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근 교촌치킨이 순살 메뉴 중량을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약 28.6% 줄이고, 닭다리살에서 닭가슴살 혼합으로 원재료를 변경해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는 ‘슈링크플레이션’ 행태로 소비자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배달앱 주문 가격을 2000원 인상해 배달비와 이중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 역차별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6일 “치킨 업계의 꼼수 가격 인상 행태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 부처가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교촌의 꼼수와 몰염치한 행태에 대해 "교촌한다"며 우회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 논란과 치킨업계 현실 교촌치킨은 순살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였으나 가격은 2만3000원에서 유지하거나 배달앱 주문시 2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원재료를 저렴한 닭가슴살 혼합으로 변경하면서 제품의 질적 저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에게 중량 및 원재료 변경 사실이 충분히 고지되지 않아 ‘기만적 가격 인상’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업계 내 다른 브랜드들도 배달비 인상과 가격 상승을 단행했으나 교촌의 경우 중량 축소와 배달가 인상이 겹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10월 15일 밤 9시 30분경 경기 광주시 CJ대한통운 곤지암 물류센터 하차장에서 70대 택배 차량 운전자가 후진하던 트럭과 벽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차량 점검을 위해 운전자가 하차한 상황에서 후진하는 차량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사고는 국내 물류센터가 가진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고령화된 물류센터 근로자들이 위험한 장비 및 차량이 밀집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데 따른 안전사고가 빈번한 실정이다. 2023년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운수창고업종에서만 사망자가 111명에 달하며, 산재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에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근로자 10만 명당 4.31명이라는 사망률은 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국내 유사 사례들을 보면, 2024년 경기 파주시 한 대형 쇼핑몰 지하주차장에서 70대 화물차 운전자가 차량 밀림 사고로 사망했으며, 작업 중 차단기 조작 사고 등이 고령 근로자의 사고 취약성을 보여준다. 대부분 사고는 차량과 작업자 간의 충돌, 끼임, 추락에 기인하며 특히 차량 점검이나
“다가올 시대에는 착하게만 키워서는 살아남기 어려워요. 심지가 곧고 강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딸아이 유치원 설명회에서 방심하고 있던 찰나, 원장님의 내공 실린 가르침이 귓속을 파고들었다. 이기적인데 나약하기까지 한 요즘 세대 몇몇 친구들에게 치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필자에게 꽤나 의미심장한 가르침이었다. ◆ 신입 사원의 心地(심지) 월요일 아침, 2주차 신입사원 A군이 보이지 않았다. 전임자의 퇴사가 코앞이라 인수인계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한시가 급한 상황이지만, 행여나 연락이 부담되지 않을까 10시까지 기다려 본다. 얼마 후 기다리던 사람 대신 한 줄의 카톡이 왔다. “퇴사할게요.” 心地(심지)란 마음의 땅, 즉 정서의 바탕이 되는 성품을 뜻한다. 심지를 다지며 자라온 자는 행동이 바르고 생각이 단단하다. 코칭에서는 이를 Being이라 표현하며 존재 자체가 지닌 내면의 신념을 알아차려 이를 독려할 것을 강조하는데, 만약 A군이 이러한 心地-Being을 다져왔다면 퇴사결정 및 통보의 방식이 달랐을 것이다. ◆ 인턴 학생의 心志(심지) 일요일 밤 전화가 울린다. 인턴 학생 B군이다.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급하게 내일 휴가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글로벌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라색 바나나’가 현실에서 존재하는지에 대한 호기심과 논쟁이 뜨겁다. 정답은 ‘보라색 바나나’라는 이름의 품종은 존재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강렬한 보라색’의 식용 바나나는 자연계에서 확인된 바 없다. 일반적인 노란색 바나나와는 다른 독특한 품종으로, 보라색 바나나와 함께 빨간색 바나나도 있는데, 이들은 모두 먹어도 안전하며 각각 독특한 맛과 영양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Musa ornata 등 품종 분류 및 색소 연구: Oxford Academic(2024), 위키피디아, 레드 바나나의 국가별 영양 데이터: Healthline, Times of India, IF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이 타조 등에 올라탄 모습을 담은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해당 사진은 합성 기법을 활용해 여성의 얼굴이 타조의 얼굴로 바뀐 모습으로, 익살스러움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타조는 현존하는 조류 가운데 가장 크다. 수컷 타조 기준 신장 2.1~2.75m, 체중 100~150kg에 이르며, 암컷 역시 신장 1.75~1.9m, 체중 90~110kg이나 된다. 목의 길이만 해도 평균 1미터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압도적인 몸집과 긴 목, 그리고 특유의 표정은 AI 합성 소재로도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실제로 국내 대형 목장 및 동물 체험농장에서는 타조를 포함한 15종 이상의 동물 체험이 이뤄진다. 대표적 체험농장 기준 연평균 방문객은 15만명 수준이며, 현장에서는 타조와의 기념사진 촬영 등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NS상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얼굴을 합성하는 새로운 놀이 문화가 심리적 경계의 해체와 이색적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물의 인간화’ 트렌드와 더불어, 기존의 사진 문화와 다른 디지털 세대의 독창적 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NASA 천체물리학자가 인류가 외계 문명과 접촉한 적이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도발적인 새로운 이론을 제안했다. 외계 문명이 우리에게 도달하려는 시도에 단순히 지루함을 느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급진적 평범함" 가설은 외계 문명이 인류보다 훨씬 더 발전하지 않았으며, 거의 응답을 받지 못한 후 비용이 많이 드는 장기적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잃었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NASA의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 소속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 카운티 박사인 로빈 코벳(Robin Corbet) 연구진이 발표한 이른바 '급진적 평범함(radical mundanity)' 이론은 외계 문명의 침묵, 소위 '페르미 역설'에 대해 신선하면서도 도발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코벳 박사는 "외계 문명들이 우리보다 약간 상위의 기술력을 갖췄지만 그 이상의 극단적 진보는 이루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즉, 외계 문명들이 인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어 우주 탐사와 타 문명 접촉에 드는 막대한 시간과 자원 대비 즉각적인 보상이 없자 '지루함'으로 인해 연락 시도를 중단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벳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레딧(Reddit)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헤니안이 인터넷 공간의 심각한 변질을 경고하며 "인터넷의 대부분이 이제 죽었다"고 선언했다. 이는 2024년 웹 트래픽의 51%가 봇과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생성됐다는 사이버보안 기업 Imperva의 보고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Fortune, The Economic Times, NDTV, Forbes, Resource Library, Thales Group, yahoo tech에 따르면, 오헤니안은 2025년 10월 초 The Best People Network(TBPN) 팟캐스트에서 인공지능과 봇이 지배하는 '준AI', '링크드인 쓰레기(LinkedIn slop)' 현상을 지적하며 "여러분이 증명하는 것처럼 인터넷은 이제 많이 죽었다"고 밝혔다. AI 기만과 '죽은 인터넷 이론' 현실화 오헤니안의 발언은 최근 레딧에서 발생한 '파운드 케이크' 사건으로 더욱 긴박해졌다. 과체중 고양이의 체중 감량 여정을 다룬 게시물들이 수천명 이용자를 유인했으나, 결국 완전한 AI 생성 콘텐츠였음이 밝혀졌다. 그는 이를 AI가 만든 'AI 쓰레기(AI slop)'라 표현하며, 감정을 조작하는 합
[뉴스스페이스=윤슬기자] 최근 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국제 공동연구가 기존의 납 독성은 산업화 이후 나타난 현상이라는 통념을 뒤집었다. Phys.org, news.asu.edu, ScienceAlert, bioengineer에 따르면, 서던크로스대학교, UC 샌디에이고,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연구진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전역에서 출토된 51개의 화석 치아를 고정밀 레이저 절단 기술로 분석한 결과, 73% 표본에서 간헐적 납 노출의 흔적인 ‘납 띠’를 확인했다. 이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네안데르탈인, 현생 인류까지 다양한 호미닌 종에서 공통으로 발견됐으며, 납 노출이 산업혁명보다 훨씬 이전인 약 200만 년 전부터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자연 환경이 납 오염의 주요 원인 과거 납 노출은 동굴 내 오염된 물, 화산재, 자연 지질학적 작용 등으로 음식 사슬에 축적됐다. 현대 산업용 납과 같이 인위적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닌 자연 발생적 납 노출이 반복되며 인류 진화 과정에 일상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20세기 납 휘발유 사용 시기 태어난 인물들의 치아에서 거의 동일한 납 노출 경향을 발견해 진화적 지속성을 확인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비트코인 채굴 관련 상장주들이 인공지능(AI) 사업 전환 계획을 발표하며 이틀간 급등세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비트디어(Bitdeer Technologies)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장 소식에 30% 급등해 1년여 만에 주당 27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Bitdeer, IREN, Bitfarms, CleanSpark, Cipher Mining의 발표, Cantor Fitzgerald, Bloomberg, Seeking Alpha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6년 말까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200메가와트(MW) 이상의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할 예정이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AI 부문에서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섹터 전반에도 강한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상장 채굴기업들의 총 시가총액은 9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불과 두 달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IREN은 최근 완료한 1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이 초과 청약되면서 급등했으며, Bitfarms는 지난 한 주간 66% 급등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이 다수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적인 우주 기업가 제프 베이조스와 일론 머스크는 2025년 10월, 인류의 우주 식민지화에 관한 야심찬 계획과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우주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두 거물의 비전은 우주 거주와 경제 인프라 구축 면에서 각기 다른 접근법을 보여주지만, 공통적으로 인류가 머지않은 미래에 우주에 대규모로 정착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담고 있다. Fortune, Financial Times, SpaceX 공식 웹사이트, Benzinga, Spaceflight Now, GeekWire에 따르면, 아마존 창립자이자 블루 오리진의 CEO인 베이조스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테크 위크에서 “앞으로 수십 년 내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주에 살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주에 살게 되는 것은 필요에 의한 강제보다는 자발적 선택이 될 것이며, 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담당하고 거대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들이 궤도 상에 떠서 24시간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뉴 글렌(New Glenn) 로켓을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발사하여 NASA의 화성 탐사선 ES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