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세계 최초로 양조된 청주 발효물이 지구에 도착하며, 일본 주조회사 닷사이(아사히주조)가 생산한 100㎖ 제품이 약 1억엔(한화 약 9억원)에 이미 예약 판매를 마감했다.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Kyodo News에 따르면, 발효물 520g 규모로 약 100㎖ 청주 '닷사이 문(Moon) 우주양조'를 완성할 예정이며, 찌꺼기 제거 등 후속 작업 후 구매자에게 인도된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10월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로켓으로 발사된 HTV-X 1호 화물 우주선을 통해 쌀, 누룩(코지), 효모, 물 등의 원료와 전용 양조 설비를 ISS 일본 실험동 '키보(Kibo)'로 보낸 데서 시작됐다. 발효물은 2월 27일 냉동 상태로 지구에 귀환한 뒤 미국에서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이송됐다. 닷사이는 미쓰비시중공업(MHI)과 협력해 무중력·저중력 환경(달 표면 중력 시뮬레이션)을 고려한 양조 장비를 개발했으며, 일본 우주비행사 유이 기미야(Kimiya Yui)가 ISS에서 물 주입 등 초기 작업을 담당했다. 사쿠라이 히로시 회장은 "우주에서 알코올이 검출됐다"며 발효 성공을 확인했으나, 미세중력 하 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백만 마리의 제왕나비가 멕시코 산악 지대의 숲에서 북쪽으로 봄철 이동을 시작하는 가운데, 그 중 160마리는 과학자들이 이들의 여정에 관한 오랜 미스터리를 풀 수 있기를 바라는 작은 기술 장치를 몸에 부착했다. monarchwatch.org, monarchjointventure.org, nytimes, celltracktech, urbanbird에 따르면, 멕시코의 6개 제왕나비 보호구역에서 연구팀이 160마리에 BlūMorpho 초소형 태양광 송신기를 부착하며 봄철 북상 이동을 최초로 실시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 60mg 무게의 쌀알 크기 장치는 블루투스 신호로 스마트폰 앱 'Project Monarch Science'를 통해 위치를 크라우드소싱하며, WWF 멕시코의 에두아르도 렌돈 살리나스 프로그램 리더는 "봄철 정확한 이동 경로를 처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5년 가을 북미·카리브해 20여 기관 컨소시엄이 600개 이상 BlūMorpho 태그를 배치해 개별 나비 추적 사상 최대 데이터를 확보했다. Monarch Watch의 30개 태그 중 30%가 멕시코 월동지에 도착했으며, 이는 기존 추정 20% 도달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KT&G의 초슬림 담배 ‘에쎄 체인지 시리즈’가 해외 시장에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K-푸드·뷰티 다음으로 글로벌 단일 브랜드 성공 사례로 부상했다. 이미 삼양식품 불닭, 농심 신라면 등 식품 브랜드가 이미 해외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가운데, CJ제일제당의 비비고와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등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현지화 전략과 K-웨이브를 타고 북미·유럽 시장을 석권하며 한국 기업의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K-브랜드의 성공은 현지 맞춤형 전략과 K-컬처의 강력한 영향을 업은 SNS 바이럴 마케팅 덕분이다”며 지속 성장을 전망했다. 에쎄 체인지, 담배 해외 1조원 첫 선봉 KT&G의 ‘에쎄’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만 매출 1조1088억원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단일 담배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에쎄의 글로벌 판매 호조 속에 지난해 KT&G의 해외 궐련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4% 증가한 1조8775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궐련 매출 비중이 국내를 넘어서는 원년이 되었다. 1996년 출시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에쎄는 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NASA의 드래곤플라이(Dragonfly) 임무가 2026년 2월부터 메릴랜드주 로럴에 위치한 존스 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APL)에서 로터크래프트 본격 조립에 들어가며, 토성 위성 타이탄 탐사의 핵심 단계로 접어들었다. science.nasa., moneycontrol, dronexl, universetoday, dragonfly.jhuapl에 따르면, 엔지니어들은 2028년 발사를 목표로 드론형 우주선을 제작중으로, 무게 875kg, 길이·폭 3.85m, 높이 1.75m에 1.35m 길이 로터 8개를 장착해 타이탄의 고밀도 질소 대기(지구의 4배 이상)에서 최대 8km 비행이 가능하다. 핵심 전자 'IEM' 통합 성공, 3년 풍동 데이터 반영 초기 통합은 우주선의 '두뇌'인 통합전자모듈(IEM)과 전력전환유닛(PSU)에 집중됐으며, 배선 하네스 연결 후 전력·기능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이는 버지니아 NASA 랭글리 연구센터의 3년 풍동 테스트(고밀 가스 사용 타이탄 대기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결과로, 로터 응력·진동·공기역학 성능을 검증했다. Moneycontrol은 "극한 환경 하 시스템 완벽 작동 확인"으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미국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와 손잡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릴리게이트웨이랩스(Lilly Gateway Labs, LGL)의 국내 거점을 설립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릴리와 국내 유망 바이오텍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LGL의 신규 거점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한다. 글로벌 제약사의 수준 높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업체와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이자, LGL의 중국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외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L은 2019년 릴리가 우수 바이오텍을 선발·육성하고자 출범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사무공간, 실험실 등 최신 시설 제공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협력, 멘토링, 직접 투자 및 외부 투자 유치 지원 등 신생 바이오텍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펼쳐오고 있다. 최근 LGL 등 주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들은 한국 바이오 산업의 높은 기술력과 성장성에 주목하며 연이어 한국 진출을 추진해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2016년부터 2026년까지 최근 10년간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2015년 출간)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약 5개월(20주) 머물렀으며, 소설·시·희곡 분야 50위권에서는 114개월(9년 반)에 달하는 장기 집권을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한국의 시집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 '풀꽃'("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이 수록된 이 시집은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대 1위로, 리뷰 수만 1,457개에 달하는 스테디셀러다. 2위는 김용택 시인의 필사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2015년)로, 2016년 tvN 드라마 '도깨비' 효과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7주 지켰다. 교보문고 10년 집계(2012~2022)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안정적 인기를 입증했다. 3위는 한강의 첫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2013년)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배 폭증, 누적 70쇄를 찍으며 50~60대 독자층에서 최다 구매를 기록했다. 교보문고와 예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국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이세돌 9단이 10년 만에 다시 AI와 마주한다. 에이전틱 AI 스타트업 인핸스는 오는 3월 9일 이세돌 9단과 함께 AI 글로벌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 장소는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이 열렸던 서울 포시즌스 호텔 아라홀로, 10년 전과 동일한 무대에서 인간과 AI의 새로운 만남이 펼쳐진다.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5번기 대국은 AI 시대의 서막을 알린 역사적 사건으로, 알파고가 4승 1패로 승리하며 100만 달러(약 14억원) 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첫 번째 대국 시청률은 최고 6.8%를 기록하며 국내 프로 바둑 중계 사상 최고 수준을 찍었고, 대국 기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시가총액은 58조원 증가했다. 알파고 등장 후 프로기사들의 AI 훈련이 표준화되면서 바둑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으며, 현재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의 AI 일치율은 프로 평균을 크게 웃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AI 추천 도입으로 최정상 기사들의 기풍이 근본적으로 변모했으며, 한국기원은 알파고 10주년을 맞아 신진서 9단과 알파고 기념 대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힌두쿠시 히말라야(HKH) 지역 빙하가 2000년 이전 대비 얼음 손실 속도가 거의 2배로 가속화되며 '아시아 물탱크'의 붕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산악통합개발센터(ICIMOD)가 2026년 3월 21일 세계 빙하의 날을 맞아 발표한 'HKH Glacier Outlook 2026'과 '힌두쿠시 히말라야 빙하 역학 변화(1990~2020)' 보고서는 1974년 이후 38개 대표 빙하의 302회 연간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이 사실을 입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빙하 손실 속도는 2000년 이전 연간 약 34cm에서 그 이후 연간 73cm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이 지역은 1975년 이후 최대 27미터의 빙하 두께를 잃었으며, 1990년에서 2020년 사이 빙하 면적의 약 12%가 사라졌다. 전체 6만3700개 빙하(5만5782㎢) 중 3분의 1이 급속 용융 취약 지대에 위치해 위험이 증폭되고 있다. 관측 89%가 질량 손실(negative mass balance) 연도로, 2000년 이후 평균 질량 손실량이 2배 증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흔히 '아시아의 물탱크'로 불리는 이 지역의 빙하 융해수에 의존하는 약 20억명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인 ‘란자도르(Lanzador)’ 양산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2030년까지 전체 라인업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을 내렸다. 3월 19일 회사의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진행된 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스테판 빙켈만(Stephan Winkelmann) CEO는 전 세계 고객 인터뷰 결과를 근거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충전 시간, 주행 거리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이 같은 환경이 전기 람보르기니에 대한 수요가 ‘거의 제로’ 수준에 그치는 결정적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를 경험한 고객들이 충전 환경에 불만을 표시했으며, 이것이 럭셔리 자동차 제조사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 취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2월에 처음 공개된 결정에 대한 새로운 세부 사항을 추가한 것이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기존에 2028~2029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된 1,341마력의 전기 ‘Ultra GT’ 콘셉트 란자도르는 약 30만 달러(약 3억원대)의 가격대를 예고하며 고성능·고가격 라인업으로 설계됐다.
그녀를 처음 인지한 시점이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저 연기 잘하는 조연 배우, 외모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분명히 기억한다. 염.혜.란. 세 글자만으로도 존재감을 설명할 수 있는 배우다. 그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제목도 심상치 않았고, 예고편과 소개 글만 봐도 웃음과 감동이 적절히 버무려진 작품일 것 같았다. 주말, 생일 주간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와이프와 함께 극장을 찾았다. (*아내 역시 염혜란 배우를 좋아하기에 기꺼이 동행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표현하기가 조금 난감하다.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었다. 함께 본 아내의 한마디가 가장 정확한 평가였을지도 모른다. “그냥… 뭐… 음….” 굳이 정리하자면 죽도 밥도 아니었다는 표현이 가까울 것 같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따뜻한 결말 정도. 그 한 가지를 제외하면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을 찾기 어려웠다. ◆ 현실감도, 유머 코드도, 감동 포인트도 부족 공무원 조직을 묘사하는 장면부터 다소 진부했다. 어린 시절 보던 드라마 <TV 손자병법>이 떠오를 정도로 과장된 장면들이 이어졌다. 과장님(5급)의 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