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동부 연방법원에서 무선 네트워크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돼 약 6381억원(4억455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배심원단 평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2023년 특허 보유업체 콜리전 커뮤니케이션스(Collision Communications)가 제기한 소송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 Caldwell Cassady & Curry에 따르면, 콜리전 커뮤니케이션스는 무선 네트워크 효율성 개선 기술과 관련된 특허 4건을 보유한 업체로, 이 특허들은 영국 방산업체 BAE Systems가 개발한 기술에서 유래됐다. 배심원단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등 무선 통신 기능이 탑재된 제품들이 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특허들이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판결은 최근 몇 년간 텍사스 연방법원에서 삼성전자가 여러 차례 특허 침해와 관련해 거액의 손해배상을 명령받은 판결 중 하나다. 콜리전 커뮤니케이션스 측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전자와 특허 포트폴리오 관련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고 법정에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를 낙점하며 현지 에너지 기업과 250억 달러(약 35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 50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며, 라틴아메리카에서 진행되는 첫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픈AI 공식 발표, Reuters, TechCrunch, CNBC,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2025년 1월 오픈AI와 미국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함께 발표한 AI 인프라 사업으로, 총예산은 5000억 달러(약 700조원)에 달하며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텍사스주 애빌린을 시작으로 미국 내 여러 주(텍사스, 뉴멕시코, 오하이오 등)에 7GW에 가까운 데이터센터 건설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10GW 목표를 조기 달성할 전망이다. 이 사업을 통해 2만5000개 이상의 현장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주자 테슬라가 10월 9일(현지시각) 자사의 신개념 자율주행 로보택시 모델인 사이버캡(Cybercab)의 프로토타입을 텍사스 기가팩토리(Giga Texas) 충돌 테스트 시설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테스트 트랙에서 동시에 포착하며 개발의 중대 이정표에 도달했다. 이는 사이버캡이 지난해 “We, Robot” 이벤트에서 공개된 지 정확히 1년 만이다. Teslanorth, Teslarati, Driveteslacanada, Eletric-vehicles에 따르면, 두 테스트 시설에서의 동시 모습은 테슬라가 제품 양산 전 최종 검증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오랜 기간 기가텍사스를 관찰해온 드론 촬영자 조 테그트마이어(Joe Tegtmeyer)는 “통상 충돌 테스트는 생산 착수 1~2개월 전에 실시된다”며 “과거 사이버트럭 개발 진행과 비슷하다면 양산 버전의 첫 시험 주행을 목격하기까지 한두 달 정도 남은 셈”이라고 분석했다. 가속화된 개발 일정과 생산 준비 테슬라의 과거 사례를 보면 프리몬트 테스트 트랙에서 차량이 목격된 후부터 양산까지 시간이 짧았다. 모델 Y의 경우 2019년 12월 테스트 트랙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의 우주항공기업 로켓랩(Rocket Lab USA, Inc.)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전용 Electron 발사체를 활용한 2건의 독점 발사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10월 10일 금요일, 로켓랩 주가는 7%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73.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년 간 주가 상승률은 600%가 넘고, 연초 대비 상승률도 169%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3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로켓랩 공식 발표, Investing.com, CNBC, MarketWatch, TipRanks, StockTitan.net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첫 번째 미션은 2025년 12월 뉴질랜드 발사장에서 진행되며, JAXA의 혁신 위성 기술 실증 프로그램 ‘RAISE-4’ 위성을 발사한다. RAISE-4 위성은 일본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개발한 8가지 첨단 기술을 실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두 번째 발사는 2026년에 예정돼 있으며, 8개의 소형 교육위성, 해양 모니터링 위성, 초소형 다중 분광 카메라 실증 위성과 접이식 안테나 등의 다양한 페이로드가 함께 탑재된다. 로켓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공동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N1 뇌 칩 임플란트에 대한 대기자 명단이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럴링크 사장 DJ 서오는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최근 보고서에서 "이 같은 대기 수요는 중증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적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PCMag, The Independent, LinkCentre News & Headlines, FindArticles, practicalneurology.com, Fierce Biotech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현재까지 임상시험 참가자 12명에게 N1 임플란트를 성공적으로 이식했으며, 2025년 말까지 25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상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7.5시간 동안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 사용자는 주당 100시간 이상, 즉 하루 14시간가량 활용 중이다. 사용자인 놀란드 아버그는 이메일, 글쓰기, 뱅킹 및 가사 관리 등 일상 업무를 수행하며 꾸준한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뉴럴링크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수술 로봇에 있다. 이 로봇은 인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AI 보안 분야에서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The Conference Board & ESGAUGE, SoSafe, Food & Water Watch, Grand View Research, DeepStrike의 보도와 글로벌 AI 연구기업 앤트로픽(Anthropic)과 영국 AI 보안 연구소, 앨런 튜링 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손상시키는 데 필요한 악성 훈련 문서 수가 모델 크기에 상관없이 거의 일정하며, 단 250개의 신중하게 조작된 문서만으로도 130억개 매개변수의 대형 모델조차 완전히 ‘오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데이터 중독 공격의 규모와 심각성 기존 보안 연구에서는 AI 모델 훈련 데이터의 일정 비율을 공격자가 통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는 “데이터 양이 많아질수록 공격 난이도가 높아진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오히려 전체 데이터셋의 0.00016%에 불과한 250개의 ‘백도어 문서’만 있으면, 모델 전반에 악성 트리거("<SUDO>")를 삽입해 시스템이 비정상 동작하거나 민감 데이터 유출, 의미 없는 답변 생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독일 과학자들이 항공기 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합금을 개발했다. 독일 칼스루에공과대학교(Karlsruhe Institute of Technology, KIT) 연구진이 항공기 엔진과 가스 터빈의 연료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고온 내열 합금을 개발해 항공산업 연료혁명을 예고했다. 칼스루에공대 KIT 연구 발표(Nature, 2025), 글로벌 초합금 시장 보고서, 항공산업 연료 비용 통계, Sofie Reimer, Future Market Insights, eplaneai, NMG Aerospace에 따르면, 이 크롬-몰리브덴-실리콘 합금은 약 2000도(화씨 약 3632도) 고온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상온에서는 연성을 갖추고 산화 저항성도 뛰어난 특징을 지녔다. 수십 년간 항공재료 분야의 난제로 꼽혀온 상반된 특성의 조합을 이뤄낸 이번 연구는 10월 8일 세계적 권위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며 주목받았다. 현재 상용되는 니켈 기반 초합금은 최대 1100도 수준에서만 안정 작동이 가능해 엔진 효율성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KIT 연구진은 “터빈 작동 온도만 100도 올려도 연료 소비를 약 5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글로벌 IT 기업 메타(Meta Platforms, Inc.)가 자사 메타버스 사업부에 인공지능(AI) 활용을 전면적으로 확대해 업무 생산성을 5배 향상시키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WIRED, Gizmodo, The Gaming Boardroom, 404 Media, CNBC, CropInk에 따르면, 비샬 샤(Vishal Shah) 메타버스 부사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5% 향상이 아닌, 5배 개선을 목표로 삼자”라며 AI를 일상 업무 도구로 반드시 자리잡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왔음에도 대중적 성공을 거두지 못한 메타버스를 혁신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메타는 엔지니어에 국한하지 않고 제품 관리자, 디자이너, 교차 기능 팀원 등 전사 직원 약 80%가 2025년 말까지 AI를 일상 업무에 통합하는 목표를 세우고, AI 학습의 날 등 전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AI 활용 현황은 추적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이용 촉진을 위해 게임화 요소를 도입한 ‘Level Up’ 시스템도 도입했다. Reality Labs 부서의 AI 도구 사용률은 현재 70%에서 7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이자 삼성전자의 영원한 맞수인 애플이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윌리엄스의 2025년 말 은퇴를 앞두고 수년 만에 가장 큰 리더십 개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기업 내 건강 분야와 제품 개발 부문 운영 체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Bloomberg, Economic Times, The Verge, Apple Insider, Gadget Hacks, Yahoo Finance에 따르면, 먼저 건강 및 피트니스 부문은 서비스 책임자인 에디 큐가 지휘봉을 잡는다. 큐는 기존 건강 담당 심불 데사이와 피트니스 책임자 제이 블라닉 팀을 통합 관리하며, 2026년 출시를 준비 중인 AI 기반 맞춤형 건강 구독 서비스 ‘Health+’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Health+는 AI 건강 코치가 영양, 운동, 수면 등 개인 맞춤형 권고를 제공하는 혁신적 서비스로, 기존 피트니스+ 서비스를 넘어 애플의 웰니스 매출 다변화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애플워치(Apple Watch), 아이폰, 타사 기기에서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임상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의사 상담과 유사한 개인 맞춤형 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인프라에 집중하는 공개 거래 폐쇄형 투자회사인 C1 Fund Inc.(NYSE: CFND)가 2025년 10월 9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업체인 리플(Ripple)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국경 간 결제 혁신과 관련된 핵심 인프라 기업에 대한 기관 투자의 확장을 상징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C1 Fund Inc. 공식 발표, Business Wire, Investing.com, Ainvest, Xbtfx, OKX, yahoofinance에 따르면, C1 펀드는 자산의 최소 80%를 디지털 자산 서비스 및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업의 주식과 주식 연계 증권에 투자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약 30개의 주요 디지털 자산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2025년 8월 6000만 달러를 모금해 상장한 이후 빠르게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는 이 펀드는 리플 인수를 통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C1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 엘리엇 한(Elliot Han)은 "리플의 고성능 기술과 국제적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금융의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