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30 (일)

  • 흐림동두천 23.2℃
  • 구름많음강릉 24.3℃
  • 흐림서울 24.5℃
  • 구름많음대전 27.5℃
  • 흐림대구 25.3℃
  • 구름많음울산 26.6℃
  • 구름많음광주 26.5℃
  • 구름많음부산 29.4℃
  • 구름많음고창 28.0℃
  • 흐림제주 30.8℃
  • 흐림강화 23.5℃
  • 구름많음보은 25.1℃
  • 구름많음금산 26.2℃
  • 구름많음강진군 28.0℃
  • 구름많음경주시 27.3℃
  • 맑음거제 29.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한국인, 유럽인보다 빨리 늙는다" 이유는? …대기오염·사회 불평등·정치 불안정이 '노화 가속화' 주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일부 국가의 노화 속도가 유럽 국가에 비해 빠르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Nature Medicine의 보도에 따르면, 더블린 트리니티대 국제뇌건강연구소(GBHI)가 세계 40개국 16만명을 대상으로 엑스포솜(Exposome) 분석 틀을 활용해 사회·정치·환경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국제적으로 비교한 결과다. 엑스포솜은 개인이 평생 노출되는 환경적 요인의 총합을 의미하며, 이는 식단, 독소,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생물학적 반응을 포함한다.

 

연구는 대상자의 실제 나이와 건강 지표, 인지 능력, 교육 수준, 신체 기능, 심혈관 위험 요인을 종합해 ‘생체·행동 연령 격차(BBAG)’로 계산했다. BBAG가 클수록 노화가 가속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분석 결과, 한국,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아시아 4개국은 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 국가보다는 노화 속도가 느렸으나 북유럽 국가들보다는 전반적으로 빨랐다. 북유럽 국가 중에서도 특히 덴마크와 스웨덴은 건강한 노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를 앞당기는 핵심 요인으로는 대기질 악화 같은 물리적 환경, 경제 및 성별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조건, 그리고 정치 참여 제한과 민주주의 약화 등 정치적 요인이 지목됐다.

 

아구스틴 이바네스 GBHI 교수는 “대기 오염과 정치 불안, 불평등은 사회뿐 아니라 개인의 건강 자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건강을 개인 책임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와 환경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연구원 산드라 바에스 역시 “건강한 노화 여부는 개인적 선택을 넘어서 사회, 정치,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국가별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인의 노화 속도가 유럽에 비해 빠른 현상은 한국 사회가 경험하는 대기오염 문제, 심각한 경제·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정치적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노화 가속이 인지 기능 저하와 일상생활 기능 상실 위험을 높이며, 인류의 건강 수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190여개국 가운데 40개국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가 제외된 점에서 제한점이 있으나, 건강한 노화 정책과 공중 보건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향후 사회·환경적 불평등 해소와 대기질 개선, 건강 격차 완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AI의 깃허브” 129억달러에 품는 엔비디아…‘AI 모델 저장소’ 허깅페이스, AI 증권 거래소로 진화할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모델 허브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약 12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양사는 아직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고, 보도 간에도 “합의”와 “협상 중”이라는 표현이 엇갈린다. ‘인수 완료’ 아닌 협상 보도 로이터는 8월 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 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를 12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엔비디아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 중 하나가 된다. 그러나 같은 시기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두 회사가 최근 수주간 130억달러 이상 가치의 인수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최종 거래에는 이르지 않았으며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와 허깅페이스는 양 매체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129억달러가 사실이라면 2023년 45억달러였던 기업가치의 약 2.9배다. 특히 로이터가 전한 연환산 매출 1억5000만달러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인수가격은 매출의 약 86배에 이른다. 이는 허깅페이스의 현재 매출 자체보다, AI 모델과 데이터셋이 모이고 재가공되며 배포되는 생태계 관문의 전략적 가

[영웅시대] 애플 CEO 교체의 순간에 피카츄가 왜?…‘운영의 쿡’ 떠나고 ‘하드웨어의 터너스’가 AI 시험대 선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월 1일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긴다.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15년간 애플을 이끈 쿡은 상임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으로 이동하며, 터너스 신임 CEO는 거대한 아이폰 사업의 성장 둔화 우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팀 쿡은 8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피카츄가 애플 본사 애플파크를 둘러보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오늘 애플파크 일정은 포켓몬 팀을 존에게 소개하고, 게임 이야기를 나누고, 피카츄에게 연못에 들어가지 말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것이었다”며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이뤘다”고 적었다. 영상에는 피카츄가 애플파크의 무지개 아치 아래에서 춤을 추고, 캠퍼스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는 장면이 담겼다. 쿡과 터너스가 포켓몬 관계자들과 게임 사업을 논의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단순한 홍보 영상처럼 보이지만, 애플의 차기 리더를 외부 파트너와 소비자 문화의 상징적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노출한 장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애플은 통상 최고경영진의 대외 노출을 엄격히

[빅테크칼럼] 런던 외과의사들, AI 유도 뇌종양 제거 수술 성공…"수술실의 두 번째 눈 AI, 11㎜ 수술 첫 투입"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런던의 신경외과팀이 수술 중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해석하는 인공지능(AI)의 보조를 받아 뇌하수체 종양을 제거한 첫 임상 사례를 공개했다. AI가 집도하지는 않았지만, 외과의가 육안으로 즉시 확인하기 어려운 시신경과 경동맥 주변 위험 구역을 색으로 표시해 수술 판단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료 AI가 진단·판독 단계를 넘어 실제 수술실 의사결정에 진입한 사례로 평가된다. 11㎜ 종양, ‘1㎜’가 가르는 수술 bbc.com, ucl.ac.uk, techjuice.pk에 따르면, 영국 베드퍼드셔 출신의 48세 남성 리스 히버트(Rhys Hibbert)는 지난 5월 런던 국립신경과학·신경외과병원(NHNN)에서 뇌하수체 종양 절제술을 받았다. 수술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병원재단(UCLH) 소속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환자의 회복 경과를 확인한 뒤 8월 27일 공개됐다. 종양은 뇌하수체에 생긴 약 11㎜ 크기의 비암성 종양이었다. 뇌하수체는 두개저 부위에 위치한 작은 내분비기관으로, 성장·대사·혈압·체온 조절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문제는 이 조직 주위에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과 시력을 관장하는 시신경이 밀집해 있다는

[빅테크칼럼] 메타, '청소년 SNS 중독' 美소송서 23조원 지급…체류시간·개인화 알고리즘에 공적규제 '개입'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가 미국 47개 주정부 등과의 ‘청소년 SNS 중독’ 소송을 종결하기 위해 최대 167억달러(약 23조원)를 지급하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미성년자 이용을 강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단순한 벌금 합의를 넘어, 광고 기반 플랫폼의 핵심 지표인 이용시간과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에 공적 규제가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SNS 산업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 reuters, washingtonpost, techcrunch, politico에 따르면, 메타는 향후 10년에 걸쳐 47개 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괌 등 미국령에 최대 약 167억달러를 지급한다. 이 가운데 약 127억달러는 보장 지급분이며, 나머지 약 50억달러는 틱톡·유튜브·스냅챗 등 경쟁 플랫폼이 유사한 청소년 보호 장치와 주정부 보상안에 동참할 때 지급되는 조건부 금액이다. 로이터는 이를 최대 180억달러 규모의 합의로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캘리포니아·콜로라도·켄터키·뉴저지주가 소비자보호법 위반을 근거로 제기한 소송과 29개 주의 아동온라인개인정보보호법(COPPA) 관련 청구를 포괄한다. 주정부들은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청소년이 오래 머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