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특허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온라인 주방용품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점검에서 약 1만건의 판매 게시글 중 444건이 불법 허위광고로 적발됐다. 이 가운데 ‘특허권’과 ‘디자인권’ 관련 허위표시가 전체의 97.3%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부터 7월 초까지 약 한 달여 동안 진행됐다. 제품별로는 ‘조리도구류’가 301건(67.8%)으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았고, ‘주방잡화’가 127건(28.6%)으로 뒤를 이었다. ‘조리용기류’와 ‘주방 수납용품’은 각각 11건(2.5%), 5건(1.1%)에 불과했다. 허위표시 유형별로 보면 소멸된 권리를 존재하는 것처럼 표시한 사례가 228건(51.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지식재산권 명칭을 잘못 기재한 경우가 108건(24.3%), 등록 거절된 권리를 표시한 경우가 54건(12.2%), 출원조차 하지 않은 제품에 ‘출원 중’이라고 표시한 경우가 37건(8.3%), 제품에 적용되지 않은 지식재산권을 표시한 경우가 17건(3.8%)으로 확인됐다. 특허권 허위표시는 소비자를 오도해 신뢰를 저해하고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주방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1205km(749마일)를 주행해 전 세계 전기차 가운데 최장 거리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 EQS 450+가 갖고 있던 종전 기록 1045km를 160km 가까이 뛰어넘는 대기록이다. 2025년 7월말 스위스 생모리츠를 출발해 독일 뮌헨까지 알프스 산악 지대, 고속도로, 일반 도로를 아우르는 주행 테스트 과정에서 이뤄졌다. 공식 WLTP(유럽표준) 주행거리가 960km로 알려진 이 모델은 실제 테스트에서 예상보다 훨씬 먼 거리를 커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21700 규격의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6600개(총 용량 117kWh)를 탑재해 고용량과 고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 이 배터리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와 실리콘 기반 음극재를 사용해 긴 수명과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실제로 16분만 충전해도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성능 측면에서도 뛰어나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2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오픈AI(OpenAI)가 최대 5000억달러(약 690조원)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전·현직 직원 보유 주식 세컨더리 세일(secondary sale)을 추진한다. 이번 거래는 개인 투자자·기존 기관투자자가 직원 지분을 수조원 단위로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성사시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4000억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대 비상장 기술기업으로 등극하게 된다. ‘사실상 IPO 전초전’…직원 유인책과 AI 인재 쟁탈전, 투자매력 부각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해 블룸버그·로이터·CNBC 등에 따르면 이번 논의는 기존 투자자(Thrive Capital 등)가 중심이 돼, 오픈AI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여 고성장성과 인재 유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조다. 세컨더리 세일은 신주가 아닌 직원·퇴직자 보유 지분으로, 단기 현금 인센티브와 장기 주식 가치 보상 효과를 동시에 주는 미국 스타트업 특유의 인재관리 기법이다. 최근 메타(Meta)가 AI 인재에 1억달러 연봉을 제시하자, 오픈AI 역시 수십억~수백억원대 '현금화 옵션'을 통해 인재 이탈 방지에 나선 흐름이다. 동시에 차등지급·근속조건 등 옵션을 적용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 운영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가 우버 등 기존 라이드헤일링 서비스 대비 절반 수준의 비용을 제시하며 애널리스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TrendForce, Ainvest, Markets.com, Notateslaapp, Teslarati, Business Insid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블레어의 제드 도르샤이머 애널리스트는 직접 체험을 통해 테슬라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와 비슷한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경쟁사 대비 월등한 비용 효율성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카메라 기반의 독자적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고가의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는 경쟁사와 큰 차별성을 둔 결과다. 예컨대, 웨이모는 차량당 약 1만2000달러에 달하는 라이다 등 복합 센서를 사용하지만,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약 400달러에 불과한 카메라만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운영비용을 크게 낮춰, 우버 요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요금을 책정하며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시장 성장성과 기업 가치 면에서 테슬라 로보택시의 장밋빛 전망도 두드러진다. 윌리엄 블레어는 2040년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이 올 가을 천문학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장관을 선사한다.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이 가스 거인 토성의 표면에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희귀한 천체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space.com, Sky & Telescope, NASA 및 기타 천문학 소식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2025년 초에 시작돼 10월 초까지 지속되며, 이 장관은 2040년대까지 반복되지 않을 희귀한 천체의 춤을 펼칠 예정이다. 약 15년마다 발생하는 토성의 고리면 통과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이 독특한 현상은 별을 관측하는 이들에게 태양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광경 중 하나를 목격할 수 있는 찰나의 기회를 제공한다. 타이탄의 그림자 통과는 지구에서 바라볼 때 토성의 황금빛 구름 꼭대기에 검은 점처럼 나타난다. 전체 행성 표면을 가로지는 이 그림자는 움직이는 구멍과 같아 시각적으로 매우 인상적인 장면을 선사한다. 그러나 토성이 지구에서 약 8억700만 마일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맨눈으로는 볼 수 없으며, 최소 200배 이상의 확대가 가능한 망원경이 필요하다. 8인치 망원경에서 최적의 관측이 가능하지만, 일부 관측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봇청소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제품 하자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2일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년~2025년 6월) 로봇청소기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연평균 90% 이상 대폭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77건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누적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274건에 달한다. "제품 하자 피해 74.5%…환급·수리 합의율은 절반 수준" 접수된 피해 중 압도적 비중은 ‘제품 하자’ 탓이었다. 전체 피해의 74.5%(204건)가 센서, 카메라, 모터, 바퀴, 브러시 등 주요 부품에서 발생한 각종 결함에 기인했다. 반면 계약이나 거래 관련 피해는 25.5%(70건)였다. 하자 유형별로는 맵핑기능·공간·사물 인식 오류 등 ‘센서 기능 하자’(24.9%, 42건)가 가장 많았고, 작동불가·멈춤(17.8%, 30건), 자동 급수 및 먼지통 비움 등 ‘부가기능 하자’(17.2%, 29건), 누수(10.7%, 18건) 등도 다수에 달했다. 그러나 피해 회복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이 국내 일부 지역 날씨 서비스에서 일본해 표기를 동해보다 앞세워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 지역으로 휴가를 떠난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분명 국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에서는 '일본해(동해)'로 버젓이 표기를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가별로 이견이 있는 명칭에 대해선 사용자가 접속한 국가의 표기법을 따르도록 한 구글의 자체 관례에도 어긋난 표기다. 동해의 경우 한국에서 구글 지도를 사용할 경우에는 '동해'로, 일본에서 접속할 땐 '일본해'로 표기가 되야 하는데 이번 표기는 자체 관례도 어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구글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 국가의 기본적인 정서는 제대로 파악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를 무시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젠 우리 정부에서도 구글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과거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검색해도 아무런 내용이 뜨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고, 현재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비상장주 곧 상장된다’는 허위 정보와 그럴듯한 가짜 주식거래 사이트로 182명에게 94억원을 편취한 피싱 조직 등 46명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검거했다고 8월 5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23~2025년 들어 ‘상장 임박’과 ‘고수익 확정’ 등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신종 투자 사기의 대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2030 개발-브로커, 범죄조직의 분업화’ 이번 범죄 조직은 29세 개발자와 30대 브로커 등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되어, 실제 증권사 또는 주식 발행사 직원을 사칭하고, 유명 거래 플랫폼과 흡사하게 설계된 가짜 사이트(19개)를 제작·운영했다. 이들은 2024년 2월부터 약 1년간 수도권 공실에 콜센터를 개설해 피해자들을 조직적으로 유인했다. 사이트 개발자와 조직 총책·조직원 등 20명이 구속 송치되었으며, 분업화된 범행 구조가 특징이다. ‘상장한다’는 말로 5060 중장년층 노후자금 노려 피해자 91~92%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으며, 피해 규모는 한 명당 최고 9억원, 평균 5000만원에 달했다. 고령 피해자 중에는 동일 수법에 여러 차례 당해 수억원 피해를 당한 사례도 확인됐다. 피해자 대부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 CEO가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의 부유 주거지역 크레센트파크 일대를 14년간 집중 매입하며 조성한 거대한 개인 부동산 ‘왕국’이 이웃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과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뉴욕타임스(NYT), BBC, DMARGE, Ainvest, The Daily Beast 등 해외 매체들이 2025년 8월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2011년 처음 이 지역에 주택을 구입한 이후 총 11채의 인근 주택을 구입하는 데 1억1000만 달러(약 1527억원)를 투자했다. 이런 주택 매입 가격은 일부에서 시세의 2~3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알려졌으며, 많은 기존 주민들이 매각 후 지역을 떠났다. 이로 인해 팰로앨토 내 기존 의사, 변호사, 대학 교수 등 고소득 전문직 중심의 조용한 동네 분위기는 크게 변모했다. 저커버그 부부와 세 딸을 위한 주택 단지는 5채의 주택이 합쳐져 형성됐다. 이 단지에는 주택 외에도 게스트 하우스, 정원, 피클볼 코트, 수영장(수면 높이 조절로 무도회장으로 변신 가능) 등이 조성되어 있다. 눈길을 끄는 대형 조형물은 은빛 망토를 두른 부인 프리실라 챈의 2m 높이 능묘식 동상으로, 저커버그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20대와 30대의 매수세가 뚜렷하게 양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에서 20대 이하가 매수한 아파트는 총 790가구로, 전년 상반기(555가구) 대비 무려 42.3% 증가했다. 이 중 108가구가 노원구로, 전체 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다를 차지했다. 노원구는 2020년대 들어 20대 아파트 거래 1순위 지역으로 지속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저가 아파트가 많고,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정비사업 기대감이 몰리는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연세대 고준석 교수는 "증여와 자산 축적 초기에 부담이 낮은 곳이며, 미래 가치 상승 기대도 크다"고 설명했다. 20대 다음으로 매수가 많은 지역은 ▲강서구(59가구) ▲구로구(54가구) ▲영등포구(49가구)였다. 30대는 확연히 다른 구매 패턴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30대가 매수한 아파트는 총 1만4269가구로 집계돼 전체 거래의 32.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8062가구) 대비 77% 급증한 수치다. 이 중 1위 매입지역은 성동구(1096가구·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