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네이버가 2025년 10월 23일,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정확한 길안내를 가능하게 하는 '실내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카메라로 주변을 스캔하면 목적지까지의 이동 경로가 현실 공간 위에 증강현실(AR)로 직관적으로 표시되어, 대형 복합시설 등 복잡한 실내에서도 헤매지 않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우선 적용됐으며, 지난 8월부터 네이버 1784와 그린팩토리에서 시범운영하며 기술 안정성을 높였다. 네이버는 향후 유동 인구가 많고 복잡한 복합 공간을 중심으로 실내 AR 내비게이션 적용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내 길안내의 핵심은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간지능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3차원 공간 정보를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AI 비전 측위 기술이 적용돼,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위치와 방향을 오차 없이 정확히 인식한다. 이 기술은 카메라로 비추는 공간에 식당, 카페, 상점 등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증강해 실내에서도 생생하고 정교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중국이 세계 최고속 열차 시험운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고속철도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시험에서 중국 '푸싱호 CR450'은 최고속도 453㎞를 기록하며, 기존 중국 자율주행형 자기부상열차인 상하이 마그레브(460㎞/h)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을 새롭게 썼다. 중국은 2025년 초 개발을 완료한 CR450 열차의 시험운행을 진행했고, 이는 기존 중국의 최고속 열차인 CR400(최대 350㎞/h)보다 100㎞/h 이상 빠른 기록이다. 시험은 '상하이-충칭-청두' 고속철도 구간에서 이루어졌으며, 4분여 만에 시속 350㎞까지 가속하는 신속한 성능을 보여줬다. 현재 이 열차는 상업 운행을 위한 마지막 점검 단계에 있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다른 주요 고속열차와 비교해볼 때, 프랑스 '테제베(TGV)'는 최고속 기록 574.8㎞/h를 2007년에 기록한 바 있으며, 일본 신칸센은 현재 시속 320㎞의 운행속도를 유지중이다. 한국의 KTX 산천은 최대 시속 305㎞ 수준으로, 중국의 CR400이 시속 350㎞로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처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 폭증이 스마트폰, 노트북 등 소비자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일반 메모리 칩의 심각한 부족 현상을 낳으면서, 2026년까지 가격 급등과 함께 제조 차질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기존 DRAM과 NAND 칩 생산에서 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전환하면서, DDR4 현물 가격이 단기간 9.86% 뛰는 등 세 자릿수 인상도 나타나고 있다. AI 수요 폭증과 메모리 칩 공급 부족 세계 반도체 업계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급격히 확산된 생성형 AI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AI용 고성능 메모리 칩 생산으로 생산 능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상위 3대 메모리 업체들이 AI 데이터센터와 GPU용 HBM 칩 우선 공급에 주력하면서, 전통적 소비자용 메모리 칩 공급이 위축된 것이다. 오픈AI의 대형 프로젝트 ‘Stargate’는 삼성과 SK하이닉스에 매월 최대 90만장의 DRAM 웨이퍼를 주문해 세계 DRAM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등 메모리 수요는 천문학적인 수준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는 UAM 산업을 위한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확보했음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 KT는 지난해 전남 고흥에서 진행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통합운용성과 비행 안전성, 관제 시스템 연동 등 주요 기술 요소를 검증했다. 이외에도 KT는 UAM 특별법에서 요구하는 장비와 인력 기준을 모두 충족했고, 고도화된 기술력과 운영체계를 갖춘 점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로부터 UAM 실증사업자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이번 자격 획득으로 KT는 국내 UAM 상용화 추진을 위한 핵심 주체로 도약하게 됐다. 도심항공교통법상 실증사업자 지위를 획득한 기관은 실증 성과에 따라 우선적으로 UAM 사업자로 지정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K-UAM 상용화 로드맵에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에 KT는 10월 말부터 인천 계양에서 청라까지 이어지는 아라뱃길 구간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실증을 시행한다. 이번 실증에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과 퀄컴과 공동 개발한 XR(확장현실) 헤드셋 '갤럭시 XR'을 22일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출시하며, 첨단 인공지능(AI)과 몰입형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파트너들의 협력으로 탄생한 '갤럭시 XR'은 2023년 2월 갤럭시 언팩 행사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실물을 공개하며, 업계와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최초로 구글의 '제미나이'와 통합된 멀티모달 AI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시선, 제스처, 음성 인식을 통해 콘텐츠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구글 지도와 포토, 유튜브 XR 등 구글 생태계의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최원준 사장은 "갤럭시 XR은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걸음으로, 모바일 AI 경험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품"이라며, "업계와 사용자 모두에게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갤럭시 XR'은 구글과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으로 탑재해, 기존 스마트폰 기능과 앱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AR 글라스와 다양한 폼팩터로 확장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 등 국내 5대 그룹의 자산이 최근 5년 새 445조원 가량 증가한 158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5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47개 그룹의 자산은 367조원 늘어난 1121조원에 그쳐, 5대 그룹으로의 자산쏠림이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 SK, 현대차가 자산 증가액 톱3 체제를 굳혔다. 반면, 교보생명보험, 부영, 두산 등 3곳은 자산이 축소됐다. 자산 외에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증가세도 5대 그룹이 47개 그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는 5년간 매출액이 100조원 이상 증가해 증가액 1위를 기록했고, 삼성과 SK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태영·두산·DL·부영 등 6개 그룹은 지난해 매출액이 5년 전보다 줄어들며 역성장했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2019년과 2024년 결산 기준 자산총액 비교가 가능한 52곳을 대상으로 자산 규모와 실적 변화를 조사한 결과, 52개 그룹의 전체 자산규모는 2019년 1897조2869억원에서 2024년 2709조8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제조기업 절반 이상은 중국 기술력에 추월당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KCCI)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기업의 절반 이상이 중국의 기술력에 추월당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0월 21일 발표된 이 설문조사에서 370개 제조기업 중 32.4%만이 자사 기술 경쟁력이 중국보다 앞서 있다고 응답한 반면, 22.2%는 오히려 중국이 기술 우위에 있다고 답했다. 15년 전 2010년 조사 때는 89.6%가 한국이 우위라고 답했던 것과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45.4%는 양국간 기술격차가 없다고 응답해 한국 제조업의 기술 우위 상실과 중국의 급부상을 입증했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한국 제조업은 크게 밀리고 있다. 84.6%의 기업들이 중국산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다고 답했으며, 53%는 중국산이 최소 30%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국제무역센터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반도체는 한국산 대비 65%, 배터리는 73%, 섬유·의류는 75%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제조 속도 역시 중국이 42.4%의 응답에서 빠르다는 평가를 받아 한국의 35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애경그룹이 지주사 AK홀딩스가 보유한 화장품·생활용품 계열사 애경산업 지분 63.13%를 태광그룹 컨소시엄에 47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2025년 10월 21일 체결한다. 이번 매각은 AK홀딩스 부채비율이 372.9%로 급등하며 총부채 4조4299억원이라는 심각한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한 핵심 자산 매각으로,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한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가 보유한 1190만주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477만주로 구성돼 있으며, 매각 가격은 총 4699억9997만원, 주당 2만8190원에 이른다. 이번 거래는 2026년 2월 19일 종결 예정이다. 애경산업 전체 기업가치는 약 7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AK홀딩스는 부채비율이 2022년 294.6%에서 2023년 328.7%, 2025년 상반기에는 372.9%로 지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2조7909억원, 순차입금은 약 1조7852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 압박이 커졌다. 금융감독원은 2025년 5월 AK홀딩스를 주채무계열 기업으로 지정,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통해 정기 재무구조 평가는 물론 재무개선 약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중부골프클럽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관련 업계 전망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24조6673억원, 영업이익 11조3434억원으로 집계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0%, 61%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같은 실적 호조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022년부터 엔비디아에 HBM3(4세대)를 독점 공급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고, 지금은 HBM3E(5세대)의 공급 비중이 전체 수요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글로벌 HBM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6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경쟁사인 마이크론(21%)과 삼성전자(17%)를 압도하는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12단 HBM3E 판매 확대와 AI 서버용 수요 증가가 3분기 실적호조를 크게 이끌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한, 범용 메모리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전략광물인 게르마늄 생산 시설 구축에 이어 이번엔 중국의 수출규제 1호 품목이었던 갈륨을 공급하기 위한 공장 신설에 나선다. 전 세계 갈륨 시장은 중국이 완벽히 장악하고 있어 이번 고려아연의 전략적 투자 결정은 국내 자원 안보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올해 10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557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소와 핵심 기술진을 중심으로 ‘최신화한 갈륨 회수 기술’ 상용화와 최적화에 성공하면서 공장 신설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돼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8년 상반기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 상업 가동에 돌입하면 연간 약 15.5톤의 갈륨을 생산해 약 110억원의 이익(갈륨 가격 1kg당 920달러 기준)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갈륨은 반도체와 LED, 고속 집적회로 등 주요 첨단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쓰인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자원안보특별법에서 정한 핵심광물 33종의 하나로 갈륨을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에너지법에 따라 정한 'Critical 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