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구름조금동두천 29.3℃
  • 맑음강릉 28.2℃
  • 구름조금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27.8℃
  • 구름많음대구 28.3℃
  • 구름많음울산 27.3℃
  • 구름많음광주 28.4℃
  • 구름많음부산 26.3℃
  • 구름조금고창 28.3℃
  • 흐림제주 25.0℃
  • 맑음강화 27.4℃
  • 구름조금보은 27.2℃
  • 구름조금금산 27.5℃
  • 구름많음강진군 27.8℃
  • 구름많음경주시 29.6℃
  • 구름많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빅테크

손정의, AI 투자로 화려한 복귀?···"45조원 보유, AI혁명 담당"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투자자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주총 동영상 캡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45조원의 현금을 앞세워 AI혁명에 동참할 뜻을 비쳤다.

 

계속되는 실적 악화로 한동안 방어적 투자를 펼쳐온 그가 인공지능(AI) 분야에 신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고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인공지능(AI) 분야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9701억엔(약 8조9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거액의 적자를 냈다.

 

이를 의식한듯 7개월 만에 침묵을 깨고 공식석상에 나타난 손 회장은 "지난 3년간 신규 투자를 억제해 5조엔(약 45조원)이 넘는 현금이 있다"며 "반전 공세에 나설 시기가 오고 있다. AI 혁명을 담당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산하 투자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투자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생성형 AI의 본격적인 활용을 겨냥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올트먼 CEO는 최근 손 회장과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AI는 앞으로 더욱 발전하면서 전지전능한 존재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혁명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AI가 예술과 창조성의 세계까지 확대됐다"며 "수면 아래에서 착실히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매일 챗GPT와 대화하는 ‘해비 유저’"라며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와 ‘거의 매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손 회장은 "나쁜 사람이 쓰게 되면 원자폭탄보다 무섭다"며 AI 규제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경영자와 사업가로서의 삶을 회고하면서 ‘이 정도로 끝내도 좋은가’라는 생각이 들어 큰 소리로 울었다고 털어놓은 뒤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는 건축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8개월 동안 630건의 발명을 했다"면서 그중에는 인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만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퇴하고 싶지 않다"며 AI와 관련된 일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배너

관련기사

8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멀린다 게이츠, 바이든 지지 표명…"여성에 큰 결과, 여성 위해 노력하는 후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처럼 여성·가족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닌 지도자가 미국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멀린다 게이츠는 2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어떤 대선 후보를 지지해본 적이 없다"며 "그러나 올해 선거는 여성과 가족들에게 매우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썼다. 이어 "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여성들은 그들이 직면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안전, 건강, 경제권, 재생산권은 물론 자유롭고 안전한 민주주의 참여를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멀린다 게이츠는 이날 CNN 홈페이지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임기 동안 여성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을 뿐만 아니라 안전과 필수적인 자유를 강탈했다"고 주장했다. 또 타이틀 엑스(Title X·연방 정부의 가족 계획 프로그램) 제한, 분열적·폭력적 수사로 인한 여성 공직자에 대

中心 잡은 머스크 모친…아들 '비밀병기' 역할 맡아 '테슬라 홍보대사' 자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올해 76세인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메이가 펴낸 2020년 중국어판 자서전 "계획을 세운 한 여성'(A Woman Makes a Plan)이 중국 베스트셀러 정상까지 올라갔다. 메이의 강연에 중국 사람들의 폭발적인 수요는 물론 중국 정부 인사들까지 그녀의 강연에 관심을 갖고 있을 정도. 모델 출신인 메이는 눈부신 은색 머리카락에 눈길을 끄는 외모에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까지 갖췄다. 1948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메이는 10대 때 모델로 데뷔했고, 미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선발대회 결선에도 진출했다. 일 론 머스크 뒤로 두 자녀를 두었는데, 그중에 킴벌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있고 토스카는 영화감독이다. 자서전에서는 가정 폭력과 이혼에 직면한 젊은 엄마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나중에 2개의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양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아예 자사 중국 제품을 홍보해 달라는 기업들도 줄을 섰다. 스마트폰에서 펜 모양의 번역기까지 다양하다. 다만 WSJ은 "메이를 향한 중국인들의 호감이

아마존창업자 '워싱턴포스트'에 쓴소리…"신문도 변해야 산다" 주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최근 일어난 사내 갈등과 혼란에 대해 침묵을 깨고 신문 사업의 변화를 주문했다. WP는 최근 WP 최초 여성 편집국장이 돌연 사임하면서 그동안 곪았던 갈등과 내홍이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WP의 신임 발행인 겸 CEO인 윌리엄 루이스가 취재윤리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WP의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루이스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면서 던진 얘기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18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WP 뉴스룸의 고위 간부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WP의 저널리즘 기준과 윤리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취재를 이끌어온 뉴스룸의 리더로서 여러분은 WP의 기준이 항상 매우 높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바뀔 수도 없고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믿는 품질, 윤리,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도 비즈니스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평소처럼 사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루이스 발행인을 둘러싼 윤리 문제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

기업 의사결정 도출기술 나왔다…카이스트, 거대언어모델 'PlanRAG' 개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기업 내외의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결정해야 하는 기업 의사결정 문제는 지난 수십 년간 기업들이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팀과 고가의 상용 데이터베이스 솔루션들을 통해 해결해 왔는데,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거대언어모델을 이용하여 풀어내어 화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전산학부 김민수 교수 연구팀이 의사결정 문제, 기업 데이터베이스, 비즈니스 규칙 집합 세 가지가 주어졌을 때 거대언어모델을 이용해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찾고, 비즈니스 규칙에 부합하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도출할 수 있는 기술(일명 계획 RAG, PlanRAG)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거대언어모델은 매우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에 학습에 사용된 바 없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할 때나 오래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등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거대언어모델이 학습된 내용만으로 답변하는 것 대신,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이하 RAG) 기술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의 질문이 복잡할 경우 다양한 검색 결과를 바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