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Visual+

[핫픽] 6000만원대 한지그림, 구경은 무료…갤러리아百, 거장 '전광영'展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오픈월’과 함께 세계적인 한지 조형작가 전광영의 작품을 5일까지 전시 판매한다.

 

국내 추상미술의 거장 전광영(80) 작가는 한지를 활용한 독특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1995년 입체 회화 ‘집합(Aggregation)’ 시리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선 대표작 ‘집합’ 5점을 전시 판매한다. 가격은 3000만~6000만원대이며,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5층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집합 시리즈는 한지로 섬세하게 싸고 묶은 삼각형 오브제를 천연 염색 기법으로 물들인 후 한 화면에 일정한 패턴으로 재배열하여 하나의 집합체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유년 시절 한약방에서 보았던 천장에 매달린 종이 약봉지들과 한국 고유의 보자기 문화에서 착안했다.

 

전 작가는 스티로폼을 삼각형으로 잘라 오래된 한지로 보자기처럼 싼 뒤 이를 다양한 형태의 ‘집합’ 구조물로 꾸민 ‘Aggregation’ 연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한자가 적힌 고서 종이의 글씨를 그대로 살려 작품에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것도 특징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전광영 작가의 작품은 글로벌 아트 컬렉터로부터 인기”라며 “앞으로도 실력 있는 국내 작가 작품들을 비롯해 다양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전 작가는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최대 규모 갤러리인 중국 화랑 탕 컨템퍼러리 아트 베이징 메인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선보였다. 2018년엔 미국 브루클린 뮤지엄에서 국내 처음으로 개인전을 선보였으며, 미국 올드리치 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대영박물관, UN본부, 리움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핫픽] 차가운 의자가 따뜻해졌다…‘말을 거는 의자’ 소통의 도시로 바꾸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 무심히 놓였던 평범한 벤치가 시민들을 향해 말을 건넨다. “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의자.”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분에겐 지금이 유일하게 않는 시간일 수 있으니까 저는 늘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차갑고 익숙했던 의자가 마치 친구처럼 시민과 소통하는 장치로 바뀐 모습이다.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혁신이 단순한 구조물에 감성을 입혀, 도시환경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디자인의 마법, 시민에게 말을 걸다 의자 그 자체는 변한 것이 없다. 그러나 “고마워요”, “괜찮으신가요?”, “지치지 마세요” 같은 따뜻한 메시지가 더해지면 평범한 의자는 시민 일상 속 작은 청중이자 위로자가 된다. 시각적 ‘문자’로 시민에게 말을 건넨 서울시의 ‘따뜻한 의자’ 혁신은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재확인시켜준다. 서울시 ‘감성벤치’ 효과…따뜻한 도시공간 실현 서울시는 2024년부터 ‘SEOUl MY SOUL’ 브랜드로 길거리 벤치와 의자에 감성적인 문구를 삽입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자료에 따르면, 문구가 삽입된 공공벤치는 기존 대비 37% 길게 체류하게 만들고, 시민 만족도 역시 평균 88%까지 끌어

[핫픽] 도로 위 다툼(?)으로 멈춘 차량들… 알고보니 '마멋의 한판 승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적한 도로에서 예상치 못한 정체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의 원인으로 사고나 공사, 혹은 갑작스러운 장애물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날의 정체 원인은 두 마리의 마멋(groundhog)의 치열한(?) 다툼이었다. 서로의 몸을 맞대고 멱살을 잡으며 움직이지 않는 마멋의 모습에 운전자들은 차마 지나칠 수 없어 차를 멈추고 구경을 시작했다.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마멋의 힘겨루기 마멋은 설치류에 속하는 동물로 일반적으로 온순한 성격이지만, 번식기나 영역다툼 시에는 예외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SBS와 JTBC 등 국내 주요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마멋은 암컷을 두고 경쟁하거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서서 싸우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실제로 SNS와 뉴스에서는 '도로가 경기장이 되었다', '멱살 잡고 원투'라는 농담과 함께 귀여움과 치열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영상들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도로 위 야생동물, 웃음 그 너머의 도시 생태계 문제 마멋뿐 아니라 고라니, 사슴, 너구리 등 여러 야생동물이 인간의 도로를 점유하며 일시적 정체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사례가 많다. 2024년 기준 전국적인 로드킬 예방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