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18년, 2019년 잇단 항공기 참사로 346명의 사망자를 냈던 보잉이 유죄를 인정하고 4억8720만 달러(6746억원)를 벌금으로 내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벌금 납부와 함께 향후 3년 간 안전 프로그램 강화 등을 위해 최소 4억5500만 달러(6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보잉은 737 맥스 항공기의 치명적 추락 사고에 대한 미국 법무부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형사상 사기 공모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1년 25억 달러(3조4600억원)에 이은 두번째 벌금 2억4360만 달러(3300억원)을 내고 독립적 감시인의 3년 보호관찰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2018년과 2019년에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로 346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보잉이 중범죄를 저질렀음을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유죄 인정은 보잉이 미국 국방부 및 미항공우주국(NASA)와 같은 정부 계약 발주 자격을 훼손시킬 수 있다. 2021년 합의 위반 여부가 재검토되면서 보잉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다. 미 정부 계약 수주에 불이익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 세계 우주과학 석학들이 부산에 집결한다. 우주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인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가 13일부터 9일간 벡스코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열린다. COSPAR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우주 분야 연구자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각국 우주개발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전 세계 우주연구 발전, 국제평화와 협력 정책을 논의하는 행사다. 지난 195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대륙을 돌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는 60개국 3000여 명의 우주개발 연구자와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함께하는 우주연구'를 주제로 개회식,우주기관 연석회의, 초청· 대중강연, 전시회, 학술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은 15일 오후 3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우주항공청장, COSPAR 위원장, NASA 부청장, 한국천문연구원장 등 전 세계 우주개발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초청·대중강연은 7월 14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1976년)인 사무엘 팅(Samue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퀴즈 하나. 미국은 운전석이 왼쪽에 있지만, 영국은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이유는? 힌트는 말과 관련 있다. 정답은 영국의 마차 운전수가 우측에 있었기 때문이다. 운전석이 왼쪽에 있으면 마차의 운전수가 채찍을 휘두를때 오른쪽에 앉은 손님이 맞게 된다. 채찍을 휘둘러도 손님이 맞지 않도록 하기위해 운전석을 우측에 두었던 것에서 유래한다. 그렇게 마차를 만들던 사람들이 자동차 회사도 만들고 하면서 오른쪽으로 운전석이 생겼다. 반면 미국에서는 차량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며 자동차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오른손으로 기어를 조작하기 편리하도록 왼쪽에 운전석이 있었다. 퀴즈 둘. 기차가 다니는 철길의 폭이 현재의 사이즈로 정해진 이유는? 힌트는 말과 관련 있다. 정답은 기차가 생기기 전에는 말 두 마리가 끄는 마차가 철길을 달렸다. 그것을 계기로 말 두 마리의 엉덩이 사이즈 때문에 철도의 폭이 결정됐다. 이 철도폭을 최초로 표준화한 나라는 영국이다. 1825년 최초로 철도를 운행한 나라가 영국인 만큼 표준궤의 역사가 가장 오래된 셈이다. 우리나라 철도 철로폭은 국제규격으로 알려진 표준궤인 1435mm다. 표준궤는 전 세계 철도 70%가 사용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美 NASA·中 CNSA·日 JASA처럼 우주항공청가 9월경 나올 예정이다. 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기관의 자체 로고를 만드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용역 계약이 이뤄져 빠르면 우주항공청 개청 100일 무렵인 9월경 이 같은 계획을 확정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은 현재 태극 모양의 ‘대한민국 정부기’를 정식 로고로 사용 중이다. 로고에는 핵심 임무와 미래 지향점, 한국 고유의 상징을 담은 로고를 사용, 향후 우주항공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내부 결속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2016년 모든 국가행정기관에 정부기를 적용했는데, 국방부와 검찰청, 경찰청 등 8개 기관만 자체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자체 로고를 사용하려면 행정안전부 심사와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공식 로고가 아니라면 이런 과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우주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국가우주기관이 전용 로고를 쓰지 않는 곳은 한국뿐이다. NASA(사진)를 비롯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 국가항천국(CNSA),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유럽우주국(ESA),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독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100대 항공사(World’s Top 100 Airlines 2024)'에 양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 1위의 항공사는 카타르항공이 차지했다. 스카이트랙스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세계 100여개국의 승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이번 순위를 조사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의 글로벌 항공 컨설팅·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항공사' 발표에 따르면, 100대 항공사(대형 항공사·저비용항공사 통합)에서 대한항공은 11위, 아시아나항공은 37위에 각각 올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1위를 차지한 카타르항공에 이어 2위~5위는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ANA일본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으로 조사됐다. 6위~10위는 재팬항공, 터키항공, EVA항공, 에어프랑스, 스위스항공이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같은 조사에서 2021년 22위, 2022년 9위, 지난해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1년 25위, 2022년 33위, 지난해 28위였다. 아울러 올해 스카이트랙스의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항공사' 순위에서 아시아나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 연구진이 미생물로 계란의 대체제를 개발하는 논문을 발표해 화제다. 비동물성 단백질로 만든 계란 대체제는 공장식 축산에서 비롯되는 온실가스 배출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손쉽게 단백질 섭취가 가능한 지속가능한 식량 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물공정연구센터 최경록 연구교수와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미생물 유래 친환경 액상 계란 대체물 개발’논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미생물 용해물의 가열을 통해 형성된 젤이 삶은 계란과 유사한 미시적 구조와 물리적인 특성을 가지는 것을 확인했고, 미생물 유래의 식용 효소나 식물성 재료를 첨가하여 다양한 식감을 구현할 수 있음을 밝혔다. 더 나아가, 액체 상태인 용해물을 이용하여 머랭 쿠키를 굽는 등, 미생물 용해물이 난액을 기능적으로 대체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영양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분들을 갖추고 있어 평소 식량에도 사용될 수 있지만, 특히 미래 장거리 우주여행 식량, 전시 상황 등 긴급 상황 시의 대비를 위한 비상식량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지속 가능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해 국내 항공사 등 항공업계의 안전 투자 규모가 5조84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4조2298억원)보다 38.2% 증가한 액수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운송사업자 및 공항운영자 등 18개 항공교통사업자가 공시한 지난해 안전투자 실적 및 향후 투자 계획 집계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는 항공안전 투자 공시제도에 따라 항공운송사업자 및 공항운영자 등 18개 항공교통사업자들이 공시한 2023년도 안전투자 실적과 향후 투자계획을 집계한 결과다. 국제운송사업자 중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는 작년 한 해 각각 4조3640억원, 1조2143억원을 투자했다. 각각 전년보다 45.4%, 24.7% 늘어난 규모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은 2조7914억원, 아시아나항공 1조5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1.6%, 35.7% 증가했다. LCC의 경우 제주항공 4935억원, 티웨이항공 2512억원, 에어부산 2293억원, 진에어 1119억원, 에어서울 604억원, 이스타항공 302억원, 에어프레미아 261억원, 에어로케이 74억원, 에어인천 44억원 순으로 많았다. 공항운영자의 경우 한국공항공사는 전년보다 20.7% 증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누리호 엔진의 수락 연소시험이 진행됐다. 이번에 성능 시험이 진행된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직접 총괄 제작한 첫 번째 엔진이다. 우주청은 4일 누리호의 1단용 엔진 조립을 처음으로 마치고, 첫 수락 연소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락 연소시험은 발사체 장착 전 최종 성능을 검증하는 연소시험으로, 엔진이 시스템까지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육안으로 확인된 문제는 없었다. 향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세부 데이터를 분석해 엔진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시험한 엔진은 1단 비행모델에 탑재되는 75톤(t) 액체엔진 4기 중 1호기로, 남은 엔진들도 2025년 2월까지 순서대로 연소시험을 받게 된다. 누리호 4차 발사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정부는 2026년 5차 발사, 2027년 6차 발사를 걸쳐 우리 발사체의 신뢰도를 확보할 예정이다. 누리호에 탑재되는 엔진은 총 6기로, 1단에 총 300톤의 추력 확보를 위해 75톤급 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되며, 2단에는 75톤급 엔진 1기, 3단에는 7톤급 엔진 1기가 장착된다. 향후 연소시험은 엔진을 조립하고 사전 시험을 하는 과정에 따라 약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에서 쓰는 거리 단위 중에서 미터법 기준으로 킬로미터를 가장 많이 쓰고, 큰 단위로 알고 있다. '좀 멀어' '걷기엔 힘들 걸'보다는 '여기서 1킬로미터 정도" "걸어서 15분이면 갈수 있어"라고 하면 상대방도 훨씬 더 쉽고 정확하게 이해가 된다. 그래서 단위는 중요하다. 단위가 기준이 되려면 첫째, 단위는 누구에게나 같은 정도를 나타내야 한다. 둘째 단위는 모든 장소에서 공동의 규약으로 같이 쓰여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쓰는 단위가 미국이나 일본에서 사용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고, 혼란스러워진다. 그래서 전 세계 과학자들은 표준 단위를 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다. 작은 단위부터 큰 단위까지 분화돼 있는 이유도 결국 표기나 계산의 편의성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밖 우주로 나가면은 얘기가 달라진다. 지구에서 쓰는 단위로는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크게 우주거리의 단위는 천문단위(AU)·광년(LY)·파섹(PC) 세 가지로 나뉜다. 물론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길이의 단위는 지구반경(또는 RE), 광초(ls), 태양반경(⊙), 기가미터(Gm), 천문단위(AU), 광년(ly), 파섹(pc), 킬로파섹(k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 대한항공 여객기 KE0657편에 타려던 대한항공 소속 승무원 가방에서 7.62㎜ 구경 실탄 1발이 발견됐다. 실탄은 휴대 수하물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실탄을 수거한 뒤 A씨를 우선 출국시켰고, 그가 귀국하는 대로 실탄 소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경찰과 회사 자체 조사에서 "본가 이삿짐 속에서 어렸을 때 사용한 비닐 파우치를 발견해 나중에 볼 생각으로 가방에 넣어놓았는데, 거기서 실탄이 나왔다"며 "실탄은 어릴 적에 주웠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4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승무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항공보안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안전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24일에도 인천공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나려던 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