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면서 바쁜 일상으로 인해 건강검진을 미루고 있다면, 간단한 ‘셀프 건강테스트’를 해보면 어떨까.
미국 건강전문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의 건강 자가테스트 가이드와 스탠퍼드대, 컬럼비아대 등 의료 전문가 의견,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다수의 의학 논문 등 객관적 수치를 종합해 의료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척추, 뇌, 심장, 관절 등 주요 기관의 건강을 간단히 점검할 수 있는 ‘자가 테스트’ 방법을 소개한다.
뇌 건강 점검: 카테고리별 단어 쓰기 테스트
종이에 ‘동물’이나 ‘과일’ 같은 하나의 카테고리를 정해 1분 동안 최대한 많은 단어를 떠올려 적는다. 정상 인지 기능의 기준은 15개 이상이며, 21개 이상이면 비교적 뛰어난 인지력을 가진 것으로 본다.
신경과 전문의들은 이 간단한 테스트에서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 경우 또는 평소보다 현저히 적다면 인지장애 초기 증상일 수 있기에 조기 진단 및 예방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평균 동물 이름 언어유창성은 연령과 교육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5~21단어 사이이며, 이 기준이 인지력 정상 범주임이 확인됐다.
인지력 관리법으로는 심폐지구력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과 독서, 퍼즐, 악기 연주 등의 인지 활동, 그리고 지중해식 식단과 생선·과일·채소 위주의 식습관이 권장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분석 결과, 심폐지구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치매 유병률이 낮고 발병 시기가 늦었다고 밝혔다.
척추 건강 셀프 체크법
의자에 곧게 앉은 후 상체를 좌우로 돌리고, 허리를 숙이며 뒤로 젖힌다. 두 팔을 번갈아 머리 위 선반에 있는 물건을 꺼내는 동작을 해보면서 통증이나 뻣뻣함이 느껴진다면 척추 이상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건강한 척추는 통증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며,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 진료를 권고한다.
스탠퍼드대 정형외과 마이클 가드너 박사는 통증 없이 상체를 비틀고 구부릴 수 있는지가 척추 건강을 알려주는 좋은 지표라고 설명한다. 참고로 Schober 테스트 등 전문 척추 기능 검사법도 있으나 자가 진단법으로는 앞서 소개한 동작을 통해 척추 가동성 및 통증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심장 건강 점검: 숨참과 맥박 측정법
가벼운 달리기 또는 평소 운동 후 쉬는 동안 숨이 차거나 회복이 느려졌다면 심장 기능 저하 가능성이 있다. 또한 30초 동안 맥박을 재고 두 배로 곱해 분당 맥박수를 계산하면, 60~100회 범위가 정상이다.
심혈관계 건강은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장 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핵심 요소로, 규칙적 운동, 지중해식 식단, 충분한 수면, 금연·절주가 필수다. 미국 컬럼비아대 심장내과 코리 브래들리 박사는 심장병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자기 관리를 강조한다.
관절 건강 셀프 진단법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1시간 이상 뻣뻣하거나, 손·무릎 등이 붓고 붉게 변하며 3일 이상 지속된다면 관절염 증상일 수 있다. 무릎과 손 관절 염증 및 부종은 류머티즘 관절염 신호이며,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 진찰이 필요하다. 관절과 연골 건강을 위해 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지속적인 근육 강화 운동이 추천되며 실내 자전거나 수영이 관절에 부담을 줄이면서 효과적이다. 특히 수중 운동은 관절의 체중 부하를 줄여 관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다양한 자가 테스트의 의미와 주의점
이러한 자가 테스트는 전문 검진 대체가 아니라 평소 몸 상태를 살피고 이상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데 도움을 줄 뿐이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국내외 의학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아울러 이밖에도 집에서 할 수 있는 다른 자가 건강검진법으로는 혈압 측정, 혈당 체크, 시력·청력 테스트 등이 있으며, 사전에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건강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간단하지만 임상적 의미가 풍부한 자가 테스트 활용은 바쁜 생활 속에서 자기 건강을 주체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