분석이다. ARK Invest 공시에 따르면, 이번 매수는 ARK Innovation ETF(ARKK) 167,348주, 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ARKW) 48,361주, ARK Fintech Innovation ETF(ARKF) 24,798주에 분산 투자됐다. 이에 따라 ARK Invest의 BitMine 총 보유 주식은 680만 주를 넘어서며, 평가액은 약 2억6000만 달러(3790억원)에 달한다. BitMine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더리움 보유 기업으로, 약 340만 ETH(이더리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시가 약 132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2.8%에 해당하는 규모로, 5% 축적 목표를 향해 꾸준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야생동물의 위치와 행동, 건강 상태를 실시간에 가깝게 추적하는 혁신적 위성 시스템 ‘이카루스(Icarus) 2.0’이 오는 11월 11일 새 단계에 접어든다. thenextweb, mpg.de, miragenews에 따르면, 독일 뮌헨 소재 뉴스페이스 기업 탈로스(Talos)와 막스 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3년간 중단됐던 운영을 끝내고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의 트랜스포터-15 임무 일환으로 수신기 탑재 소형 위성 ‘Gena-OT’를 궤도에 올린다. 발사 장소는 캘리포니아 밴든버그 우주군 기지이며, 약 500km 고도에서 3개월간의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카루스 시스템은 동물에 장착된 초경량 센서 신호를 수집해 과학자들에게 철새, 박쥐, 바다거북부터 대형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의 이동 경로뿐 아니라 건강 상태, 행동 변화, 주변 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2020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처음 실험적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 3월 러시아 우주국이 협력 중단을 선언하며 3년간 중단됐으나, 탈로스와의 협력으로 쇄신된 소형화 수신기 개발로 ‘독립 위성군’ 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집트 기자의 세 번째 주요 피라미드인 멘카우레 피라미드에서 동쪽 외벽 뒤에 공기로 채워진 두 개의 숨겨진 빈 공간이 발견되어, 오랜 가설로 제기되어 온 새로운 입구 존재 가능성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 증거를 제시했다. Phys.org, Newsweek, TUM press release, GreekReporter, AncientPages.com에 따르면, 카이로 대학교와 독일 뮌헨 공과대학교(TUM) 연구진이 협력해 수행한 이번 연구는 비침습적 스캔 기술을 활용한 ScanPyramids 프로젝트의 최신 성과로, 피라미드 내부 구조를 손상 없이 탐색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지표투과 레이더, 초음파, 전기 저항 단층촬영(ERT) 기술을 조합한 '이미지 융합(Image Fusion)' 기법으로 외벽 뒤 1.4m와 1.13m 깊이에 위치한 각각 1m(높이) x 1.5m(너비), 0.9m x 0.7m 크기의 공기 채움 공간 두 개를 정확히 식별했다. 이 발견은 동쪽 외벽의 약 4m 높이, 6m 너비에 걸쳐 정교하게 광택 처리된 화강암 블록 뒤에서 처음으로 구조적 이상이 확인된 사례이기도 하다. 이 독특하고 광택 나는 돌들의 마감은 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Xpeng)이 2025년 11월 5일 광저우에서 열린 AI 데이 행사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을 선보이며, 움직임이 너무나 사람처럼 자연스러워 무대 위에서 로봇을 절개해 내부에 사람이 없음을 직접 증명하는 이례적인 시연을 펼쳤다. Euronews, Electrek, InterestingEngineering, HumanoidsDaily, Mashable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아이언 로봇이 런웨이처럼 우아하게 걸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에서 “테슬라의 로봇도 저런 움직임은 못 하는데 샤오펑이 어떻게 만들었냐”는 회의적 시선이 확산된 데 따른 대응이다. CEO 허 샤오펑은 즉석에서 로봇의 다리 부분 커버를 열어 내부의 메탈 관절과 액추에이터, 배선 등 기계 부품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 신뢰를 얻었다. 아이언은 178cm의 키에 70kg의 무게를 지녔으며, 인간의 척추를 모방한 생체 모방 근육과 유연한 합성피부를 갖췄다. 손에는 22개의 자유도를 부여해 매우 정교한 조작과 제스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인공지능은 샤오펑의 맞춤형 ‘Turing AI’ 칩 3개에서 총 22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보기엔 하찮아 보이는 곤충인 초파리는 인간 유전자와 70% 이상 일치한다. 그래서 우주생물학 연구의 대표적인 대상이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에서 노랑초파리는 V2 로켓을 타고 108km 상공을 비행하며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 생명체가 됐다. NASA에는 ‘노랑초파리 실험실’이 따로 있을 정도로, 우주 임무에 베테랑인 곤충이다. 트럼프 카드 크기 상자에 수천 마리가 들어가 집단으로 우주로 나가며, 우주에서 태어난 초파리들은 근육량과 심장박동수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이들은 장시간 우주 비행이 인간 건강과 생리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모델 역할을 했다. 검정파리는 법의학자 이상의 전문가다. 범죄의 현장에서 뛰어난 사건 발생 시간 측정 능력을 보여준다. 사람이 사망한 후 3일 이상 지날 경우 사망 시점 파악이 어려워지는 반면, 검정파리는 사망 후 몇 시간 내에 번식하며 알을 낳는 습성으로 사망 시간 추정 도구 역할을 한다. 이같은 곤충의 활용은 고대에도 있었다. 1247년 중국 관료가 쓴 법의학 사건집 ‘세원집록(洗寃集錄)’에도 파리가 살인범을 찾아낸 기록이 등장한다. 현대 과학에서는 파리 유충의 성장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2025년 11월 6일, 워렌 버핏(Warren Buffett) 회장이 금융 조언을 하는 것처럼 위장한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영상이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공식 경고했다. 로이터, 뉴스위크,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도자료 제목을 "It's Not Me(그건 제가 아닙니다)"라고 명명하고, 해당 영상들에 등장하는 목소리가 평평하고 단조로운 기계음에 불과해 95세인 버핏의 진짜 목소리와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2025년 말 CEO에서 물러나고, 그렉 아벨 부회장이 2026년 1월부터 그 역할을 이어받는 상황이다. 이러한 임박한 경영진 교체와 상관없이, 버핏은 AI 생성 영상이 투자자 등 대중을 현혹할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1월 10일 버핏의 자선 및 회사 관련 실제 메시지를 포함한 공식 성명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러한 딥페이크 영상들은 실제 버핏과 닮아 보이나, 음성은 명백히 인공적으로 생성된 것으로, 특히 버핏을 잘 모르는 이들이 영상을 사실로 오인할 위험이 크다고 회사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953년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공동 발견하며 생명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제임스 D. 왓슨(1928~2025)이 97세의 나이로 뉴욕 이스트 노스포트의 호스피스에서 별세했다. 감염 치료 중이던 병원에서 호스피스로 옮겨진 후 지난 11월 6일 사망했으며, 아들 던컨 왓슨이 이를 공식 확인했다. 뉴욕타임즈, AP뉴스, BBC,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은 25세의 젊은 나이에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규명, 유전정보의 저장과 전달 원리를 밝혀내 ‘생명의 청사진’을 해독했다. 이 업적으로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으며, 모리스 윌킨스도 공동 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들의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X선 회절 이미지 '사진 51'은 로절린드 프랭클린과 레이먼드 고슬링이 촬영했으나, 프랭클린의 동의 없이 윌킨스가 왓슨에게 제공하는 등 연구 윤리 논란도 있었다. 프랭클린은 노벨 수상 이전인 1958년에 난소암으로 요절해 사후에는 노벨상이 수여되지 않았다. 왓슨의 발견은 현대 분자생물학과 생명공학, 유전자 가위(CRISPR), 법의학 DNA 분석, 인간 게놈 프로젝트 등 광범위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