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일론 머스크를 향해 “세계 최고 부자가 가난한 아이들의 목숨을 빼앗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머스크 주도로 해외원조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국제개발처(USAID)를 폐쇄한 데 따른 것이다. 빌 게이츠는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USAID 예산을 삭감하면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약품과 식량이 창고에 쌓인 채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며 “홍역, 소아마비, HIV 등 질병이 다시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는 그림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 효율화와 예산 감축을 책임지는 DOGE 수장으로, 올해 2월 USAID 폐쇄와 해외원조 프로그램 80% 이상 축소를 주도했다. 머스크는 당시 “USAID는 범죄 조직이다. 이제 끝낼 때”라는 글을 X(옛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게이츠는 특히 모잠비크 등에서 임산부의 HIV 감염을 막는 의료지원 사업이 예산 삭감으로 중단됐다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 교사의 언어능력, 수리력, 문제해결력 등 핵심 역량과 직업 만족도가 OECD 16개국 중 중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벨기에가 모든 항목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교사 강국’의 위상을 입증한 반면, 한국은 9~12위에 그쳐 교육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균관대 ‘넥스트365사회분석연구단’과 ‘교육데이터분석학회’가 OECD 2022~2023년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교사들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에서 일본과 벨기에가 모든 항목 1~2위를 휩쓸었다. 미국과 프랑스도 각각 3~4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한국은 언어능력 9위, 수리력 10위, 적응적 문제해결력 12위에 그쳤다. 교사 직업 만족도 역시 15개국 중 12위로, OECD 평균(82.5%)보다 크게 낮았다. 한국 교사의 직업 만족도는 76.4%로, OECD 평균(82.5%)보다 6%포인트 낮았다. 슬로바키아(91.8%), 체코(91.7%), 이스라엘·폴란드(90.4%) 등 동유럽 국가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졌다. 교육 전문가들은 “교육의 질은 교사 수준을 넘지 못한다”며, "교사 역량과 만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정부가 지분 50%를 보유한 ㈜공영홈쇼핑의 신임 사장 인선을 둘러싸고 ‘알박기 인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종훈 전 새누리당 의원이 유통·방송 분야 경력이 전무한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내란은폐 및 알박기 인사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지분 50%를 보유한 공공기관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라는 공적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사장 공모에는 18명이 지원해 서류심사를 통과한 5명, 면접을 거친 3명이 최종 후보로 압축됐다. 이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실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관실이 인사 검증을 진행했고, 이종훈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영 위원장은 “공영홈쇼핑 사장 자리는 유통과 방송 등 전문성이 필수적인 자리임에도, 현 정부 인사라는 이유만으로 경력 없는 정치인을 내정하는 것은 명백한 알박기 인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권한대행 체제 하에 정부의 지분과 인사권을 근거로 사장 선임을 강행하는 것은 주권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5월 9일 러시아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대기권 진입에 따른 추락 위험을 감시중이라고 밝혔다. 코스모스 482 착륙선(COSMOS 482 Descent Craft, ’72.3.31 발사)은 구소련의 금성 탐사선 하강 모듈(485kg, 직경 1m로 추정)로 모선의 엔진 조기 정지로 지구 궤도에 고립되었다 지구로 재진입중이다. 우주청은 추락 징후를 인지한 지난 4월 29일부터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추락 상황에 대해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를 유지하며 궤도변화를 감시해 왔다. 우주청은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5월 9일 09:00 기준)에 따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은 한국시간 5월 10일 오후 12시~24시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천문연 우주감시 장비의 궤도 검증 결과에 따라 추락 예정 오차 범위 전후 6시간을 고려할 때 동 착륙선의 이동 경로는 한반도를 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주청 최만수 우주위험대응과장은 “코스모스 482 착륙선 추락 상황 변화에 따라 과기정통부, 국방부 등 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설루션 기업 씨젠의 올해 1분기 매출이 30%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9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씨젠의 2025년도 1분기 매출은 11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148억원, 당기순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 943억원 가운데 진단시약 매출은 8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4% 늘었으며 이 가운데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은 792억원으로 37.5% 성장세를 보였다. 추출시약 매출은 111억원을 기록하며 24.7% 늘었고 장비 등 매출도 217억원으로 25.4% 증가했다. 진단시약 매출 가운데 호흡기 제품의 경우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과 호흡기 세균(PB) 제품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4.8%, 130.9% 늘어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측은 “독감이 지속 유행하면서 호흡기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비호흡기 제품 또한 소화기(GI)종합 제품이 35.3%, 자궁경부암(인유두종바이러스, HPV) 관련 제품이 31.5% 늘었다. 지역별 매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프레시웨이가 1분기 매출 7986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0.8% 증가한 수치다. 지속되는 외식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외식 식자재 및 식품원료 유통사업 매출은 3799억원이다. 해당 사업은 외식업체, 유통 대리점, 식품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다. 1분기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띄는 사업 경로는 온라인이다. 온라인 주문에 친숙한 외식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판매 상품 구색 확대, 배송 서비스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온라인 채널 유통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수익성 중심의 외식 프랜차이즈 신규 수주도 실적에 기여했다. 급식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이 합쳐진 급식사업 매출은 4124억원이다. 영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생애주기별로 세분화된 급식 유통 경로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사회변화에 발맞춰 아동 돌봄시설, 노인 이동급식업체 등 고객군 다각화에도 힘썼다. 단체급식 사업은 대형 사업장 중 하나인 인천공항에 프리미엄 푸드코트를 오픈하며 매출을 확대했고, 신규 수주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CJ프레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소비자 조사'에서 전기차 부문 1위에 선정되며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주관하는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미국의 10대 조사∙컨설팅 기관 브랜드키와 공동 개발한 고객충성도 평가지수를 활용해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측정하는 어워드다. 전기차 부문 조사는 최근 1년 이내 해당 브랜드 경험이 있는 고객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7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및 일대일 전화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브랜드 신뢰와 애착, 재구매 및 타인 추천 의도, 브랜드 전환 의도 등 총 5가지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소비자의 감정적·태도적 로열티를 측정해 브랜드에 대한 종합적인 충성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폴스타는 종합 27.67점(35점 만점)을 획득하며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전기차 부문 1위로 선정,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이번 3년 연속 1위 수상을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폴스타 2 또는 폴스타 4를 보유한 기존 고객 중 마케팅 수신에 동의한 모든 고객에게 파인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가 MIT(모바일·인터넷·TV)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KT 그룹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확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 6조8451억원, 별도 매출 4조682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통신 및 AX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 일부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한 6888억원을 달성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001억원을 기록했다. ◆ MIT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 및 B2B AI·IT 매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알뜰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5G 가입자 비율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8.9%를 차지했다. 유선 사업에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반면, 유선전화 매출은 가정 내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프리미엄 요금제와 셋톱박스(STB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와 HJ중공업은 지난 7일 ‘고속상륙정 Batch-Ⅱ ICAMS 국산화 및 시뮬레이터 개발 MOU’를 체결했다. ICAMS(Integrated Control and Alarm Monitoring System)는 고속상륙정의 핵심 구성품으로 엔진 등 고속상륙정을 제어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과 경고 기능을 갖춘 통합감시제어장치이다. KAI 우주센터에서 실시된 MOU는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김지홍 전무, HJ중공업 고광재 상무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MOU를 통해 양사는 향후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추진될 고속상륙정 Batch-Ⅱ 공기부양정의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위해 상호 기술 교류와 공동 업무수행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KAI는 앞서 고속상륙정(LSF-Ⅱ) Batch-I 시뮬레이터 개발 및 납품을 통해 해군 훈련의 질적 향상을 주도 해온바 있으며, HJ중공업은 고속상륙정의 설계 및 건조 주관사로서, 해군 상륙전력 핵심 플랫폼 구축을 이끌고 있다. KAI는 이번 HJ중공업과의 MOU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고속상륙정 Batch-Ⅱ 시뮬레이터 개발과 CAMS 국산화에 착수할 예정
[뉴스스페이스=김헤주 기자]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2025년 2월 발생한 대형 화재로 6명의 노동자가 숨진 가운데, 경찰 수사 결과 인허가 과정에서 뇌물과 회유 등 각종 비리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미완공 상태서 ‘준공’ 둔갑…수천만원 뇌물 오가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리조트의 공정률은 91%에 불과했으나, 시행사 측은 감리업체 직원과 공무원들에게 수천만원의 현금과 호텔 식사권 등 뇌물을 제공하며 ‘공사 완료’ 허위보고서를 꾸미고, 사용승인을 받아냈다. 이로 인해 미완공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는 ‘준공’ 처리가 이뤄진 것이다. 감리업체·공무원 등 29명 입건, 2명 구속 경찰은 시행사 대표와 감리업체 소방 담당 직원 등 2명을 뇌물공여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기장군청·기장소방서 공무원 등 29명을 건축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화재 원인과 관련해 시공사 대표 등 6명도 ‘안전관리 소홀’ 책임으로 구속된 바 있다. 화재 원인은 안전관리 부실, 스프링클러도 무용지물 이번 화재는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께 공사 중이던 리조트 B동 1층 PIT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