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수영 종목에 참가해 잠실수중보 남단에서 북단까지 한강 1km를 시민들과 함께 종단했다. 이후 저녁 7시 10분에는 '2024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잠수교 일대를 찾았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시작돼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매주 일요일이면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한강 위의 축제와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올해는 오감으로 만나는 힐링 놀이터의 콘셉트로 5월 5일부터 오는 6월 23일까지 매주 일요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와 달빛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오 시장은 ‘2024 한강 라이징스타’ 결선이 열린 반포한강공원 달빛수변무대를 방문해 노래, 춤, 기타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 있는 시민을 찾는 시민 스타 탄생 오디션 결선 무대를 참관했다. 오 시장은 “반포대교와 잠수교 사이에서 보이는 한강의 낙조와 참가자들의 열정과 끼가 잘 어우러져서 정말 분위기가 멋졌다”며, “서울시민들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와서 (한강을) 더 푸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콘텐츠를 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강 라이징 스타는 올해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시민 스타 탄생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날 결선 무대에는 초등학생으로 이뤄진 댄스팀부터 조선 록의 계보를 잇는 품바 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토리와 배경을 가진 12개 팀의 경쟁을 벌였다. 결선 무대의 최종 우승자(1~3위)는 서울시 한강을 대표하는 앰버서더로 선발돼 1년간 서울시 문화공연 행사 등에서 활동 예정이다.
이어 ‘한강 보트 퍼레이드’가 열리는 잠수교로 걸어서 이동한 오 시장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정원박람회와 쉬엄쉬엄 한강3종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함께 운동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한강을 알토란 같이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강 변에 비해 활용도가 저조했던 한강 수상에도 수상호텔을 비롯한 시설물로 이용을 점점 활성화하고,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버스, 지하철, 따릉이에 이어 잠실부터 상암까지 운행되는 리버버스까지 대중교통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강을 좀 더 시민 곁으로 다가오는 (친숙한) 공간으로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저녁 8시 25분, 오 시장의 출발 선언이 선포되자 뱃고동 소리가 울려퍼지며 잠수교로 집결한 100여척의 선박들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알전구, 서치라이트 등 형형색색의 빛을 일제히 내뿜었다. 불꽃 쇼와 화려한 조명으로 빛의 런웨이를 펼쳤다.
서울시, 서울시요트협회, 한국해양교육협회 공동 주최한 ‘한강 보트 퍼레이드’는 서울시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의 하나로 마련된 행사로 이날 오후 5∼10시 잠수교를 중심으로 동작대교와 잠원 수역에서 열렸다. 퍼레이드에는 194t에 달하는 서울시 관공선 르네상스호를 비롯해 140t 규모 이랜드크루즈의 로이타니아호, 서울시 행정선, 구조선, 119수난구조대의 구조정, 한강경찰대의 순찰정, 민간의 세일 요트, 파워보트 등이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