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3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AtoZ] 나이지리아, '첫 우주인' 국민이 직접 뽑는다…"정치·사회적 다양성·포용성 극대화로 우주접근 민주화 구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나이지리아가 2026년 예정된 블루 오리진 뉴 셰퍼드 준궤도 우주 비행에 참가할 첫 우주인을 국민의 직접 선출로 정하는 역사적인 우주인 선발 대회를 시작했다.

 

Vanguard Nigeria, TechCabal, Space in Africa, Cointelegraph, Guardian Nigeria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우주단체인 Space Exploration & Research Agency(SERA)와 나이지리아 국가우주개발연구국(NASRDA)의 협력으로 2025년 9월 30일 발표된 이 프로그램은 만 18세 이상의 모든 나이지리아 시민에게 우주인 후보자가 될 기회를 열었으며, 고등 학위나 군 경력 같은 전통적 선발 기준 대신 지역사회 참여도와 투표를 통해 선발한다.

 

이번 선발 과정은 SERA가 개발한 텔레그램 미니앱 ‘Mission Control’을 통해 진행되며, The Open Network(TON)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표의 투명성과 조작 방지를 보장한다. 참여자들은 ‘스페이스더스트’ 포인트를 획득하며 도전 과제 수행과 프로젝트 제안, 인식 확산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 지지를 모은다.

 

이 플랫폼은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전 세계 약 10억명 사용자 접근성을 자랑하며,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5개국에 각각 하나씩 좌석이 보장된 상태다.

 

NASRDA 마튜 올루미데 아데포주 국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나이지리아의 위성 중심 우주 정책에서 벗어나 인간 우주 비행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라 평가하며 “민주적 참여를 통해 나이지리아 다양한 인구 구성의 열망을 우주 대표성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통적 우주인 선발 체계와 달리 정치·사회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SERA 공동 창립자 조슈아 스컬라는 2022년 브라질에서 커뮤니티 선출 방식으로 선발된 민간 우주인 빅터 에스판야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은 누구나 우주인이 될 수 있는 시대”라면서 우주 접근의 민주화를 선언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교사, 학생,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배경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는 커뮤니티가 직접 우주 임무에 사용할 과학 실험을 제안하고 투표하는 분산형 연구 기회도 제공해 나이지리아 과학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ON재단 맥스 크라운 CEO는 “우주 탐사를 소셜 미디어 이용자가 주도하는 참여형 경험으로 재구성하는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동시에 나이지리아 첫 민간 우주인이 될 후보자는 최종 선발 후 블루 오리진에서 제공하는 표준 우주 비행 훈련을 받게 되며, 약 11분간 미세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준궤도 비행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1960년대 미국과 나이지리아 정상간 우주인 발사 협의가 무산된 지 수십년 만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나오는 첫 인간 우주 비행으로, 나이지리아의 우주 산업과 과학 교육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정리하면, 이번 나이지리아의 민주적 우주인 선발 대회는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과 대중 참여를 결합해 인류 우주 도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개발도상국 최초의 민간 우주인 탄생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우주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고추장 다 떨어져, 우주에선 빨래 못해"…ISS 인터뷰에서 누리호 4차 발사 응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항공청 주최로 국내 최초 실시간 인터뷰를 갖고, 11월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힘차게 응원했다. 그는 한국 청소년들에게도 희망과 강인함을 갖고 도전을 이어가라고 격려했다. 조니 김은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출생으로, 미 해군 네이비씰 특수부대원 출신이며 하버드 의대 의사 출신으로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2025년 4월 ISS에 탑승해 약 8개월간 과학 조사와 기술 실험 임무를 수행하며 오는 12월 9일 귀환할 예정이다. 지난 9월 25일 우주항공청 공식 유튜브 채널 'KASA'에서 진행된 실시간 인터뷰에서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직원 3명이 패널로 참여해 약 20분간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이 자리에서 조니 김은 우주에서의 생활, 음식, 임무 내용을 소개하며 특히 “고추장 요리를 좋아하지만, 준비한 고추장은 다 떨어져 다음 보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한국적 정서도 나타냈다. 옷 세탁이 불가능해 옷을 버리는 게 비용 효율적이라는 우주 생활 특성도 설명했다. 윤청장이 누리호 4차 발사 응원 메시

[이슈&논란] "승객 짐 안 싣고 이륙했다고?"…아시아나·에어로케이, 과태료 3천만원 부과 "국토부 엄정 처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5년 10월 2일, 항공사업법을 위반해 승객에 대한 정보 안내 의무를 소홀히 한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로케이 두 국적 항공사에 총 3000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아시아나항공에는 1200만원, 에어로케이에는 1800만원이 각각 부과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8월 8일부터 9일까지 인천발 미국 뉴욕행 항공편 3편에서 일부 위탁수하물을 싣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이륙 3~4시간 전에 이를 인지하고도 승객에게는 항공기 이륙 후에야 문자로 안내했다. 당시 러시아 캄차카반도 화산 분화로 인한 화산재 영향으로 우회항로 운항과 안전 및 연료 문제 때문에 수하물 탑재량이 제한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승객 약 294명의 수하물이 미탑재됐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이 승객에게 보낸 문자에는 수하물 미탑재 사실과 도착 공항 문의 내용만 포함되어 있었고, 보상 계획이나 처리 절차 등 핵심 안내가 빠져 있어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항공편당 4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었다. 에어로케이의 경우, 3월 30일부터 6월 17일 사이 9편의 항공편에서 지연이 예상되었음에도 승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