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간사를 이야기 할 때(좀 거창했습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4가지 정서, 바로 기쁨/분노/슬픔/즐거움이겠죠.
매 순간 그리고 이 찰나 우리는 가만히 있다고 여기지만 끊임없이 뭔가를 생각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즐겁기도 하지만 슬퍼하며 미리부터 걱정하고,
‘호사다마’라고 행복이 지속될 것 같지만 이내 큰 어려움과 슬픔이 몰려오며,
영원할 것 같던 감정의 소용돌이도 찻잔 속 라떼 잎사귀처럼 살포시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최고의 명언인 ‘이 또한 지나가리~“란 일곱 글자가 바로 ’무심‘의 골조라 볼 수 있지요.
건축 과정에서도 이 골조란 건 참으로 중요하죠. 뭔가를 짓기위한 뼈대 공사로 가장 기본이 되니 말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여러분은 마음 속 이 ’골조‘공간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다들 뭔가를 정의하려고 하고(그래야 속이 시원해지고), 그림을 그리려 하고(그래야 명확해 졌다는 착각이 들고), 계획을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는(그래야 명분과 당위성을 획득한 것 같은) 기존관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말 장난 같지만, 이 ’관념’의 공간은 버리고, ‘골조’의 공간을 마음 한 켠에 꼭 구축하셨으면 합니다.
비틀즈 가사처럼 ’let it be~’ 하는거죠. 40후반에서 50을 바라보는 현재, 적어도 20여년 이상 직장생활을 영위하며 복수의 기업문화에서 일해본 경험으로 감히 떠들었습니다.
비단, 미생 관점에서 읆조리긴 했으나 모든 (사회)조직 작게는 내 안에서도 통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무심’이며 희노애락을 잠재울 순 없지만 적어도 아주 작게라도 콘트롤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마음 속 ‘안전지대(safety zone)’가 될 것입니다. (to be continued)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자동차-엔터테인먼트&미디어-식음료-화학/소재를 거쳐 아이티 기업에 종사하며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