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 (토)

  • 흐림동두천 13.8℃
  • 흐림강릉 11.8℃
  • 흐림서울 15.2℃
  • 구름많음대전 16.4℃
  • 흐림대구 13.2℃
  • 흐림울산 17.2℃
  • 흐림광주 18.2℃
  • 흐림부산 18.1℃
  • 구름많음고창 18.6℃
  • 제주 19.0℃
  • 흐림강화 14.1℃
  • 구름많음보은 15.7℃
  • 흐림금산 13.2℃
  • 흐림강진군 17.9℃
  • 흐림경주시 13.1℃
  • 흐림거제 17.9℃
기상청 제공

월드

세계 500대 부자, 1위는 머스크…유일한 한국인 이재용

블룸버그 "총 순자산 1조5000억 달러 증가"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 탈환
이재용, 연간 4조원 늘어 자산가치 13조원
500대 부자 ‘희비’…머스크 웃고 손정의 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미국 출장 기간 중 젠슨 황(왼쪽 첫 번째) 엔비디아 CEO 등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 한 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이 총 1조5000억 달러(약 1946조2500억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올 한 해 세계 500대 부자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가장 크게 늘어나 세계 1위 부자타이틀을 탈환했다. 반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 파산 등의 여파로 1조원이 넘는 자산을 잃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올해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인물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대표다. 그는 지난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으나 올해 다시 찾았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전날 증시 종가 기준으로 연간 954억달러(약 124조원)이 늘어난 2320억달러(약 301조원)으로 평가됐다. 테슬라 주가가 연간 101% 올라 연초 대비 2배 수준이 됐고,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 가치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 등으로 장외 시장에서 높게 평가된 여파다. 

 

세계 2위 부자는 머스크에게 1위를 내준 아르노 LVMH 회장이다. 명품 수요 둔화로 LVMH 주가가 하락하면서 그의 총 자산은 1790억달러(약 232조원)로 줄었다.

 

3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780억달러·약 231조원)로, 아르노 회장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 6위 부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840억 달러(약 109조740억원)를 늘려 순자산 증가액 면에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해 순자산 302억 달러(41조5520억원)를 불려 총 440억 달러(41조5520억원)로 세계 부호 28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세계 500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순자산은 33억8000만달러(약 4조3889억원) 늘어난 99억달러(약 12조8552억원)로, 세계 부호 228위에 올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투자자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주총 동영상 캡쳐]

 

반면 올해 자산을 잃은 부호로는 손정의(66)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선정됐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거액을 투자한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파산 등으로 11억 달러(약 1조4272억원)의 손해를 봤다. 그가 보유한 현재 순자산은 114억 달러(약 14조7915억원)로 184위다.

 

블룸버그는 "손정의 회장이 명성에 타격을 입은 만큼 내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는 닷컴 붕괴로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도 다시 일어난 적 있다"고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두드러지게 재산을 불린 부호로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0)가 꼽혔다. 로레알은 키엘, 랑콤, 메이블린 뉴욕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메이예는 로레알 주가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에 자산가치가 40%(286억 달러·약 37조1085억원) 상승했다. 순자산은 1000억 달러(약 129조7500억원)이며 세계 12위 부자가 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자 1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최초의 여성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창립자 자오창펑(46)의 올해는 쉽지 않았다. 미국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자금세탁 위반 혐의 등을 인정해 거액의 벌금을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세가 반등한 덕분에 자산은 크게 불어났다. 그의 순자산은 총 374억 달러(약 48조5265억 원)로 세계 부자 순위는 35위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당뇨병·비만 있으면 비자 발급 거부?…美 국무부, 비자발급 요건에 '건강'도 포함 '논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국무부가 최근 전 세계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에 하달한 새 지침에 따라 앞으로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이 있는 이민 비자 신청자에 대해 비자 발급 제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미국 CBS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지침은 신청자의 나이, 건강 상태, 공공복지 의존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미국 사회의 ‘공적 부담(public charge)’이 될 우려가 있는지를 세밀하게 심사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만성질환의 심각성에 따른 장기 의료비용 발생 가능성이 비자 심사 기준의 핵심 요소가 됐다. 이번 지침은 심혈관, 호흡기, 대사, 신경계, 정신 질환뿐만 아니라 비만, 천식, 수면 무호흡증, 고혈압 등을 포함하며, 특히 비만과 당뇨가 미국 내에서 성인 인구의 주요 만성질환임을 감안해 이들의 비자 심사 비중이 크게 강화됐다. 미국 내 비만 인구는 1억명 이상이며, 비만은 암 발생의 약 40%와 관련이 있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어 해당 질환으로 인한 비자 발급 제한은 큰 사회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자 심사관은 신청자가 치료비를 자력으로 감당할 재정 능력이 있는

[공간사회학] 중국 ‘가짜 출근 회사’ 등장…"심각한 청년실업 현실 반영한 새로운 사회 현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에서 취업난과 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가짜 회사’ 또는 ‘가짜 출근 회사’라는 독특한 서비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假裝上班公司’(가장상반공사)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취업하지 못한 청년 등에게 사무실 공간을 임대하여 출근하는 모습과 직장 생활을 모의할 수 있도록 돕는 임대업이다. 즉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실제로는 일하지 않지만, 마치 정규직원처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을 빌려준다. 이용자들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실직 혹은 미취업 상태를 숨기면서 사회적 압박과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창업 준비나 구직 활동을 보다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는다. 이용료는 하루 약 44위안(약 8800원), 월 이용료는 1272위안(약 25만원) 정도이며, 장소에 따라 30~60위안까지 다양하다. 서비스는 책상, 고속 인터넷, 회의실, 프린터, 에어컨, 무료 음료, 간식 등을 구비하며, 고객은 가짜 직장 상사와 대화하거나 회의하는 등의 ‘사무실 출근 루틴’을 경험할 수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사장’, ‘부장’ 등 직급 설정과 직장 내 회의, 업무 지시까지 모의

[이슈&논란] 독일 우파 운동가 "머스크 도움으로 美 망명 신청"…글로벌 권력과 지하드의 교차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세계 정계와 권력의 역학 구도에서 이례적인 사례가 포착돼 주목받고 있다. 독일 우파 운동가 나오미 자이브트(25)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도움으로 미국 망명을 신청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자이브트는 자신이 유럽 극우 세력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머스크의 공개적 지지와 연대를 토대로 망명을 추진 중이다.​ 자이브트는 2020년 현지 최고 보수 싱크탱크인 하트랜드 연구소의 ‘녹색운동 반대 국제 홍보대사’로 이름을 알렸으며, 극우 성향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을 적극 지지하는 가운데 보수·우파 진영의 대표적 인물로 부상했다. AfD는 2013년 창당 이후 유럽연합(EU) 탈퇴, 이민자 강경 통제, 탄소중립 정책 철폐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독일 내 급진 보수 확장에 기여해왔으며, 자이브트 역시 이 정당의 정책과 이념에 깊이 공감하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국으로 망명하는 계기와 관련해, "머스크가 유럽이 매우 위험하다는 경고를 했으며, 개인적으로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의 승인 하에 망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그의 망명 절차는 미국

[이슈&논란] 트럼프, 헌법상 금지된 '3선 도전'에 긍정 의사…전략적 책사 '배넌 비책' 솔깃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헌법이 명시한 대통령 3선 제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3선 도전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해 미국 정치권과 언론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중 일본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3선 도전 의향’을 묻는 질문에 “하고 싶다”고 밝히며, 자신의 높은 지지율도 강조했다. 다만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신중한 태도도 함께 드러냈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2회를 초과해 당선될 수 없다”고 명확히 규정해, 3선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과 2024년 두 차례 대선 승리를 거두며 이미 재선을 달성했기 때문에 헌법상 3선 출마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그러나 트럼프 진영의 핵심 전략가였던 스티브 배넌은 10월 24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에 대한 비책과 다양한 대안들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그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넌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나, 헌법의 제한을 우회하는 묘책을 내놓겠다는 암시를 했

[이슈&논란] 시력 잃은 디자이너, 28억원 2캐럿 다이아몬드 인공 눈 삽입…예술·기술의 결합, 인체와 보석의 경계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 출신의 23세 보석 디자이너 슬레이터 존스가 약 28억원에 달하는 2캐럿 다이아몬드를 인공 눈에 삽입한 사례가 전 세계 미디어를 강타하며 새로운 인공 신체 부위 예술의 전형으로 부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독특한 시각적 작품은 예술적과 기술적 혁신이 결합된 사례로서, 인체와 보석의 경계선을 새롭게 재정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감염으로 인한 시력 상실, 그리고 독창적인 해결책 존스는 17세 때 ‘톡소플라즈마 감염증’으로 인해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기 시작했으며, 결국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자신의 상실한 눈의 빈자리를 예술적 표현물로 채우고자 핵심 디자인에 착수했고, 이 작업에 착수하면서 맞춤형 인공 눈을 제작하는 과정을 시작했다.​ 전문가와 협업한 ‘보석 눈’의 탄생, 기술과 예술의 융합 이 인공 눈은 대표적인 인공눈(eye) 제작 전문가인 존 임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제작 비용은 약 200만 달러, 즉 환산하면 28억원에 이른다. 존 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2년간 약 1만개 이상의 인공 눈을 만들어왔지만, 이번 작품은 재료 면에서 가장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