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 달러(약 5600억원) 상당의 초호화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로 받아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로 사용할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전례 없는 외국 선물의 적절성과 윤리성 논란이 미국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 “거절하면 멍청한 것” 트럼프, 공개 수용 의사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런 종류의 제안을 거절하는 건 멍청한 일”이라며 “카타르의 선의의 제스처를 미국 국방부가 일시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퇴임 후 개인적으로 이 항공기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0년 넘게 운용된 구형 에어포스원을 대체할 기회”라며, “공짜로 비싼 항공기를 받지 않겠다고 하면 내가 바보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 카타르-미국, ‘정부 간 거래’ 강조…법적 검토도 병행 이번 항공기 제공은 카타르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에 기증하는 ‘정부 간 거래’ 형식으로 추진된다. 백악관과 법무부는 “외국 정부의 선물은 관련 법에 따라 완전한 투명성 하에 수용된다”고 밝혔으며, 법률 검토 결과도 위법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카타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를 예고한 가운데,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에 ‘시야 불량’ 상황에서의 안전성 보장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NHTSA는 최근 테슬라에 보낸 서한에서 “햇빛 반사, 안개, 먼지, 비, 눈 등 도로 가시성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에서 테슬라 로보택시 시스템이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지 평가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기술적 대응과 안전 확보 방안을 설명하라고 요청했다. 이번 질의는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10~20대 규모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NHTSA는 “로보택시 배치 계획과 적용 기술의 세부 내용, 실시간 차량 모니터링 여부 등도 함께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NHTSA의 이번 조치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가 시야 불량 조건에서 보행자 사망 등 치명적 사고를 일으킨 사례가 반복되면서 촉발됐다. 실제로 2024년 10월부터 NHTSA는 “FSD가 저시야 환경에서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해 발생한 충돌 사고” 4건을 조사 중이며, 이 중에는 보행자 사망 및 중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500만 달러(약 70억원)짜리 ‘골드카드’ 영주권 정책이 조만간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전산 시스템 점검 상황을 밝히며, 정책 시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그린카드 넘어선 골드카드”…실물까지 공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수준 높은 인재와 부유한 외국인을 유치해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골드카드’ 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이 카드는 기존 투자이민(EB-5) 비자를 대체하는 새로운 영주권 프로그램으로, 500만 달러를 납부하면 미국 내 영구 거주권과 시민권 취득 경로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트럼프는 지난 4월 3일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자신의 얼굴과 자유의 여신상, 흰머리독수리가 새겨진 골드카드 실물을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 “시스템 점검 완료 후 대통령이 직접 공개” 시행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5월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조용히 점검 중”이라며 “점검이 끝나면 대통령의 발표와 함께 일반에 공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서울헬스쇼’ 개막 첫 날인 13일 대웅제약 부스를 방문했다. 오 시장은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와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OPTiNA Genesis, 이하 옵티나)’를 체험하고,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위스키(WISKY)는 인공지능 기반의 안저 판독 기술을 활용해 3대 실명질환(당뇨성 망막병증·황반변성·녹내장)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OPTiNA Genesis)는 산동제 없이도 고해상도 안저 촬영이 가능한 초경량 자동 안저카메라로 버튼 한 번으로 자동 촬영이 가능하며, 유일하게 이동이 가능한 포터블(Portable) 기기로 안저질환 선별검사에 최적화되어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서울헬스쇼에서 3대 실명질환의 조기 진단 중요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는 활동을 전개했다.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 반지형 연속혈압 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인 여성이 인종차별 당하는 모습이 프랑스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돼 논란이 커진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잘못된 우월의식"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에서 한국인 여성이 인종차별 당하는 모습이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돼 논란이 커지자 현지 검찰이 수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11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스트리머 '진니티'는 지난 7일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현지인 남성에게 공격을 당했다. 공개된 생중계 영상에는 그 남성이 진니티에게 다가와 "뭘 원하냐, 더러운 창녀. 꺼져"라고 욕설을 퍼붓고, 이어서 진니티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가격한 뒤 그대로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 진니티는 "나는 내 얼굴을 찍고 있었고, 그 남자를 촬영한 것이 아니다. 여기는 공공장소 아니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시간으로 중계된 이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접한 프랑스인들이 대신 진니티에게 사과와 위로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툴루즈 부시장도 공식 입장을 내고 "툴루즈에서 생방송을 하다가 모욕과 공격을 받은 진니티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진니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네트웍스가 국내외 경제불황 영향 속에서 안정적 사업구조 구축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내실을 다진 1분기를 보냈다. 이로 인해 단기적인 실적에 영향이 발생했으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성장가능성을 확고히 높였다.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 사장)는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조6367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1%, 15.6% 줄어든 수치다. 이는 화학제품 무역사업을 전개하는 글로와이드가 수익성 높은 원료 중심으로 거래품목 재편을 단행했으며, AI 관련 신규 브랜드 런칭을 위한 SK매직의 선제적 비용 집행이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별로 보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객실 숙박 및 연회, 대외사업 등의 매출 호조가 이어졌으며, 판관비 증가로 인해 수익은 소폭 줄었다. SK매직의 경우 프랑스 명문구단 파리생제르망FC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정수기를 선보여 높은 호응을 받았다. SK스피드메이트는 긴급출동서비스(ERS), 부품사업 활성화로 안정적 수익을 거뒀고, 엔코아는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비수기임에도 전년보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설립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출범 한 달여 만에 나스닥에 상장한다. 이들은 기존 상장사인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Reverse Merger) 방식을 택했다. 이번 상장은 트럼프 가문의 가상자산 사업 확장과 미국 내 비트코인 패권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2025년 3월 말, 캐나다계 대형 채굴업체 'Hut 8'의 비트코인 채굴 부문을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한 달여 만에 나스닥 상장사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의 주식 맞교환(Stock-for-Stock)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확정지었다. 합병 후 새 법인은 'American Bitcoin'이라는 이름과 'ABTC'라는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다. 합병은 2025년 3분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합병 이후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주(트럼프 형제 포함)는 신설법인의 약 98%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Hut 8은 인프라 제공 및 지분참여를 지속한다. 트럼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4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음악 스트리밍 앱은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으로 나타났다. 월간 사용자 수 979만명을 기록했다. 2위는 멜론(Melon) 601만명, 3위는 스포티파이(Spotify) 329만명, 4위는 지니뮤직 260만명, 5위는 플로(FLO) 176만명 순이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음악 스트리밍 앱 월간 사용자 수와 점유율 추이를 조사해 발표했다. 지난 4월 음악 스트리밍 앱의 월간 사용자 점유율은 유튜브 뮤직이 4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멜론 26%, 스포티파이 14%, 지니뮤직 11%, 플로 8%를 차지했다. 지난 4년간 유튜브 뮤직과 스포티파이의 사용자 점유율은 각각 19%p, 11%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실시했으며, 스마트폰 제조사 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타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세 가지 기회요인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행정 명령은 미국인이 처방약에 지불하는 가격을 다른 국가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환자가 제약사로부터 최혜국 가격으로 직접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추진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내로 제약사에 미국 환자의 최혜국 가격 목표를 전달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 중간 유통 구조 개선과 고가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이번 행정명령이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셀트리온에 미칠 것으로 보이는 영향과 세 가지 기회 요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발표된 행정 명령 중 가장 큰 한 축인 PBM 등 중간 유통 구조 개선은 당사의 미국 영업 활동에 있어 긍정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정부가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는 ‘감액배당’에 대한 과세 논의에 돌입한 가운데, 최근 3년간 감액배당이 가능한 상장사 수가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감액배당 금액은 5.5배 늘어났으며, 가장 많은 금액을 감액배당한 기업은 메리츠금융지주였다. 감액배당이란 자본준비금이나 이익준비금과 같은 상법상 설정된 준비금을 줄인 뒤, 그 재원으로 주주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 일반 배당이 소득세 등을 내는 것과 달리, 감액배당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익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주주가 회사에 투자한 돈을 돌려주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기업이 이익잉여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본준비금을 줄여 세금을 면하는 감액배당을 택해 상속 등에 사용할 현금을 확보하는 ‘조세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 감자차익과 같은 자본 거래에서 발생한 이익을 따로 적립해 놓은 계정을 말함. 기존에는 기업회계 기준상 자본준비금으로 전입 또는 결손보전에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2011년 4월 상법 개정을 통해 활용 범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