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이 자체 제작한 ‘소형 SAR위성’을 정부의 도움을 받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연내 우주로 발사한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기(旣) 확보한 위성기술을 민간기업에 성공적으로 이관해 업체 주도로 위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오며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이 신속하게 뉴스페이스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번 위성발사는 민간이 주도해 ‘한국형 뉴스페이스 산업’인 K-스페이스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위성’은 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으로 일반 위성과 달리 탑재체∙본체∙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발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SAR(합성개구레이다, Synthetic Aperture Radar)은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 획득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측은 "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이 세계 최초의 나무로 만든 위성을 2024년 여름경 발사할 계획을 밝혔다. 미국 스페이스닷컴은 16일(현지시간) 이들이 2024년 여름 '리그노샛(LignoSat)'이라는 이름의 목제(木製)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JAXA는 "목련나무로 만든 커피잔 크기의 위성인 리그노샛(LignoSat)이 2024년 여름까지 지구 궤도로 발사될 예정이다"고 지난 6월 이미 밝힌 바 있다. 교토대 연구팀은 일본 최대 건축·목재 회사 스미모토임업과 손잡고 2020년 4월 나무를 사용해 지속가능한 위성을 개발하는 ‘리그노스텔라 스페이스 우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목제 인공위성은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cm에 불과한 초소형위성(큐브샛)이다. 위성 제작에는 목련나무가 쓰인다. 일본 교토대학교 연구팀은 목련, 체리, 자작나무 등 세 가지 목재 샘플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냈고, 테스트 결과 목련이 가벼울 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갈라지거나 부러질 가능성이 작아서 위성 제작에 사용하기로 결정됐다. 인공위성 제작 작업에는 일본 전통 공법 기술을 보유한 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시험비행에 나섰지만, 1단계 로켓 분리 이후 통신 데이터가 끊겼고 우주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8일 오전 7시 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인근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발사 3분 뒤 전체 2단 로켓의 아랫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90km 상공으로 치솟으며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했지만, '슈퍼 헤비' 로켓은 분리 직후 멕시코만 상공에서 폭발했고, 우주선 부스터는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하다 발사 8분 만에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수석 통합 엔지니어인 존 인스프러커는 실시간방송에서 "두 번째 단계의 데이터를 잃어버렸다"며 "부스터와 교신이 두절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교신 두절 이후 스타십이 경로를 벗어나 목적지가 아닌 것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타십의 자폭 기능을 작동시켰다고 밝혔다. 이후 스페이스X 기술진은 이번 발사의 라이브 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7개월만에 재도전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2차 시험 발사를 시행한다. 발사 생중계는 발사 35분전부터 스페이스의 X(옛 트위터) 계정에서 시작된다. 당초 발사 예정일은 17일이었으나 부품 교체를 이유로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지난 15일 "승인에 필요한 안전, 환경, 재정적 책임 등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다"고 스페이스X에 대한 최종 승인을 확인했다. 이번 발사 목적은 성능 검증이다. 스타십은 발사 2분41초에 1단과 2단이 분리되고 1시간28분가량 비행 후 태평양으로 낙하할 예정이다. 스페이스 X는 전체적인 발사체의 성능 검증 외에도 핫 스테이징 분리와 전자식 추력벡터제어기 시스템을 선보인다. 지난 4월 20일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처음으로 시도했으나 발사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파편은 인근 갯벌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달 탐사 비행을 위해 6명의 승무원을 1년간 격리하는 실험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작했다고 현지시간 14일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생의학문제연구소(IMBP)는 항공 공학자, 의사, 과학자 등 러시아인 5명과 벨라루스인 1명이 참가하는 '시리우스(SIRIUS)-23'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6명의 승무원은 1년 동안 격리돼 실험과 훈련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우주공간에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실험도 추진할 계획이다. 승무원들은 생의학문제연구소에서 개발한 특수 장치에서 달 탐사 비행 시뮬레이션과 화물선 도킹, 달 표면 착륙, 탐사장치 원격 조종, 비상사태 대응, 지구로 귀환 등 각종 훈련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간이 제한된 공간에서 장기간 머무는 것과 관련된 생리적, 심리적, 위생적, 미생물학 분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리우스 프로젝트는 2017년 11월 17일간 첫 번째 격리 실험에 나섰고, 2018∼2019년에도 4개월간 격리 실험을 진행했다. 레나 드윈 '아스가르디아' 우주국가 총리는 타스통신에서 "이후 진행할 격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실수로 떨어뜨린 가방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다행히 NASA의 분석 결과 가방이 다른 인공위성과 충돌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스페이스 닷컴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와 로랄 오하라가 ISS에서 장비를 정비하던 중 실수로 도구가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지난 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현재 이 가방은 ISS보다 약 2~4분 앞서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방의 겉보기등급(별의 밝기를 측정하는 단위)은 약 6등급으로, 천왕성보다 약간 어둡다. 이는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쌍안경으로는 관측할 수 있는 정도다. 하지만 우주비행사가 잃어버린 이 가방을 계속 관측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천체관측 사이트 어스스카이(EarthSky)는 이 도구 가방이 2024년 3월경 대기권에 진입해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가방은 지구 대기권으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으며, 지구 상공 약 113㎞의 고도에 도달하면 가방이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불타버릴 것으로 예상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스마트폰 사업 위주에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우주 산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자체 제작한 저지구 궤도 위성 시제품 2기를 스페이스X 발사체에 탑재해 쏘아 올렸다. 폭스콘이 대만중앙대학과 공동 개발한 해당 위성은 배낭 정도 크기에 9kg 정도 무게이며, 카메라와 통신장비 등을 탑재했다. 520km 고도에서 지구 궤도를 96분마다 돌도록 설계되어 있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업체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등의 업황 부진 속에 대체 사업 발굴에 시급히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전자 제조업체인 폭스콘의 특기인 '위탁생산 모델'을 저궤도 위성 분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노트북 같은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측면에서도 적절한 변화라는 평가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회사가 향후 10∼15년간 성장할 수 있도록 뭔가를 찾을 필요가 있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류 최초로 달의 궤도에 진입해 달의 뒷면을 목격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8호 달 탐사선 사령관 프랭크 보먼이 향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프랭크 보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 ) 우주비행사는 55년 전 아폴로 8호의 사령관으로 인류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먼의 가족 대변인인 짐 매카시는 고인이 지난 7일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의 의료시설에서 뇌졸중으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미국의 우주 비행사인 존 글렌이 사망한 이후 생존하는 미국 최고령 우주 비행사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성명을 통해 "인류 최초로 달 궤도를 돌며 ‘어스라이즈’(지구돋이)로 유명한 사진을 촬영하고 창세기의 한 구절을 낭독해 어려움에 처한 미국에 성탄절의 위로를 전했으며, 1968년 NASA의 아폴로 8호 우주 비행을 지휘했다"며 고인을 기렸다. NASA 빌 넬슨 국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NASA의 최고 중 한 명을 떠나보냈다"라며 "우주 비행사 프랭크 보먼은 진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관광기업 버진갤럭틱이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내년 우주 비행을 중단할 계획이며,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8%(185명)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은 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버진 갤럭틱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6월부터 매달 상업적 임무를 수행해 왔지만, VSS 유니티 우주선의 비행 횟수를 2024년 중반까지 25% 줄일 예정이다. 버진 갤럭틱은 이번 감원을 통해 회사의 총인원은 840명으로 줄었고, 연간 약 2500만달러(약 327억원)의 비용 절감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1억5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1억46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당초 0.43달러로 예상됐던 주당 순손실도 0.28달러로 선방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0만 달러로, 전년 동기(76만7000달러) 대비 122% 급증했다. 매출 증가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첫 상업용 우주비행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2024년에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나이가 무려 132억 살인 블랙홀이 우주에서 발견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블랙홀 가운데 최고령이다. 미국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관측소 소속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을 통해 우주가 시작된 대폭발 현상인 ‘빅뱅’ 이후 4억7000만년만에 형성된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우주의 나이가 137억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 블랙홀은 우주의 시작(빅뱅) 이후 4억7000년 뒤에 만들어져 나이가 132억 살 정도로 추정된다. 천문 관측 사상 가장 오래된 블랙홀이다. 이번 블랙홀은 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찬드라 엑스선 관측소가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번 블랙홀을 엑스선 감지에 특화된 찬드라 우주망원경으로 발견했다. 찬드라 우주망원경은 1999년 NASA가 발사했으며, 지구에서 최대 13만㎞ 떨어진 우주에 떠 있다. 과학자들을 더욱 놀라게 한 점은 이 블랙홀이 우리은하에 있는 블랙홀보다 10배가량 더 크다는 점이다. 또 무게는 해당 은하계에 있는 별들의 총질량의 10∼10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