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전 세계 산불로 인해 약 370만 제곱킬로미터의 땅이 타버렸다. 이는 인도 전체 면적을 능가하는 규모이며,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산불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80억톤을 넘어서 최근 20년 평균치보다 10%가량 높았다. Carbon Brief, ECMWF, Met Office, EurekAlert, National Centre for Earth Observation에 따르면, 이번 ‘산불 현황(State of Wildfires) 2024-2025’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급증한 산불 사건의 규모와 강도를 대폭 확대한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산불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출량 기록적 증가 흥미로운 점은 전체 소실 면적이 과거 20년 평균 대비 9% 줄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3년 이후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탄소 함량이 높은 숲, 특히 아메리카 대륙의 밀집된 열대 및 온대림에서 대형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4년 사상 최대 연간 증가폭인 3.5ppm을 기록, 이 역시 산불 배출 영향이 크게 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핀란드 알토 대학교 물리학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시간 결정을 외부 시스템과 연결하는 데 성공하며, 양자 컴퓨팅 분야에 혁신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성과는 수년간 양자 컴퓨팅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혀온 ‘메모리 취약성’을 해결할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Aalto University, University of Surrey, The Quantum Insider, Interesting Engineering에 따르면, 시간 결정은 201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프랭크 윌체크(Frank Wilczek)가 이론화한 개념으로, 에너지 투입 없이도 바닥 상태에서 끊임없이 반복 운동하는 이색적인 물질의 상태를 의미한다. 2016년 실험적으로 존재가 확인됐으나, 그동안 외부 장치와 상호작용하지 못해 실질적 응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알토대 학술연구원 예레 매키넨(Jere Mäkinen) 주도로, 극저온 상태의 헬륨-3 초유체에서 마그논(자기적 준입자)을 끌어내 시간 결정을 형성한 후, 이를 액체 표면의 미세 중력파를 이용한 기계적 진동자와 결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시간 결정이 외부 기계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는 '광기계 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그룹의 대표적 재력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최근 삼성전자 보통주 1,771만6000주를 신한은행과 신탁 계약 형태로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10월 17일 기준 삼성전자 종가 9만7,900원을 적용하면 총 매각 규모는 약 1조7,344억원에 달한다. 이번 주식 신탁 처분은 다가오는 상속세 납부와 이에 따른 대출금 상환을 위한 재원 마련이 가장 큰 배경이다.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전자 지분 0.32%에 해당하는 약 1,932만4,106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부진 사장은 0.04%인 240만1,223주, 이서현 이사장은 0.14%인 810만3,854주를 보유해왔다. 처분 이후 각자의 삼성전자 지분은 홍 전 관장 1.45%, 이부진 사장 0.78%, 이서현 이사장 0.70%로 감소한다. 이들은 과거에도 2024년 1월 11일에 삼성전자 및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등 계열사 주식을 총 2조7000억원 규모 블록딜로 처분한 바 있으며, 이는 고(故) 이건희 회장 사망 후 상속세 12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세금 부담을 분할 납부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상속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달 초 역사적인 가격대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으나, 이에 따른 공매도 거래가 크게 급증해 투자자들의 조정 기대감이 엿보인다. 지난 10월 2일 삼성전자는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300원에 도달하며 공매도 거래액이 전일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141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10월 10일 9만4400원에 도달했을 때도 공매도는 951억원으로 9월 일평균인 337억원의 약 3배 수준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10월 10일 사상 첫 40만원을 돌파하며 공매도 거래액이 1772억원에 육박, 평상시의 6배 수준에 이르는 등 유사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상환 공매도 잔고도 삼성전자는 10월 2일 2427억원, 10월 10일 2575억원으로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공매도 급증이 단기 조정을 염두에 둔 투자자 심리로 보이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 성장 기대는 여전하다는 분석이 주류다. 특히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며, 내년 대량생산 준비가 진행 중인 HBM4 칩에 대한 기대가 크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SK그룹 계열 부동산 개발사 SK디앤디의 경영권을 전면 인수하면서 단독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한앤컴퍼니는 이달 초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디앤디 지분 31.3%에 해당하는 582만1751주를 약 742억원에 공개매수했으며, 공개매수 이후 남은 주식 37.4%도 매입해 지분 100%를 확보하고 상장폐지를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주당 매매가는 1만2750원으로, 소액주주에도 동일한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된다. 한앤컴퍼니는 부동산 개발업의 장기 프로젝트 특성과 실적 변동성으로 상장사 규제 체계가 사업 특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 비상장 전환을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와 장기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SK디앤디는 국내 유일 대기업 계열 상장 디벨로퍼로, 오피스와 임대주택 개발에 강점을 지녀 싱가포르투자청(GIC), 국민연금(NPS) 등과 협업해왔다. SK디스커버리 측은 이번 매각을 "SK그룹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전략 일환"으로 설명하며 "친환경 소재, 에너지, 바이오 등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최근 계열사 및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경찰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1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를 본격 수사하며 15일 압수수색까지 이뤄졌지만, 농협중앙회 홍보실은 "질의주신 부분은 사실관계가 전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회피했다. 본문 아래 질의내용을 농협홍보실 관계자에게 문자로 전달후 취재차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했으나 모두 전화를 피했다. 다만 위 내용의 한 통의 문자답장만이 왔을 뿐이다. 강 회장은 지난해 1월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 계열사와 거래 관계가 있는 용역업체 대표 이 모 씨로부터 총 1억원 상당을 두 차례에 걸쳐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 회장과 용역업체 대표를 연결해준 유찬형 전 부회장을 집중 조사하는 한편, 강 회장 역시 조만간 소환해 진술을 청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농협 내부에서 이 금품 수수와 선거 연관성, 그리고 조직 차원의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바 없으며, 내부 감사나 추가 조치에 관한 진행 상황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특히 유찬형 전 부회장이 금전 전달자 이 모 씨와 접촉한 것에 대해 농협중앙회 홍보팀 관계자는 "안부 인사 수준이라는 진술 번복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이 어렵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자산운용이 2025년 10월 16일 미국 내 인증 투자자를 위한 ‘코인베이스 US 비트코인 수익 펀드(USCBYF)’를 공식 출시했다. 해당 펀드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단순 자산 보유를 넘어 프라이빗 크레딧 대출과 베이시스 트레이딩(basis trading)이라는 두 가지 기관급 수익률 전략을 활용해 비트코인 자체 가치 상승에 더해 추가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Bitwise, Investing News, AInvest, Crypto Briefing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미국 달러(USD), 스테이블코인 USDC 중 원하는 형태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으며, 2026년부터는 특정 은퇴계좌, 특히 세금 이연 IRA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도록 iTrustCapita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iTrustCapital은 미국 최대 자기주도형 디지털 자산 IRA 서비스 제공사로, 2025년에는 Investopedia와 Business Insider 등에서 ‘최고의 암호화폐 IRA 플랫폼’으로 인정받으며 신뢰를 쌓았다. 이번 펀드는 2025년 5월 국제 투자자용으로 출시된 해외 비트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월스트리트에서 테슬라 주식에 대한 평가는 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및 AI 기술 선도기업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4400억 달러에 달하지만, 현 주가가 적정한지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BNP Paribas Exane 리포트, UBS 애널리스트 리포트, Rob Wertheimer 보고서, Morningstar Tesla Fair Value Report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여러 글로벌 투자사들이 상반된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제시하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BNP 파리바 엑산은 테슬라 주식에 대해 ‘언더퍼폼’(Underperform) 의견을 내며 목표주가 307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10월 중순 현재 주가 약 435달러 대비 약 29% 하락 여력을 뜻한다. BNP 파리바는 테슬라의 인공지능 사업 부문인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로봇이 현재 매출이 전무한 상황임에도 이 두 AI 사업이 현재 시가총액 목표치 약 1조200억 달러의 75%를 차지한다고 봤다. 그리고 테슬라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258.59배로, 최근 12개월 기준 매출 927억 달러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경찰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금품 비리 정황을 포착해 지난 10월 1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의 강 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서자 농협 조직 전반에 강한 충격과 패닉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강 회장이 농협 계열사와 거래 관계가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두 차례에 걸쳐 수수한 혐의를 집중 수사 중이다. 이번 금품 수수 의혹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수뢰) 혐의에 해당한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들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용역업체 대표와 강 회장을 곧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 금품이 선거운동 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도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용역업체 대표는 농협중앙회 전 부회장을 통해 강 회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이 경로를 포함해 관련 인사들의 연루 여부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 강호동 회장은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출신으로, 지난 2024년 1월 25일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3월 11일 취임했다. 농협중앙회장은 농협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비상근직이지만, 농협의 인사와 사업 전반에 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3분기 암호화폐 시장은 2021년 말 강세장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5682조8000억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동안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분기 대비 16.4% 급증해 5636억 달러가 추가됐으며, 10월 5일에는 4.35조 달러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12만6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고, 이더리움과 BNB 역시 분기 중 새 최고가를 기록했다. Mitrade, Yahoo Finance, Binance, CoinGecko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 상승은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와 현물 암호화폐 ETF의 성공적인 도입, 그리고 규제 환경의 명확화가 맞물리면서 추진력을 얻은 결과다. 기관 투자자의 유입과 활동 증가는 시장 활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5년 3분기 일평균 암호화폐 거래량은 43.8% 증가한 1550억 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이더리움은 68.5% 상승하며 4215달러로 분기를 마감했다. 이더리움 기반 ETF들은 기관 수요의 확대로 새 투자 대안으로 자리 잡았으며, BNB는 57.3% 상승하여 1048달러를 경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