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브라이튼N40'에 새 보금자리를 튼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오랜 기간 이어오던 15년의 '전세살이'를 마친 셈이다.
22일 대법원 등기소 등기내역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해 9월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브라이튼 N40' 전용면적 199㎡(60.2평)의 펜트하우스를 86억6570만원에 매입하고, 이달 등기를 마쳤다.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했을 경우 표기되는 근저당권 설정 내역이 보이지 않는 점으로 미뤄, 전액 현금으로 집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 N40은 지하 4층, 지상 5~10층 5개 동, 148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전용면적 84~176㎡ 140가구와 전용 171~248㎡의 펜트하우스 8가구로 구성됐다. 유재석이 매입한 주택형은 전용면적 199㎡ 펜트하우스(199T 타입)다. 방 5개와 화장실 3개, 거실, 부엌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넓은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단지 외곽과 내부, 세대 내부까지 아울러 3중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건물에 집사가 상주하며 방 청소, 세탁, 비즈니스 지원, 여행 예약, 홈 스타일링 등 맞춤형 특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편리성과 보안성에 배우 한효주를 비롯해 지역 부자들의 거주 사실이 속속 알려지기도 했다.
유재석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최고급 아파트를 매입함으로써 약 285억원을 들여 업무, 투자, 거주까지 논현동 일대로 모으게 됐다.유재석은 이 중 하나의 펜트하우스를 매입했다.
지난해 유재석은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면적 298.5㎡(90.3평) 토지와 토지면적 275.2㎡(83.2평) 빌라 건물을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총 198억원에 달하는 매입금액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
이로써 유재석은 약 285억원을 들여 업무, 투자, 거주까지 논현동 일대로 모으게 됐다. 작년 6월 자신이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 소속사 안테나의 본사도 논현동에 있다. 투자용의 토지와 빌라에 이어 거주용의 아파트까지 논현동에서 매입하게 됐다. 단기간 집중된 부동산 투자를 통해 직주근접을 실현한 사례가 됐다.
브라이튼N40이 강남 일대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 때문이다. 압구정동을 대표하는 '압구정현대'를 비롯해 '압구정한양', '압구정신현대' 등은 지은 지 벌써 30년이 넘어가고 있다. 논현동도 마찬가지다. '하이엔드'를 앞세워 최근 지어진 소형 단지들이 몇 군데 있긴 하지만 대단지는 전무하다.
한편, 유재석은 그간 부동산 투자에 큰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주식은 좀 하시는 것 같은데 부동산은 안 하시냐"는 게스트의 질문에 "주식은 조금 해서 알지만, 부동산은 잘 몰라서 안 한다"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유재석이 논현동 일대에 부동산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관심을 끈다. 유재석은 지난 2008년 9살 연하 아나운서 나경은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