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티웨이항공 인수 후 사명 변경을 추진하던 대명소노그룹이 예상치 못한 ‘사이버 스쿼팅’(cybersquatting) 사태에 직면했다. 그룹이 출원한 새 사명 ‘소노에어’, ‘소노에어라인’ 관련 주요 도메인들이 이미 제3자에 의해 선점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의 허술한 사전 준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주요 도메인, 인수 공시 직후 줄줄이 선점 ‘sonoair.com’은 2025년 1월 중국 소재 도메인 업체가 선점, ‘flysonoair.com’은 서울 구로구 거주자가 2025년 2월 등록, ‘sonoair.net’, ‘sonoairline.com’ 등도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대주주가 된 2월 26일 바로 다음날인 27일 일제히 등록됐다. 현재까지 해당 도메인들은 별다른 운영 없이 방치된 상태로, 스쿼팅 목적의 선점으로 추정된다. 국제 항공사 도메인 관행과 대명소노의 실책 글로벌 항공사들은 대부분 ‘항공사영문명.com’, ‘fly+항공사영문명.com’ 등 직관적 도메인을 공식 채널로 사용한다. 대한항공(koreanair.com), 아시아나항공(asiana.com), 에어프랑스(airfrance.c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경제개혁연대와 하이트진로 소액주주들이 6월 30일 서울중앙지법에 하이트진로 이사들을 상대로 총 39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부당 내부거래로 인한 회사 손해와 박문덕 회장에 대한 과도한 보수 지급을 문제 삼아, 회사에 끼친 피해를 책임지라는 취지다. 1. 소송 배경 및 청구 취지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 등 소액주주들은 “하이트진로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 따른 과징금, 부당지원금액, 그리고 박문덕 회장 고액보수 지급으로 인한 회사 손해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상법상 절차에 따라 5월 12일 하이트진로 감사위원회에 소송 제기를 요청했으나 회사 측이 거부해 직접 소송에 나섰다. 2. 하이트진로 ‘통행세·우회지원’ 10년간 총수일가에 134억 손해…공정위·법원 “경영권 승계 목적” 인정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3월, 하이트진로가 총수일가 소유회사 서영이앤티(서영)를 직접 또는 삼광글라스를 통해 2008년 4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장기간 부당지원한 사실을 적발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하이트진로는 서영이앤티에 ▲맥주 캔 등 포장자재 ‘통행세 거래’ ▲전문인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기차 시장의 ‘아이콘’ 테슬라가 북미·유럽 생산·운영 총책임자이자 일론 머스크의 최측근 ‘해결사’로 불렸던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을 해고했다. 해외 매체들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부진, 경쟁 심화, 정치적 리스크 등 복합 위기 속에서 테슬라의 리더십 불안과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쏟아냈다. 최측근 아프셔 해고…테슬라 리더십 ‘경고등’ 6월 26일(현지시각) CNBC,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 북미·유럽 생산·운영 총괄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을 해고했다. 아프셔는 2017년 입사 후 머스크의 비서실을 거쳐 텍사스 기가팩토리 건설을 진두지휘했고, 지난해 북미·유럽 사업을 총괄하는 부사장에 오른 대표적 ‘머스크맨’이었다. 테슬라에서 머스크의 오른팔로 불리며, 머스크가 자리를 비울 때면 대리인 역할을 할 만큼 신임이 두터웠다. 아프셔 해고는 테슬라 핵심 임원진의 연쇄 이탈과 맞물린다. 최근 밀란 코바치 옵티머스(휴머노이드 로봇) 책임자, 북미 인사담당 제나 페루아 등 고위 임원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부터 CFO 잭 커크혼, 배터리 책임자 드류 바글리노 등도 이탈했다. 내부적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남극 바다표범 개체수가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가디언은 6월 18일(현지시간) 영국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 BAS)은 남극 오크니 제도에서 1970년대부터 2022년까지 50여년간의 현장조사와 위성 해빙 데이터를 결합해, 기후변화가 남극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연구조사했다고 보도했다. 50년 데이터가 보여준 ‘붕괴의 증거’ British Antarctic Survey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시그니섬(Signy Island)에서 웨델 바다표범(Weddell seal)과 남극 물범(Antarctic fur seal) 개체수를 1970년대부터 매년 조사했다. 그 결과, 웨델 바다표범은 54%, 남극 물범은 47%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해빙(Sea ice) 면적도 1982년 이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던(Michael Dunn) 박사는 “이제는 예측이 아니라, 장기 데이터로 해빙 붕괴가 해양 포유류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확인했다”며 “이러한 감소세는 매우 심각한 경고”라고 밝혔다. 남극 전역에서 동시다발적 붕괴 이 현상은 남국의 오크니 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금이 1년 사이 2조8140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의 담보 비중도 1년 전 37.6%에서 올해 49.9%로 12.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삼성의 대출금이 크게 증가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7월 1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 현황(2025년 6월 20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25개 그룹에서 1명 이상이 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담보대출에 이름을 올린 오너일가 수는 전년 98명에서 올해 129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실행한 담보대출 총액은 약 9조9204억원에 달한다. 대출금 증가액이 가장 큰 그룹은 단연 삼성이다. 삼성가 세 모녀 명의로 실행된 주식담보대출이 1년 전 2조9328억원에서 올해 5조1668억원으로 76.2% 늘었고, 담보 비중도 30.7%에서 55.5%로 상승했다. 이들 세 사람의 대출 총액은 전체 주식담보대출의 절반이 넘는다. 가장 큰 규모의 대출은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일으켰다. 지난해 1조7800억원에서 68% 늘어난 2조9900억원을 대출했다. 주
“이건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거잖아요. 구글드라이브 링크, 두 번째 시트에 있어요.” 대면 회의 시간, 평소에는 입도 뻥끗하지 않던 3년차 직원이 갑자기 회사 업무용 메신저 채팅창에 쓴소리를 던졌다. 당황한 팀장은 5초간 침묵하다 농으로 받아쳤다. “그... 링크, 다시 한 번... 음성으로도 공유해줄래?” 회의실은 웃음기 없는 정적에 잠겼다. 자리에 둘러앉았지만,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대면 회의였지만, 진짜 ‘소통’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새로운 사무실 풍경이다. ◇ ‘돌아온’ 게 아니다, ‘처음’ 사무실을 경험 중인 것이다 Z세대는 사무실에 돌아온 것이 아니다. 애초에 사무실을 제대로 겪어본 적이 없다. 코로나 시기 원격 수업과 비대면 인턴십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이들은, 조직 문화와 일하는 리듬을 체득할 기회를 놓쳤다.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네이티브인 그들에게 오프라인 사무실은 ‘익숙한 곳’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의 장이다. 한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기업 JLL이 세계 44개국 근로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24세 이하 근로자의 주당 평균 사무실 출근 일수는 3.1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에서 몸과 마음을 깨우는 특별한 프리미엄 요가 클래스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이틀간 개최된다. 롯데 백화점 문화센터와 연계해 마련된 이번 요가 수업은 오는 6월 22일(일)과 7월 12일(토) 이틀간 서울스카이 118층 북측 스카이데크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10시10분까지 약 한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빈야사, 인요가 등 다양한 요가 수련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고 함께한 이들과의 교감을 통해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되새긴다. 특히 이번 프리미엄 요가 클래스는 서울스카이 오픈 전에 진행돼, 서울 도심과 하늘을 배경으로 한 공간에서 온전히 자신에게 몰입하는 특별한 순간을 제공한다. 지상 500m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경은 일상에서 벗어나 몰입의 순간을 선사하며, 참가자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맞이할 수 있다. 서울스카이 프리미엄 요가 클래스는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며, 한 회차 당 최대 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현재 6월과 7월 강의 모두 조기 마감되어 대기 접수를 통해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한여름 과일 코너에서 ‘귀여움’이란 단어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예외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애플수박’. 사과와 나란히 놓인 모습이 마치 “나도 작은 몸집에 큰 존재감”을 외치는 듯하다. 애플수박은 이름처럼 사과만 한 크기로, 무게는 1~2kg, 지름은 13~15cm 남짓. 일반 수박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사과와 비교하면 그 앙증맞음이 더욱 극대화된다. 한 손에 쏙 들어와 냉장고 자리 걱정도 없고,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껍질도 얇다. 1~2인 가구의 여름 디저트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작지만 강한’ 수박이다. 특히, 일반 수박이 “온 가족이 함께 먹는 대형 과일”이라면, 애플수박은 “혼자서도 한 통 뚝딱! 1인 1수박 시대의 주역”으로 등극했다. 사진 속 사과와의 투샷은 “이름값 제대로 한다”는 찬사가 절로 나온다. 수박계의 귀요미, 애플수박. 올여름엔 앙증맞은 크기와 달콤함으로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증명한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메타 플랫폼(구 페이스북)의 AI 인재 쟁탈전 전략을 공개 비판했다. 메타가 오픈AI 핵심 연구진에게 최대 1억 달러(약 1370억원)에 달하는 이직 보너스를 제안했지만, “우리 최고의 인재 중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미친 짓(crazy)”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메타의 초강수 인재 영입 전략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연구를 위해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서며, 최근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6000억원)를 투자해 49% 지분을 확보하고,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CEO를 영입해 초지능 개발팀을 이끌도록 했다. 저커버그는 구글 딥마인드의 잭 레이 등 AI 분야 최상위 연구자들을 적극 스카우트하며, 연봉 1000만 달러(약 137억원) 이상의 파격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초대형 보너스와 연봉 패키지는 AI 인재 확보 경쟁의 극단적 사례로, 메타는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등 경쟁사에서 인재를 빼내기 위해 ‘억대 계약금’을 내걸었다. 올트먼의 비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