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연방지방법원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회사 xAI가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미공개된 한국 기업으로부터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연방지방법원 판사 마크 피트먼(Mark Pittman)은 국제 사법 공조 요청을 헤이그 협약에 따라 승인하고, 대한민국 법원행정처에 증거 수집 촉탁서를 송부하도록 명령했다. 다만, 해당 한국 기관의 정체는 법원 문서상 비공개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 미스터리 한국 기관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중 한 곳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5년 9월 오픈AI와 협약을 맺고, 오픈AI의 ‘스타게이트(Stargate)’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월 90만개 이상의 고대역폭 DRAM 메모리 칩을 공급하고, 한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 SDS는 오픈AI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설계, 운영,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 그리고 한국 내 오픈AI 서비스 유통도 담당한다. 카카오는 2025년 10월 카카오톡에 챗GPT를 직접 통합하며, 5000만명에 가까운 국내 사용자들에게 AI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메타(전 페이스북)와 에실로룩소티카의 협업 제품인 Ray-Ban Meta 스마트 안경이 2025년 연말 시즌에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하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떠올랐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가격, 착용감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주류 채택을 제한하는 주요 장벽으로 남아 있다. 2025년 판매 실적과 시장 점유율 Reuters, CNBC, Counterpoint Research, Omdia, XRToda에 따르면, 2025년 1~9월 동안 전 세계 스마트 안경 출하량은 149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2.3% 증가했으며, 메타의 Ray-Ban Meta 제품이 시장 점유율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메타는 2023년 9월 제품 출시 이후 2025년 9월까지 200만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올해 말까지 5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에실로룩소티카의 올해 3분기 매출 11.7% 증가(69억 유로)에 4%포인트 이상 기여했다. 생산 확대와 전략적 가격 책정 에실로룩소티카는 2026년 말까지 연간 1000만대 생산 목표를 앞당겨 추진 중이며, 2025년 말까지 이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베일러 의과대학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무정자증(azoospermia)으로 진단받은 남성의 약 40%에서 생존 가능한 정자를 발견했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무정자증은 사정액에 정자가 전혀 없다고 판단되는 상태로, 전 세계적으로 불임 남성의 10~15%에 영향을 미치며 국내외에서 약 1%의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흔한 불임 원인 중 하나다. 미국 내 60만명에 달하는 가임 연령 무정자증 남성들이 이 진단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은 정자 생산 자체에 문제가 있는 비폐쇄성 무정자증(non-obstructive azoospermia)으로 알려져 있다. Urology Times, CNN Health, People.com, The Lancet, Prolistem, Mayo Clinic에 따르면, 베일러 의대 남성 생식의학 및 외과 부문의 블레어 스톡스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기존 수동 검사가 최대 8시간 걸리는 반면, AI 기반 고속 유세포 분석 시스템으로 밀리초 단위로 이미지를 처리해 정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정액 샘플에서 수천 초당 이미지를 스캔하고, AI 알고리즘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2025년 들어 72번째 궤도 임무를 성공시키며 자국 단일 연간 발사 기록을 경신했다. 11월 10일 베이징 시간 오전 10시 41분, 하이난 원창의 국제 상업 우주 발사 센터에서 롱마치-12(Long March-12) 로켓을 통해 9기의 인터넷 위성이 저지구 궤도에 진입했다. Space.com, ChinaInSpace.com, Wikipedia, SpaceDaily.com, China Daily에 따르면, 이 발사는 중국이 운영하는 국가 위성 인터넷망 ‘궈왕(Guowang)’의 13번째 위성 배치로, 궈왕 위성 총 104기가 궤도에 있는 상태다. 궈왕은 저지구 궤도 위성 약 1만3000기로 완성될 예정으로, 완공 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초기에는 중국 내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에 사용된 롱마치-12 로켓은 중국 최초로 직경 3.8미터의 대형 로켓으로, 1960년대 이후 유지된 3.35미터 직경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 로켓은 단일 코어 2단계 발사체로서 최대 12톤의 페이로드를 저지구 궤도에 투입할 수 있어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중형 발사체 중 하나이다. 중국은 2025년에 들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주식시장은 종종 동물에 비유되며, 각각의 동물은 상승 또는 하락의 상징으로서 투자심리와 시장 상황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황소와 곰이 대표적이지만, 세계 금융시장에서 더 다양한 동물들이 각기 다른 의미와 유래를 갖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호황과 불황을 상징하는 동물은 각각 황소와 곰이다. 황소는 상승세를 나타내는 '강세장(bull market)'의 상징으로, 반면 곰은 하락세를 나타내는 '약세장(bear market)'의 상징이다. 뉴욕 월스트리트에는 무거운 황소상이 증시 상승의 힘과 에너지를 상징하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도 황소상이 설치되어 있다. 투자자 심리와 시장 상황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의 대표 구조조정 기구였던 '정부효율부(DOGE)'가 공식 활동 종료 시한인 2026년 7월보다 8개월 빠른 2025년 11월 말 사실상 해산됐다. 23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효율부 실질적 수장을 맡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5월 물러난 후 존재감이 급격히 희미해졌으며, 인사관리처(OPM)가 기능 대부분을 인수, 직원들도 주로 다른 부처로 재배치됐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출범해 강도 높은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공무원 감축, 예산 삭감 작업을 예고했다. 머스크는 이 조직이 연방예산에서 1,750억 달러(한화 약 242조원)의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세부 내역이나 검증 가능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합리적 검증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신규 채용 금지 및 인력 축소 정책을 강력 추진해 왔으며, 인력 감축은 이민, 국경 치안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전반적인 부문에서 엄격히 적용됐다. 올해 3월 기준, 연방민간 인력은 약 230만명에 달했으나, 정부효율부 출범 이후 20만~50만명 규모의 감축 및 재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77명의 승객을 태운 이스타항공 ZE217편 여객기가 지난 24일 오후 3시4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앞쪽 화물칸 문이 일부 열린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어 국토교통부가 이에 대해 전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기내 압력을 유지하는 여압 시스템에는 이상이 없었고, 비행 중 화물칸 문이 열린 상태였던 것은 아닌 것으로 국토부는 잠정 판단하며, 착륙 충격으로 인한 화물칸 잠금장치 부품의 손상으로 문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운항 전 점검 과정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운항 중 구조상 화물칸 문이 열릴 수 없고, 조종실에 화물칸 문이 열렸다는 경고등이 점등돼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착륙하면서 일부 잠금장치 부품에 문제가 생겨 문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조종사들이 항공기 매뉴얼에 따른 절차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정비사들이 적절한 정비를 시행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중이며, 사고 여파로 인해 해당 항공기의 다음 연결편 운항은 52분, 그 다음 연결편은 114분 지연됐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비행 중 화물칸 문이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집값 급등세가 종합부동산세에 반영되면서 올해 세 부담이 작년보다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sellymon)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처음 공시가격이 산출된 원베일리 84㎡ 소유자는 종부세로 983만9000원을 내야 한다. 재산세 추정값(848만7000원)과 합하면 보유세 부담이 1800만원을 넘는다. 전용면적 84㎡ 기준 아크로리버파크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는 작년(418만7000원)에서 올해 726만2000원으로 73.4% 급증했다. 같은 면적의 래미안퍼스티지는 253만4000원에서 469만5000원으로 85.3% 급증했고, 반포자이는 277만원에서 457만원으로 60%대 증가율을 보였다. 재건축 대장주 은마아파트는 84㎡ 기준 128만7000원에서 212만9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겼고, 도곡렉슬 역시 같은 기준 146만3000원에서 올해 240만원으로 늘었다. 송파구 대장아파트 헬리오시티 종부세는 지난해 15만7000원에서 올해 60만원으로 282.2% 뛰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도 3만5000원에서 28만3000원으로 708.6% 급증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이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국가별 매출 부문에서 미국(35.4%)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며 누적 매출 2억 달러(약 2922억원)를 돌파했다. 앱 분석 전문업체 센서타워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챗GPT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하며 다운로드 순위 21위(1.5%)에 비해 훨씬 높은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이용자들의 유료 결제 의향이 매우 높음을 반영하며, 다운로드당 매출은 8.7달러로 미국의 8.8달러와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국의 챗GPT 앱 다운로드는 전체 앱 마켓에서 1위, 매출은 4위를 기록하는 등 비게임 앱 중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쟁사인 구글 제미나이 앱과 비교해 다운로드는 3배, 일일 활성 사용자는 8배 이상 많았고, 앤스로픽의 클로드보다 매출이 10배 이상 높아 AI 서비스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웹사이트 방문 순위에서도 챗GPT는 유튜브, 네이버, 구글, 다음에 이어 5위를 기록했고, 사용자 1인당 월평균 체류 시간은 367분으로 네이버 대비 1.7배에 달했다. 이와 같은 한국 내 AI 서비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의 최신 스타십 부스터 18호가 11월 21일(현지시간) 텍사스 매시 테스트 사이트에서 극저온 추진체 및 압력 시험 도중 폭발해 중대 손상을 입었다. techcrunch, engadget, nbcnews, nasaspaceflight, futurism에 따르면, 이 부스터는 스타십 버전3(V3) 첫 프로토타입으로, 각 엔진이 최대 280톤의 추력을 내는 업그레이드된 랩터3 엔진 33개를 장착한 대형 슈퍼 헤비 부스터였다. 사고는 오전 4시 4분경 액체 산소(LOX) 탱크 부분에서 압력 불안정으로 인한 내파 또는 파열이 발생해 부스터 하부 구조를 크게 파괴했다. 다행히도 엔진 점화는 이루어지지 않은 시험 단계였으며, 부스터는 시험대에서 전도하지 않고 일부 골격은 유지됐다. 스페이스X는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NASA가 스페이스X 스타십에 기대고 있는 달 탐사 임무, 특히 아르테미스 III 임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내부 유출 문서에 따르면 스타십 인간 착륙 시스템(HLS)은 기존 NASA 목표치인 2027년 중반보다 1년 이상 미뤄진 2028년 9월에나 준비될 전망이다. 이는 스타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