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지난 9월 26일 오후 8시 15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본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로 인해 정부 핵심 전산망이 전면 마비됐다. 이번 사고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 중단됐고, 국민 생활과 직결된 70여 개 서비스가 영향을 받으면서 부동산 거래 신고, 금융 서비스, 우편 및 보험 업무까지 광범위하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는 작업 중 발생했으며, 약 22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 완전히 진화됐다. 그러나 전산실 내 항온항습기 멈춤으로 서버 과열 위험이 발생해 행정안전부는 선제적으로 647개 정부 업무시스템 전체를 가동중단 시켰다. 이에 따라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주민등록등본 발급, 119 신고 문자/영상 통화 등 주요 민원 및 인증 서비스가 대부분 멈췄다. 복구 작업은 28일 오전 7시 기준 핵심 보안장비 767대 중 763대(99%)가 재가동을 완료했으며, 정부는 551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복구 중이다. 하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최소 2주가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며, 행정안전부와 관련 부처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문어에서 영감을 받은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 근육이 수중 차량의 성능을 높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아이오와 대학교 기계공학과 Caterina Lamuta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문어 피부의 미세 근육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꼬인 나선형 인공 근육’을 개발해, 수중 무인 차량의 기동성과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기술 혁신을 이뤘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Robotics Reports》에 발표됐으며, 인공 근육을 활용한 유동 제어 기술의 최초 시연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Iowa University, Miranda New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에 따르면, 문어의 피부에는 ‘유두(papillae)’라 불리는 코일 모양의 작은 근육들이 있어, 즉각적으로 크기를 조절해 외부 환경에 맞춰 피부 질감과 표면 패턴을 변화시킴으로써 위장과 고도의 수중 기동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팀은 이를 모방해 전기 모터(액추에이터)를 이용, 인공 근육이 꼬였다 풀리며 수중익의 날개에 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실험 결과, 이런 인공 근육이 장착된 수중익은 최대 30%의 양력 향상과 10%까지의 항력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세계적인 소셜 미디어 기업 메타의 인스타그램이 2025년 9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 30억명을 돌파하며 페이스북, 왓츠앱과 더불어 메타 내 30억명 이상 사용자 보유 SNS 플랫폼 반열에 올랐다. 로이터, CNBC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우리는 이곳에 정말 놀라운 커뮤니티를 만들었다”고 자평하며 인수 13년 만에 이룬 성과를 자축했다. 인스타그램은 2012년 페이스북(현 메타)이 약 10억달러에 인수한 이래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2022년 10월 20억명을 넘어선 뒤 3년 만에 30억명을 넘어섰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페이스북, 왓츠앱, 스레드 등 메타의 패밀리 앱들의 일일 활성 사용자(Daily Active People)는 2025년 7월 기준 34억8000만명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4억5000만명을 소폭 뛰어넘었다. 이 중 인스타그램만 월 30억명이 활동하는 셈이다. 국내 시장 조사기관 와이즈앱 및 리테일 통계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한국의 SNS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카카오톡이 4819만명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인스타그램은 2741만명으로 2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17 시리즈의 예상 밖 초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5%, 6.4% 올리며 5년 만에 실적 증익 기대감을 키웠다. 이같은 소식에 9월 22일 한국거래소에서 LG이노텍 주가는 전일 대비 9.41% 급등한 19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이폰 신제품은 지난해까지 고급형 프로·프로맥스 모델이 강세를 보였다면, 이번 아이폰17 시리즈에서는 기본 모델의 수요가 예상외로 견조해 생산량 증설까지 이어졌다. IT 외신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협력 생산업체 두 곳에 아이폰17 생산량을 40% 증대하도록 요청했으며, 국내 이동통신 3사 사전판매에서도 기본 모델이 프로 모델에 이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지원 등 성능이 강화되면서 중간 가격대에서 수요가 몰렸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아이폰17 신제품의 성공이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것으로 풀이했다. iM증권의 고의영 연구원은 “기존에는 신제품인 아이폰17 시리즈의 성과가 전작 대비 유사하거나 부진할 것으로 봤으나, 실제 판매 호조가 나타나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사용자 성별 격차가 3년 만에 완전히 뒤바뀌었다. 최근 오픈AI가 발표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초기 출시 직후 80%에 달했던 남성 사용자 비율은 2025년 7월 기준 여성 사용자가 전체의 52%를 차지하며, 여성 사용자가 근소하게 더 많아졌다. OpenAI 보고서, 워싱턴포스트, NBER working paper, Axios, Business Insider, Quartz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약 1500만건 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국립경제연구소(NBER)와 하버드 경제학자의 공동 작업 논문으로 발표됐으며, 전 세계 약 7억 주간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오픈AI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니 챠터지는 이러한 변화가 초기 얼리 어답터였던 남성 중심 사용자층에서 벗어나 AI를 실생활과 일상 업무에 활용하려는 일반 대중으로 확산되면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쓰기, 실용적 조언, 정보 검색과 같은 기능이 전체 사용량의 80%를 차지하며, 프로그래밍 등 고급 기술용 AI 사용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 중 글쓰기는 업무 관련 요청 가운데 가장 많아, 챗GPT가 기존의 검색 엔진과 달리 디지털 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3년 미성년자가 올린 부동산 임대소득이 5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시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귀속 부동산 임대소득을 올린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331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임대소득 총액은 593억7000만원이다. 1인당 1760만원씩 벌어들인 셈. 같은 기간 연령별 부동산 임대소득을 보면, 미취학 아동(0~6세) 311명이 총 45억8100만원의 부동산 임대수익을 올렸다. 0~1세 영유아 11명도 임대소득 1억4900만원을 챙겼다. 또 ▲초등학생(만 7~12세) 1038명 168억9400만원 ▲중·고등학생(만 13~18세) 1964명 378억9300만원이다. 사업소득을 올린 미성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총사업소득도 595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사업소득을 신고한 미성년자는 총 1만3744명으로 전년 대비 2400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자료는 국세청은 개인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종합소득세를 검증한 후 연말쯤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영진 의원은 "최근 조기 상속·증여 영향으로 미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4절기에서 초복, 중복, 말복, 경칩, 처서 등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생소하지만 의미있는 세시풍속이 있다. 바로 백중이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은 백중을 중요한 명절이라 여기지 않는다. 백중은 24절기 중 하나인 백로(白露)와 추분(秋分)사이에 있다. 한여름이 저물고 가을이 점점 깊어지는 시기로, 낮과 밤의 길이가 점점 더 비슷해지는 추세를 보인다. 날씨가 서서히 시원해지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다. 농사일을 비롯한 일상 생활에서는 '백중'을 기준으로 농작물의 수확이나 가을 작업을 준비하는 시기다. 백중날, 백중(百中 또는 百衆)은 백종(百種), 망혼일(亡魂日), 중원(中元)이라고도 하며, 음력 7월 15일이다. 2025년 기준으로는 양력 9월 6일이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음력 7월이 귀신의 달인 귀월이며 중국 남부지방에서는 음력 7월 14일이 백중이다. 우리나라에서 백중은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내는 세시풍속에서 유래됐다. ‘백중’이란 명칭은 음력 7월 15일이 24절기의 중심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일백 백(百) 자에 가운데 중(中) 자를 써서 백가지가 모두 중앙에 모인다는 의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대기업집단 산하 공익법인 4곳 중 1곳 가량이 수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자금을 사업수행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보면, KCC가 운영중인 공익법인의 사업수행비용 비율이 1.4%로 가장 낮았다. 이어 LS, KG, 동국제강, 롯데 산하 공익법인도 사업수행비용 비율이 낮았다. 또한 사업수행비용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HD현대였으며,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로 조사됐다. 특히, 공익법인중에서 SK그룹이 운영중인 행복전통마을, SM그룹의 필의료재단 등 일부는 최근 2년 연속 사업수행비용이 전무 했던 것으로 나타나, 공익목적의 법인 존립 자체도 의문시 되고 있다. 또한 전년 대비 수입이 큰폭으로 늘었지만, 오히려 사업비용을 줄인 공익법인도 숲과나눔(SK), 아산정책연구원(HD현대) 등 33곳에 달했다. 반면, 신영의 공익법인은 수입이 전무했지만, 사업수행비용을 지출한 유일한 곳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211.3%), 넥슨(120.9%), 카카오(115.5%), 하림(108.5%) 산하 공익법인도 수입 대비 사업수행비용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공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2.5 딥 싱크’가 2025년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ICPC) 세계 결선에서 금메달 수준의 뛰어난 성과를 달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AI 모델은 139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12문제 중 10문제를 풀어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모든 인간 참가 팀 중 어느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단독으로 해결해 혁신적 문제해결 능력을 선보였다. Dataconomy Media, eu.36kr.com, Ars Technica에 따르면,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ICPC)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크며 권위 있는 대학생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대회로, 매년 100여개국에서 3000여개 대학이 예선에 참가해 경쟁을 벌인다. 5시간 동안 12개 복잡한 알고리즘 문제를 완벽한 해답으로 푸는 방식이며, 상위 4개 팀만이 금메달을 획득한다. 이번 대회는 9월 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렸고, ‘제미나이 2.5 딥 싱크’ 고급 버전은 원격 온라인으로 참가해 45분 내에 8문제를 경쾌하게 해결한 뒤, 추가 3시간 동안 2문제를 더 성공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4년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량이 162만개, 처방액은 159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증 부작용도 2020년 9건에서 2024년 165건으로 18배 이상 급증했으며, 성장호르몬 관련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알선 광고는 2021년 2건에서 2025년 8월 기준 111건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관리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현황’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량이 162만건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처방액 역시 1592억원을 넘어서 2020년 596억원 대비 2.6배나 급증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본래 성장호르몬 분비 장애, 결핍 환자 및 터너증후군 환자 치료용으로 사용되도록 허가됐으나, 최근에는 ‘키 크는 주사’라는 잘못된 인식과 과도한 광고 등으로 오남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폐렴, 미코플라스마 폐렴, 충수염, 발열과 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부작용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2024년 보고된 전체 성장호르몬 주사 부작용 사례는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