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월 20일(현지시간) 항공우주박람회인 파리 에어쇼에서 “우주는 세계 권력의 척도”라며 유럽이 프랑스를 중심으로 다시 우주 강국이 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양강 체제를 구축한 우주산업 시장에서 유럽이 기술·시장 주도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나온 강력한 메시지다. 스페이스X 독주와 유럽의 위기감 현재 저지구궤도(LEO) 위성통신 시장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스타링크)가 사실상 독주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 중국 등도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유럽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LEO 위성 분야에서 미국·중국에 의존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유럽의 기술 주권과 독립적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텔샛에 2조원 투자…프랑스가 최대주주로 프랑스 정부는 유럽 내 위성통신 기업 유텔샛(Eutelsat)에 13억5000만 유로(약 2조1400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가 되기로 결정했다. 유텔샛은 2023년 영국 위성통신업체 원웹과 합병하면서 영국 정부가 1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독일 정부도 우크라이나 내 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콜로라도 덴버 자연과학박물관(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 주차장 지하 763피트(약 233m)에서 6750만 년 전 백악기 후기의 공룡 화석이 발굴됐다고 cbsnews, Denverite 등의 해외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화석발굴은 박물관이 천연가스 대신 친환경 지열 에너지 도입을 위해 약 1000피트(305m)까지 시추를 진행하던 중 올 초 1월경에 발견됐다. 지열 프로젝트란 박물관의 천연가스 시스템을 친환경 지열 냉난방으로 대체하는 혁신적 시도이다. 화석은 고대 진흙층과 함께 석탄 조각(공룡이 먹었을 식물 잔해로 추정)과 함께 발견됐으며, 이는 덴버 시 경계 내에서 발견된 가장 깊고 오래된 공룡 화석으로 기록됐다. 박물관 지구 및 우주과학부장 패트릭 오코너 박사는 “시추 작업 중 화석이 발견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이번 발견은 과학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어떤 공룡이었나?…테스켈로사우루스 vs 에드몬토사우루스 박물관 과학자들은 이번 화석이 초식 공룡인 테스켈로사우루스(Thescelosaurus) 또는 에드몬토사우루스(Edmontosaurus)와 유사한 척추뼈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우리나라 브랜드 TOP50에서 최고의 가치를 지닌 기업은 역시 삼성전자였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13회 ‘Best Korea Brands 2025(이하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와 ‘브랜드 정반합(正反合)’이라는 주제의 브랜드 전략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50의 가치 총액이 234조77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네이버-LG전자,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 수상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의 1위와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2% 성장한 122조1870억원,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14.6% 상승해 27조9284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16.6%, 8.9%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한 기아(3위)와 네이버(4위)가 이름을 올렸다. 16.6%의 성장을 보인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9조8283억원이었으며 네이버는 8.9% 상승한 7조8612억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비자(Visa), 특허(Patent), 강남(Gangnam)과 같은 단어들은 단순한 행정적, 법적 용어를 넘어 사회적 계급과 배제, 소유와 권력의 구조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 단어들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접근 가능한 자와 배제된 자를 구분하는 경계선이자, 사회적 자본과 권력의 분배 구조를 반영하는 핵심 개념으로 작동한다. 사회적 담론에서 계급 차별적 단어들이 갖는 철학적 의미는,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를 넘어 사회적 배제와 구별, 권력과 위계의 구조를 재생산하고 정당화하는 수단이라는 데 있다. 1. 계급적 언어의 사회학적 맥락 언어는 사회적 집단간의 경계와 위계를 명확히 하며, 특정 계층이나 집단을 배제하거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마존이 2025년 6월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인터넷 위성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를 위한 두 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로 27기의 위성이 추가로 저궤도(LEO)에 배치되면서, 아마존은 총 54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게 됐다. 이는 지난 4월 첫 27기 발사 이후 두 달 만의 성과로, 지구 저궤도 인터넷 위성 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를 정면으로 추격하는 행보다. 프로젝트 카이퍼, 본격 상용화 시동…2026년까지 1,618기 발사 목표 아마존은 3236기의 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 미연결 지역에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와의 라이선스 조건에 따라 2026년 7월까지 절반인 1618기를 궤도에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ULA(United Launch Alliance), 블루 오리진, 아리안스페이스, 심지어 경쟁사 스페이스X까지 포함해 80회 이상의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사용된 로켓은 ULA의 아틀라스 V로, 첫 번째 발사와 동일한 플랫폼이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태광그룹 계열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티투프라이빗에쿼티(티투 PE)가 재계와 금융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12월 설립된 이 PE 하우스는 태광산업(41%), IT 계열사 티시스(41%)가 각각 대주주로 참여하고, 이호진 회장의 장남 이현준(31세)·장녀 이현나가 각각 9%씩 출자해 자본금 100억원 중 18억원을 남매가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대기업 사모펀드 중에서도 오너 일가의 직접 지분 참여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티투 PE 구조와 자금 흐름…승계 자금 ‘사전 포석’ 분석 티투 PE의 수익 배분 구조를 살펴보면, 운용 성과로 발생한 현금은 법인에 축적된 뒤, 배당 등으로 오너 3세들에게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티시스 지분 구도는 태광산업(46.33%), 대한화섬(31.55%), 이현준(11.3%)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즉 티투 PE의 이익이 티시스와 이현준 씨에게 직간접적으로 흘러가는 구조다. 승계 자금 창구로서 PE의 역할 국내 대기업 승계 과정에서 PE(Private Equity)가 활용되는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30대 그룹 중 7곳이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약 60억 달러(한화 약 8조원) 상당의 자사 주식 1236만 주를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가족 재단 등 5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Economic Times, Yahoo Financ 등의 해외보도에 따르면, 이는 2006년 기부를 시작한 이래 연간 기준 최대 규모이며, 누적 기부액은 600억 달러(약 82조원)를 넘어섰다. 이번 기부로 버핏의 순자산은 1520억 달러(약 207조원)에서 세계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 13.8%를 보유하고 있다. 기부금, 어디로 어떻게 쓰이나…“글로벌 보건·교육·여성·인권·분쟁해결 등” 버핏은 이번에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943만주), 사별한 첫 부인 수전 톰슨 버핏 재단(94만3000주), 그리고 자녀 하워드·수지·피터가 각각 이끄는 3개 재단(각 66만주)에 주식을 나눠 기부했다. 게이츠 재단은 글로벌 백신, 보건, 농업혁신, 빈곤퇴치 등, 수전 톰슨 버핏 재단은 모성 건강, 가족계획, 생식권 지원, 하워드 G. 버핏 재단은 식량안보, 분쟁해결, 인신매매 근절, 셔우드 재단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 브라우저는 인터넷의 새로운 관문이자, 구글 왕국을 위협하는 혁신의 서막이다.” 2025년 7월,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의 등장은 인터넷 사용 패러다임의 대변혁을 예고한다. 퍼플렉시티 AI가 선보인 코멧은 단순한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콘텐츠 요약·분석, 일정 관리, 심지어 미팅 예약이나 구매 대행까지 수행하는 AI 어시스턴트를 핵심에 통합했다. 이 브라우저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완벽히 호환되며, 북마크·설정도 원클릭으로 이전 가능하다. 기본 광고 차단 기능과, 로컬·클라우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를 통한 프라이버시 보호도 차별점이다. 시장 현황: 크롬의 압도적 점유율, 그러나 AI 혁신에 ‘균열’ 2025년 3월 기준, 구글 크롬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64.86%의 점유율(3.45억명 사용자)로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사파리(18.59%), 엣지(5.4%), 파이어폭스(2.9%) 등은 한참 뒤처진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성장세는 둔화됐고, AI 기반 브라우저의 부상과 프라이버시 이슈, 지역별 경쟁 심화 등으로 ‘철옹성’에 균열이 감지된다. 퍼플렉시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6년 대한민국 달력에서 공식 공휴일(‘빨간 날’)은 총 70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68일)보다 2일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주 5일제 근무자 기준 실질 휴일은 오히려 올해(119일)보다 하루 줄어든 118일에 그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관련 법령과 천문역법, 그리고 달력 제작 기준을 바탕으로 꼼꼼히 분석한다. 2026년 공휴일, 어떻게 산정되었나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이 6월 30일 발표한 ‘2026년도 월력요항’에 따르면, 2026년 관공서의 공휴일은 총 70일이다. 월력요항이란 천문법에 따라 매년 발표되는 달력 제작의 공식 기준 자료로, 천문역법에 따라 산출된 절기와 주요 명절, 법정 공휴일 등이 포함된다. 공휴일 산정 방식은 다음과 같다. 일요일(52일) 법정 공휴일 및 명절(20일): 설날, 추석,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부처님오신날, 현충일, 어린이날, 성탄절 등 대체공휴일: 공휴일이 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을 지정 2026년의 경우, 삼일절(3월 1일)과 부처님오신날(5월 24일)이 일요일과 겹치면서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었으나, 겹치는 일수만큼 총 공휴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티웨이항공 인수 후 사명 변경을 추진하던 대명소노그룹이 예상치 못한 ‘사이버 스쿼팅’(cybersquatting) 사태에 직면했다. 그룹이 출원한 새 사명 ‘소노에어’, ‘소노에어라인’ 관련 주요 도메인들이 이미 제3자에 의해 선점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의 허술한 사전 준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주요 도메인, 인수 공시 직후 줄줄이 선점 ‘sonoair.com’은 2025년 1월 중국 소재 도메인 업체가 선점, ‘flysonoair.com’은 서울 구로구 거주자가 2025년 2월 등록, ‘sonoair.net’, ‘sonoairline.com’ 등도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대주주가 된 2월 26일 바로 다음날인 27일 일제히 등록됐다. 현재까지 해당 도메인들은 별다른 운영 없이 방치된 상태로, 스쿼팅 목적의 선점으로 추정된다. 국제 항공사 도메인 관행과 대명소노의 실책 글로벌 항공사들은 대부분 ‘항공사영문명.com’, ‘fly+항공사영문명.com’ 등 직관적 도메인을 공식 채널로 사용한다. 대한항공(koreanair.com), 아시아나항공(asiana.com), 에어프랑스(airfranc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