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SK텔레콤, 일본 스타트업에 207억원 투자하며 AI 시장 진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텔레콤이 일본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동시에 한국 AI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일본 일정 공유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 '타임트리'에 22억엔(약 207억원)을 출자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SK텔레콤이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외국 기업과 맺는 첫 번째 제휴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협의체를 구성해 캘린더 편의성을 높이는 AI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입력한 일정에 따라 티켓이나 호텔을 자동으로 검색하고, 여러 사람의 일정을 고려해 최적의 만남 시간을 제안하는 서비스가 검토되고 있다.

 

이번 투자는 SK텔레콤이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과 연관성이 높다. 이 행사는 K-AI 얼라이언스가 일본에서 진행한 첫 공식 행사로, 일본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한국 AI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SK텔레콤과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중 일본 시장에서 활동 중이거나 신규 진출에 관심이 높은 17개 회사가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NTT, 미쓰비시상사, 미즈호 은행 등 주요 대기업과 프리퍼드 네트웍스 등 AI 스타트업, NTT 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벤처캐피탈이 참여해 총 44개 기업이 모인 네트워킹 장이 됐다.

 

 

발표에 참여한 멤버사로는 AIX 분야의 셀렉트스타, 스튜디오랩, 마키나락스, 올거나이즈, AI 인프라 분야의 엘리스그룹, 래블업, AI 로보틱스 분야의 리얼월드, AI 서비스 분야의 스캐터랩, 라이너, XL8, 이모코그, 사운더블 헬스 등이 있다.

 

K-AI 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이 2023년 2월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국의 대표 AI 기업들과 결성한 연합체다. 7개 회사로 출범한 K-AI 얼라이언스는 2년 만에 37개 멤버사로 확대되며 국가대표 AI 연합체로 성장했다.

 

타임트리는 2014년 설립된 일정 공유 캘린더 애플리케이션 기업으로, 현재 약 67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가족, 연인, 동료들과 함께 쓰는 캘린더'를 콘셉트로 한 이 앱은 올해 1월 첫 해외 거점으로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과 K-A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부천 귀뚜라미 물류센터서 50대 근로자 12m 추락사…'안전관리 체계 부실' 논란 확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경기 부천 귀뚜라미 물류창고에서 지붕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오전 10시 42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2층짜리 물류센터 지붕에서 A씨가 12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 씨가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인근 가천대 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추락 방지용 안전고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지붕 철거 작업을 하다가 슬레이트 지붕 일부가 부서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철거업체 대표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를 썼으나 안전고리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노동자 보호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상황에서 작업 중이었으며, 석면 제거 허가는 받았으나 전체 해체 허가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석면 제거 작업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철저한 안전 관리가 요구되는

[이슈&논란] LG생건-코카콜라 농협 위탁점 계약종료로 최대 400명 실직 위기…수십억 위로금 요구 '시끌'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 자회사 코카콜라음료가 지난해 12월 전국 농협하나로마트 및 하나로클럽 내 42개 위탁점에 '2025년 6월 30일 계약종료'를 사전 통보하면서, 국내 유통시장에서 ‘상생경영’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약 200~400명에 달하는 판촉·진열 등 위탁점 소속 직원들의 실직사태가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각 대리점에서 최근 두 달 사이 평균 10명 안팎, 일부는 한 번에 11명을 정리해고한 사례도 보고됐다. 계약종료의 직접적 사유에 대해 코카콜라음료 측은 “경쟁사들이 이미 2년 전부터 직영 체제로 전환, 매장관리 효율성 강화에 나섰고, 당사도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정체,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코카콜라음료는 최근 3년간 위탁점에 연평균 60억원가량의 용역 수수료를 지급해 왔으며, 위탁점은 코카콜라 외 10여 개 브랜드 제품 취급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반면 위탁점주와 관련 협회는 “10년 중장기적인 유통 협력을 통해 전국 농협 코카콜라 매출을 326억원(2016년)에서 553억원(2024년)까지 69% 성장시킨 성과

창립 80주년 아모레퍼시픽, 뉴뷰티로 글로벌 15조 시대 연다…서경배 "수출 70%·프리미엄 스킨케어 글로벌 Top3 목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창립 8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9월 4일 용산구 본사에서 개최된 창립기념식에서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2035년까지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뷰티&웰니스(Beauty & Wellness)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비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이를 구체화할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하고,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며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945년 9월 5일 설립된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왔다. 1954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소를 개설하고, 1958년에는 월간 미용 정보지 ‘화장계’를 창간했으며, 1964년 방문판매 제도 도입과 1971년 메이크업 캠페인 전개, 1993년 무한책임주의 선언 등을 통해 한국의 뷰티 산업을 선도해왔다. 나아가 인삼과 녹차 성분을 처음 화장품에 적용해 한국 기능성 화장품

셀트리온홀딩스, 총 5000억원 규모 주식 매입 박차…2620억원 규모 취득 후 1250억원 규모 매입 단행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이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가 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장내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홀딩스는 8월 7일부터 9월 5일까지 셀트리온 주식 약 2620억원 규모의 장내 매수를 완료하고, 1250억원 규모의 추가 주식 취득에 나섰다고 8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매입 결정은 지난 7월 회사의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셀트리온의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예상되는 배당 확대 등으로 지주사의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에 지주사가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특히 홀딩스는 당초 예정된 1차 매입금액 2500억원보다 많은 262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장내 매입을 이미 완료하고, 그 직후에 12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단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홀딩스는 지난 4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 계획을 발표한 후 1

22주년 맞은 네이버 3700만 블로그, 33억건 ‘기록공간’…발견·소통·커뮤니티로 기능 진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비스 출시 22년을 맞은 네이버 블로그는 9월 8일, ‘기록의 발견, 즐거운 연결’이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발견과 탐색 ▲관계와 커뮤니티 강화를 중심으로 한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2003년 출시 후 이용자가 진솔하게 나다운 모습을 표현하고, 일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를 고도화해왔다. 2025년 8월 기준, 블로그에 쌓인 게시글은 33억건 이상이며, 누적 블로그 수는 약 3700만개에 달한다. 네이버 블로그는 나의 경험과 일상을 기록하는 공간을 넘어, 블로그에 쌓인 기록들이 다른 이용자에게 더 잘 발견되고, 유사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이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기록에서 출발해 ‘발견과 탐색’-‘연결’-‘관계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도 공개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콘텐츠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AI 기반 개인화 추천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 연령별, 성별, 주제 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웃 관계, 관심사 및 활동 이력 등을 분석해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게시글을 탐색하고, 새로운 관심사도 발견할

[The Numbers] 태광그룹, 4000억 후반대에 애경산업 인수 확정 "K-뷰티로 신성장"…태광그룹·애경그룹 '윈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태광그룹이 17년 만에 재개한 인수합병(M&A) 시계가 화려하게 돌아가고 있다. 석유화학과 섬유 등 기존 주력 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4000억원대 후반에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약 63%를 인수하는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애경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이 430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은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애경산업은 1985년 창립 이후 ‘루나’, ‘에이지투웨니스’ 등 화장품 브랜드와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2080’, ‘스파크’ 등을 보유하며 지난해 매출 679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이 약 60~70%를 차지하며, 이 중 약 70%가 해외시장, 특히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태광그룹은 중국 의존도를 다각화 기회로 보고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태광그룹의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전통 섬유·석

[이슈&논란] 미국 조지아 현대-LG 배터리 공장, 한국인 297명 구금…한미 외교 갈등 우려 고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이 미국 당국의 대규모 이민 단속에 휘말려 약 297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9월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을 급습해 총 47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300여명이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이번 단속은 단일 현장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다개월의 수사를 거쳐 법원에서 수색 영장을 받아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구금된 인원 중 약 47명(한국인 46명·인도네시아인 1명)이 자사 소속이며, 나머지는 HL-GA 배터리회사 및 여러 설비 협력사 소속 250여명으로 대부분이 한국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소속 168명 중 약 60명도 한국인이다. 그러나 현대차 미국법인의 직접 고용 임직원은 이번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미국 당국은 이번 단속을 “단일 현장 최대 규모”의 형사 수사로 발표하며, 불법 고용과 비자 위반 혐의를 근거로 한 계획적 단속이라고 밝혔다. 구금된 한국인 상당수는 단기 방문 또는 상용 목적 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