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프랑스 우주사령부의 뱅상 슈소(Vincent Chusseau) 소장은 러시아를 비롯한 적대 세력들이 우주에서 공격적인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CSIS, Defense News에 따르면, 뱅상 슈소 소장은 8월에 사령관에 취임한 이후 로이터통신과 가진 첫 언론인터뷰에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주 공간에서의 적대 행위가 급증했으며, 우주가 이제 완전한 작전 영역이자 전쟁터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는 이제 완전히 작전 가능한 영역이 되었으며, 이곳에서 전쟁 수행 능력이 적극적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선언했다. 캐나다 우주사단 3사령관 크리스토퍼 호너(Christopher Horner) 준장은 현재 200개가 넘는 대위성 무기가 지구 궤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무기들은 위성 통신망, 지구 관측 시스템, 우주 영역 감시 등 국가 안보와 경제 인프라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우주자산을 위협하는 실질적 위험 요소다. 러시아는 전자전, 레이저 교란, 사이버 공격 및 근접 운용이 가능한 위성 등 다양한 첨단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위성은 소형 ‘러시아 인형’ 위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들어 스타링크 위성이 하루 평균 1~2기, 많게는 최대 4기까지 지구 대기로 재진입하며 궤도를 탈출하는 전례 없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10월 9일(현지시간)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나단 맥도웰 박사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약 8500기의 운용 중인 스타링크 활성 위성 중 대기 재진입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향후 하루 5기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Frontiers in Astronomy and Space Sciences, American Bazaar Online, The Debrief, Space.com, ESA 2025 Space Environment Report and FAA regulations overview에 따르면, 가속화된 대기 재진입은 우주 개발 이전인 2019년 이전 연간 40~50기의 위성 재진입과 달리 2024년 한 해에 316기의 스타링크 위성이 재진입한 데서 알 수 있듯, 불과 몇 년 만에 10년치 위성 재진입에 버금가는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스타링크 위성들은 대기권 고속 진입시 약 30kg의 산화알루미늄(Al2O3) 증기를 발생시키는데, 이는 지구의 오존층을 부식시키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영국-스웨덴 제약 대기업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바이오 스타트업인 알젠 바이오테크놀로지스(Algen Biotechnologies)와 5억5500만 달러(한화 7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CRISPR 유전자 편집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로이터, 비즈니스와이어, 프리스탁, 마켓앤마켓,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알젠의 AI 기반 유전자 편집 플랫폼에서 도출되는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알젠은 초기 지급금과 개발·규제·상업적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최대 5억55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알젠 바이오테크놀로지스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 제니퍼 도우드나(Jennifer Doudna)의 버클리 연구실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AI와 CRISPR 기술을 접목한 ‘알젠브레인(AlgenBrain)’ 플랫폼을 통해 수십억 건의 RNA 변화를 모델링하며 질병 진행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정밀 분석한다. 이를 통해 질병의 원인 유전자 치료 타깃 발굴을 가속화하고,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번 협력은 면역계 질환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아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전용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직방(대표 안성우)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9월말 기준, 서울 전용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5,00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평균거래가격이 9억7,266만원과 비교하면 약 8% 상승한 금액이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는 전년도와 비교해 강남구가 16.7% 오르며 가장 거래가격 상승이 컸고, 마포구(15.9%), 송파구(15.8%), 강동구(13.9%), 성동구(13.7%), 광진구(11.0%) 등 최근 매수세가 이어지는 ‘한강벨트’ 중심으로 거래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세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전용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7억8,706만원에서 올해 20억8,570만원으로 3억원(16.7%) 가까이 올랐다. 동별로는 개포동(20억5,302만원->25억2,137만원)이 22.8%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고 삼성동(17억4,944만원->20억6,220만원, 17.9%), 역삼동(19억5,859만원->22억8,224만원, 16.5%) 순이다. 대치·개포·압구정 등 주요 고가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1호 위성이 2029년 9월 미국의 스페이스X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9월 23일 스페이스X와 발사 계약을 체결하며, 독자적인 항법 서비스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KPS 1호 위성은 경사지구동기궤도(IGSO)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2035년까지 총 8기 위성을 발사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위성 중 5기는 IGSO, 3기는 지구정지궤도에서 운용된다. KPS 완성 시 한국은 미국 GPS, 러시아 GLONASS, 유럽 Galileo, 중국 BeiDou, 일본 QZSS, 인도 NavIC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자체 위성항법 시스템을 보유하는 국가가 된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있음에도 스페이스X를 선택한 주요 이유는 KPS 위성의 크기와 궤도 특성 때문이다. 누리호는 1.5톤급 저궤도 위성 발사체로 설계됐으나, KPS 위성은 3.7톤급 경사지구동기궤도 위성으로 누리호의 발사 용량을 초과한다. 현재 누리호의 상위 모델인 차세대발사체(KSLV-III)가 2030년부터 시험발사를 시작해 향후 대형 위성 발사가 가능할 예정이지만, KPS 1호 위성 발사 시점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지속적으로 지능을 개선하고 다음 행동을 준비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자율 에이전트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얼마전 AI Forum에서 UC 버클리의 조셉 곤잘레스 교수가 LLM(Large Language Model) 기반의 AI 에이전트 능력을 고도화하는 연구 사례를 발표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패러다임이 눈에 띄었다. ◆ Sleep Time Compute 비활성 시간(sleep time) 동안 이미 알고 있거나 저장되어 있는 문서, 대화 내역, 코드 등의 맥락을 통해 대상자에 대해 미리 사고하고 예측을 수행하는 개념인 ‘Sleep time compute’는 실제 사용자 요청 시점의 계산 부담을 줄이고 응답 속도 및 효율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쉽게 말하면 챗지피티와 같은 Gen AI를 사용함에 있어서, AI가 대화를 나누지 않는 시간 동안 스스로 사용자의 정보 및 패턴에 대해 복습과 예습을 하고, 실제 대화가 시작되면 이러한 사전 작업을 토대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한다는 것이다. ◆ 지금은 성장의 시대 요즘 기업의 인사 분야에서 가장 Hot 한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성장’ 이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6년간 대한민국 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자 통계에서 내국인 감염자는 29%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국내 체류 외국인 HIV 감염자는 20% 이상 증가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감염 외국인의 국적별 분포는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순으로 나타나, 다국적 감염병 관리 및 조기 검사 확대가 긴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최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내국인 신규 HIV 감염자는 연 1006명에서 714명으로 29.0%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217명에서 261명으로 20.3%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외국인 신규 감염자 261명 중 국적별로는 태국 출신이 37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7명, 중국 23명으로 집계됐다. 그 외 우즈베키스탄(22명), 러시아(20명), 베트남 및 캄보디아(각 18명), 미얀마(15명) 등 아시아·아프리카 국가 출신 감염자가 포함됐다. HIV 감염은 주로 성 접촉을 통한 감염경로가 국내 사례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20~39세 남성이 내국인에서는 95.6%, 외국인에서는 69.7%를 차지
◆ 사실 나는 캠핑이 두렵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두렵다.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은 사랑하지만, 햇빛 알레르기가 있는 내게 강한 햇볕 아래 온전히 노출된다는 것은 늘 망설임을 불러온다. 불편함 때문이라기보다, 햇빛이 있는 자연을 즐기는 과정 자체가 나에게는 하나의 관문인셈이다. 그럼에도 최근 여름밤의 캠핑을 감행한 건 아이들 때문이다. 텐트에서 자고, 바깥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싶다는 반짝이는 눈빛 앞에서 나는 도망치기 어려웠다. 부모라는 이름은 때때로 두려움을 감내하는 힘이 된다. ◆ 불편함, 그리고 예상 밖의 선물들 친척 동생네가 대형 텐트와 에어컨까지 갖춘 장비를 준비해 주었지만, 시작은 여전히 고역이었다. 땀을 흘리며 짐을 나르고 거대한 텐트의 뼈대를 세우는 동안, ‘역시 캠핑은 나랑 맞지 않아’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맴돌았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흐르자 의외의 순간이 찾아왔다. 타프 그늘 아래 앉자 38도의 폭염이 무색하게 시원한 바람이 불었고, 평범한 음식이 야외에서는 별미가 되었다. 늘 손에서 놓지 않던 스마트폰 대신 웃음과 대화가 공간을 채웠다. 불편함이 오히려 선물을 만든 셈이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은 든든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좀비기업' 문제가 14년 만에 최악 수준에 이르렀다. 한국은행의 2025년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으로 국내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이른바 한계기업 비중이 17.1%로 집계돼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2023년 17.4%에서 2024년 18.0%로 0.6%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기업은 12.5%에서 13.7%로 1.2%포인트 증가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 동반 악화됐다. 업종별로는 부동산(39.4%)과 숙박음식업(28.8%)에서 한계기업 비중이 특히 높았다. 또한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인한 충격을 받은 석유화학 업종에서는 신용공여액 기준 한계기업 비중이 급증하는 등 구조적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점은 한계기업의 지속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3년 이상 한계 상태를 유지하는 비중은 2023년 36.5%에서 2024년 44.8%로 8.3%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구의 중요한 생명 지원 시스템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9월 24일(현지시간)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 발표한 2025년 ‘플래너터리 헬스 체크(Planetary Health Check)’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는 현재 지구의 안정성과 생명 지원을 관장하는 9개 행성 경계 중 7가지를 이미 안전 한계 밖으로 넘어섰다. 플래너터리 바운더리 사이언스 랩(Planetary Boundaries Science Lab), Planetary Health Check 2025 공식 보고서를 비롯해 euronews, DW, Mongabay, Grist의 보도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해양 산성화가 최초로 위험 한계(Marine Danger Zone)를 초과해, 바닷물의 pH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생태계 균형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그 결과, 지구의 필수 시스템 75% 이상이 ‘인류를 위한 안전한 작동 공간’을 벗어나 심각한 리스크에 직면했다. 새롭게 침해된 이 경계는 지구 필수 시스템의 4분의 3 이상이 이제 '인류를 위한 안전한 작동 공간'을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