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로또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이 날 수 있는 아파트 청약이 몰려온다.
오는 7월 29일 서초구 반포, 경기 화성시 동탄, 양천구 목동 3곳에서 아파트 청약이 진행된다. 시세차익이 몇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기대되면서 역대급 청약 전쟁이 일어날 조짐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달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31일 1순위 청약, 8월 1일 2순위 청약을 받고 8월 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부부 중복청약도 허용된다. 서울시 2년 이상 거주한 세대주만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청약 신청자격은 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1순위)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292가구다. 추첨제 물량은 50가구이고, 이 중 무주택자 우선 물량은 40가구다.
공급 금액은 ▲전용 면적 59㎡ 17억4610만원 ▲84㎡ 23억380만원 ▲107㎡ 29억7590만원 ▲137㎡ 37억8870만원 ▲155㎡ 42억4477만원 ▲191㎡ 51억9990만원이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앞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이다. 맞은편에 싸이와 성시경이 졸업한 세화고가 있다. 특히 주변에 학교만 계성초(사립), 잠원초, 반포초, 반포중, 신반포중, 세화여중, 세화고, 세화여고, 덜위치 칼리지 영국학교 등 9개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학세권을 자랑한다.
원펜타스 일반분양은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저렴하게 나와 많게는 2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인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달 42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단지 옆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역시 4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평수라도 한강조망여부에 따라 10억원 이상씩 차이가 난다.
하지만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 기간도 각각 3년씩 있다. 후분양 단지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청약에 당첨될 경우 8월 계약과 동시에 계약금 20%를 내야 한다.
같은 날 무순위 '줍줍' 청약도 진행된다.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은 오는 29~30일 무순위 1가구, 계약 취소 후 재공급 4가구 등 5가구 청약을 실시한다. 해당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4억7200만원이다. 같은 면적 실거래 최고가(16억원)와 비교하면 10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무순위 가구는 국내 거주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청약통장도 필요 없다. 별다른 청약요건이 없는 데다가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분양업계에서는 기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흑석자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반써밋 목동도 같은 날 2가구 계약취소주택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각각 기관추천 특별공급 1가구, 일반공급 1가구다. 모두 전용 84㎡로 분양가는 7억9800만원이다. 현재 주변 호가는 13억원 안팎에서 형성됐다. 자격요건은 서울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다.
서울 도심의 수요 높은 소형 물량도 나온다. 종로구 입정동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의 계약 취소 물량으로 전용 42㎡A타입 1가구다. 분양가는 6억4930만원이고, 현재 같은 타입의 전세가격은 5억원 수준이다.
올해 2월 입주를 했고, 거주 의무 기간은 없다. 계약금 10%는 8월 8일 계약일에, 이후 2주 안에 10%를 마련하면 되고, 잔금은 계약 45일 안에 치르면 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인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의 경우 청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