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2025년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 평균환율 1,405.02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의 압도적 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2,093억원(1억4,900만달러)으로 지난해 342억원 영업손실에서 극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같은 기간 1,438억원 순손실에서 반등했다. 영업이익률은 1.7%로 점진적인 수익 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쿠팡의 이 같은 초고속 성장은 크게 ▲신선식품 사업의 고성장 ▲AI·자동화 투자에 기반한 운영 혁신 ▲대만 등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 '로켓프레시', 전년比 25% 고성장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신선식품 부문은 2분기 원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육류·해산물 등 주요 품목군 확대가 매출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고객의 신선식품 이용과 지출 역시 급증했다. 신선식품군 강화와 로켓배송 상품군 확대(2분기 50만개 신규 추가), 그리고 당일·새벽배송 주문 폭증(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SDJ코퍼레이션 신동주 회장이 2025년 8월 1일, 롯데지주 보통주 약 1만5000주(시가 약 4억2000만원)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다. 전체 발행주식(1억490만9237주)의 1만분의 1을 소폭 상회하는 비율이다. 매입 배경 “단기투자 아닌 주주권 행사 위한 전략적 행보” SDJ코퍼레이션은 이번 지분 취득이 “순수 투자 목적이 아니라 장기 보유를 전제한 기업가치·공정성을 위한 도전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동주 회장은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으로서 그룹의 현 상황을 매우 우려하며,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의 회복,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매입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현행 상법상 상장사의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려면 ‘발행주식의 1만분의 1 이상’(롯데지주 기준 약 1만주)을 ‘6개월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요건이 있다. 신동주 회장은 이 요건 충족을 위해 직접 매입에 나섰을 뿐 아니라, 향후 이사회 견제 등 법적 대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국 대기업 주주운동 지형…비상장 소송에서 상장사 실질 견제로 변화 최근 국내에선 시민단체, 행동주의 투자자, 기관이 “소수주주 권리강화” “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꿀벌이 사라지면 4년 내 인류가 멸망한다”고 했다는 경고는 널리 인용되지만, 실제로 그의 저작이나 공식 기록에서는 이 같은 발언을 확인할 수 없다. 국제 팩트체킹 기관 및 주요 인용록 분석 결과, 이 문구는 1990년대 벨기에 양봉업자 시위의 슬로건에서 시작된 유언비어에 가깝다. 하지만 과학계 전문가들은 ‘꿀벌의 급감이 인류 식량체계와 생태계에 미칠 충격’ 자체는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Honeybee Health Coalition, USDA, Auburn Univ., Korea Bizwire, EBSCO Research Starters, Cornell Univ. Study, Berkeley CMR 등 국내외 주요 언론·학술지 및 보고서 발췌해 꿀벌의 현황과 우리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와 위험성을 알아봤다. 전 세계 꿀벌 대량 폐사의 현재와 수치 한국에서는 2024년 한 해 전국적으로 약 39만 봉군, 78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했다. 이는 전체 꿀벌의 16%에 달한다. 충청북도 조사에서는 양봉 농가의 52.3%, 벌통의 16.7%에서 실종 또는 폐사 사례가 확인됐다. 미국에서도 2024~2025년 겨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 CEO가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의 부유 주거지역 크레센트파크 일대를 14년간 집중 매입하며 조성한 거대한 개인 부동산 ‘왕국’이 이웃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과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뉴욕타임스(NYT), BBC, DMARGE, Ainvest, The Daily Beast 등 해외 매체들이 2025년 8월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2011년 처음 이 지역에 주택을 구입한 이후 총 11채의 인근 주택을 구입하는 데 1억1000만 달러(약 1527억원)를 투자했다. 이런 주택 매입 가격은 일부에서 시세의 2~3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알려졌으며, 많은 기존 주민들이 매각 후 지역을 떠났다. 이로 인해 팰로앨토 내 기존 의사, 변호사, 대학 교수 등 고소득 전문직 중심의 조용한 동네 분위기는 크게 변모했다. 저커버그 부부와 세 딸을 위한 주택 단지는 5채의 주택이 합쳐져 형성됐다. 이 단지에는 주택 외에도 게스트 하우스, 정원, 피클볼 코트, 수영장(수면 높이 조절로 무도회장으로 변신 가능) 등이 조성되어 있다. 눈길을 끄는 대형 조형물은 은빛 망토를 두른 부인 프리실라 챈의 2m 높이 능묘식 동상으로, 저커버그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2030년 퇴역을 앞두고 상업용 저궤도 우주정거장 개발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했다. 2025년 7월 31일(현지시간), NASA 임시 관리자 숀 더피(Sean Duffy)는 기존의 고정 가격 계약 방식을 폐기하고, 예산 제약과 일정 압박을 고려해 다양한 기업에 자금 지원 우주법 협정(Space Act Agreements, SAA)을 통한 유연한 지원 체계로 전환하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미국 저궤도 우주활동의 지속 가능성과 상업적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 중대한 정책 전환이다. 기존 NASA는 2026년에 경쟁 기반의 고정 가격 계약으로 상업용 우주정거장 2단계 인증 및 서비스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최소 4명 승무원이 한 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소 운영 능력’만 요구하며, 영구 6개월 교대 인력을 배치하는 기존 ISS 운영과는 운영 목표를 축소했다. 이로써 ‘24시간·연중무휴’ 저궤도 인력 존재 유지라는 2024년 12월 발표된 NASA의 저궤도 미세중력 전략과는 차별화되는 실용적 접근을 보인다. 이번 전략 수정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 부족 문제를 반영한 것이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MS)가 2025년 7월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장중 주가가 8% 이상 뛰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240조원)를 넘겼다. 이는 1975년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창업한 지 50년 만의 쾌거로, 엔비디아(Nvidia)에 이어 글로벌 상장 기업 중 두 번째다. MS는 지난해 1월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1년 6개월 만에 1조 달러를 추가로 불렸다. 같은 날 엔비디아는 4조 달러 선을 일찌감치 돌파한 첫 번째 기업으로 기록됐다. 폭발적 성장을 이끈 AI와 클라우드 MS 시가총액 폭등의 배경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의 주도적 지위다.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MS의 전체 매출은 2820억 달러, 순이익은 1020억 달러에 달했고, 4분기 매출도 764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로 월가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Azure(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75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애저는 글로벌 2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로,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간 매출 1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첨단 신산업 분야에 대해 네거티브(negative) 규제를 원칙으로 채택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금지된 항목만 규제하고, 나머지 영역은 민간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제 체계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민간 혁신의 속도와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네거티브 규제 전환의 의미와 배경 네거티브 규제는 전통적인 포지티브(positive) 규제와 달리, 법률이나 제도로 정한 구체적 금지 사항을 제외하면 모든 행위를 기본적으로 허용하는 규제 방식을 뜻한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들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신산업을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민간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금지 항목을 정하되, 그 외에는 원칙적으로 다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 신산업 부문에 대해서는 규제체계의 유연성과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들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39%로 두 달 연속 4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발생한 대규모 유심 해킹 사태의 여파로 95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타 통신사로 이동한 영향으로, 이로 인해 SK텔레콤은 가입자 이탈과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중대한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6월 기준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약 2235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5730만명 중 39%를 차지하며, 5월 점유율 39.29%보다 0.29%포인트 더 하락했다. 반면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3.84%, 19.51%로 점유율을 소폭 높였다. 알뜰폰 가입자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해킹 사고는 SK텔레콤의 고객 신뢰도와 신규 가입 유치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으며, 4월 이후 누적 이탈 고객 수는 83만명에 달한다. 특히 유심 교체 조치와 대규모 보상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해킹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꾸준한 가입자 감소가 2분기 영업이익에 크게 악영향을 미쳐 전년 대비 30~4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8000억원대에서 1조2700억원대로 대폭 낮아졌다. 이로 인해 투자 시장에서는 SK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가 미국의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함정 분야 협력을 넓히며 한미 양국 함정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6일 안두릴과 경기도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안두릴 공동설립자인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참석했다. 이번 MOA는 지난 4월 안두릴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양 사는 HD현대의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솔루션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도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부동산 투자에서 수익률은 나침반과도 같다. 모든 투자자는 그 지표를 따라 나아간다. 하지만 동일한 목적지를 향해 출항해도, 어떤 배를 탔느냐에 따라 항로는 달라진다. 최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25 서울 코리빙 리포트 Part 2'는 코리빙과 기업형 임대주택이라는 두 모델이 같은 수익률이라는 항구에 도달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항해 경로를 그려냈다는 점을 보여준다. 분석은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을 가정 자산으로 설정해 시작된다. 연면적 약 2000평,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이 건물을 500억원에 매입한다고 가정하고, 하나는 코리빙으로, 다른 하나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운영하는 시뮬레이션이다. 수익률만 놓고 보면 큰 차이는 없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3.4%, 소득수익률은 3.9%로 양쪽 모두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수치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코리빙은 '프리미엄 주거' 전략을 택한다. 총 129실, 객실당 월 21만500원의 임대료를 받고, 1층과 각 층 일부에 공용 라운지, 회의실, 코워킹 스페이스, 헬스장 등 커뮤니티 공간을 구성한다. 반면, 기업형 임대주택은 커뮤니티 공간 없이 163실까지 수용 인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