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오픈AI가 챗봇을 사고 파는 거래소 GPT스토어를 오픈했다. 개발자와 플랫폼 간 수익 배분 방식은 3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인공지능(AI) 챗봇을 만들어 사고파는 GPT스토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챗(Chat)GPT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이다. 작년 11월 기준 챗GPT의 주간 이용자 규모는 약 1억명에 달한다.
오픈AI는 GPT스토어 활성화를 위해 복잡한 코딩 없이도 간단한 대화체 명령어로 GPT LLM에 기반한 ‘맞춤형 챗봇’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인 GPTs를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GPT스토어 출시 첫날인 이날까지만 해도 산책로 추천·프레젠테이션 디자인·논문 검색·하이쿠 시작(詩作) 등 300만개에 이르는 앱이 GPTs를 통해 제작됐다.
올트먼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GPT 스토어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용한 앱들이 있다"고 극찬했다. 오픈AI 역시 "우린 유용하고 매우 돋보이는 앱들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 플러스 개인고객과 기업 고객만 예시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유료 구독 개인과 기업 고객은 챗봇 빌더 'GPTs'를 통해 챗봇을 만들어 GPT스토어에 업로드할 수 있다.
오픈AI가 올려놓은 예시 챗봇은 '피트니스 트레이너' '세탁소 친구 라벨 디코더' '음악 이론 강사' '컬러링북 그림 생성기' '하이쿠 작가' '수의사 조언을 위한 펄 포 펫' 등이다. 또 오픈AI 파트너사인 올트레일즈, 칸 아카데미, 캔바 등도 홍보용 챗봇을 공개했다. 모두 맞춤형 챗봇 빌더인 GPTs로 제작됐다.
GPT스토어를 이용하려면 구독료로 한 달에 20달러(약 2만6000원)를 내야 한다.
구체적인 챗봇 판매 수익 배분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올해 3월 안으로 GPT 빌더 수익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미국 빌더부터 참여도에 따라 비용을 차등 지급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이날 오픈AI는 ‘챗GPT 팀’이라는 서비스도 함께 공개했다. 기업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 챗GPT보다 보안을 강화한 버전이다.
오픈AI는 챗GPT 팀에서 오간 대화나 데이터는 어떤 경우에도 AI 학습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보안성을 강조했다. 챗GPT 팀 이용자는 최신 LLM인 GPT-4와 이미지 생성 AI 달리(DALL-E)-3., 데이터 분석 기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챗GPT 팀 역시 유료 서비스로 사용자당 구독료는 한 달에 25~30달러(약 3만 3000~4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