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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픽] "산타는 있다" 비밀작전 암호문…대구 아파트 '동심 지켜주기 이벤트' 감동

"어린이의 동심을 지켜주려는 어른들의 숭고한 이벤트"
"산타가 있다고 믿는 어린이와 산타가 되어버린 어른들의 따뜻한 현실"
"산타가 있다고 믿는 시기, 산타가 없다는 것을 아는 시기 그리고 산타가 되는 시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대구지역 한 아파트의 '산타 선물주기 이벤트' 공지문이 화제다.

 

거의 암호수준의 비밀작전을 방불케하는 내용의 공지문이다. 언듯 보면 무슨 외계어처럼 보여 해독이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천천히 읽다보면 내용파악이 가능하고 미취학 어린이들이 눈치해지 못하게 작성한 글임을 알 수 있다.

 

이 아파트 공지문은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입주자대표회에서 공지한 내용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부모들이 몰래 산타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부모님이 직접 자녀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 입주자 사무실에 맡기면, 12월 24일 저녁 9시~12시 사이에 동대표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집을 방문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하겠다는 것. 물론 사진촬영까지 가능하다.

 

2018년~2022년생 미취학아동이 대상이며, 100가구만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는 내용이다.

 

오픈방에 공지된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산타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실제로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감동 이벤트" "어린이의 동심을 지켜주려는 어른들의 숭고한 이벤트" "산타가 있다고 믿는 어린이와 산타가 되어버린 어른들의 따뜻한 현실" "우리 인생은 크게 산타가 있다고 믿는 시기, 산타가 없다는 것을 아는 시기 그리고 산타가 되는 시기로 나뉜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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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픽] 신라면은 있는데 백제면·고구려면이 없는 이유…중국 당면에게 패했기 때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반도의 삼국시대. 신라, 백제, 고구려, 그리고 중국의 당나라까지. 이들이 오늘날 라면 시장에서 다시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유쾌한 삼국 먹거리 대전이 펼쳐진다.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이 신라와 당의 연합에 의해 이뤄졌듯, 현재 식품업계도 신라면의 농심과 당면의 오뚜기가 양대산맥을 형성하며 한국 먹거리 영토를 굳건하게 장악하고 있다. 신라의 매운맛, "신라면"의 탄생 신라는 삼국 통일의 주역답게, 오늘날에도 매운맛으로 국민 입맛을 평정했다. 1986년 등장한 신라면은 소고기장국의 얼큰함을 앞세워, 라면계의 삼국통일을 이뤄냈다. "맵고 강렬한 맛이야말로 신라의 힘!"을 외치며, 전국민의 식탁을 점령한 신라면. 그 기세는 삼국시대 장수들도 감탄할 만하다. 당나라의 침공, "당면"의 역습 당면의 등장은 백제면, 고구려면을 밀어내고 라면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그야말로 '당나라의 역습'이 아닐 수 없다. 백제면과 고구려면이 멸망한 이유도 어쩌면 오뚜기의 당면과 농심 신라면 연합군에게 패배했기 때문. 한편, 중국 당나라에서 건너온 당면은 조선 말기부터 한반도 식탁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잡채, 만두, 순대 등 다양한

[핫픽] 도시공간의 동상이몽…비둘기에겐 ‘진수성찬’, 청소부에겐 ‘고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심의 벤치 주변, 먹다 버려진 컵라면과 도시락, 그리고 흩어진 음식물 쓰레기 위에 한 마리 비둘기가 내려앉았다. 누군가에게는 지나가는 일상이지만, 이 장면은 도시의 민낯과 우리 사회의 책임의식을 동시에 드러낸다. 길바닥에 쏟아진 라면과 음식물 찌꺼기는 비둘기에게는 그야말로 뷔페 파티다. 도심에서 먹이를 찾기 힘든 야생 조류에겐 이보다 더한 축복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청소 노동자의 고된 하루가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의 무심한 손길로 버려진 음식물은 결국 누군가의 손길로 치워져야 한다.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정작 그 책임은 흐릿하다. 익명의 시민, 혹은 무책임한 이용자들이 남긴 흔적일 뿐이다. 이처럼 ‘나 하나쯤이야’라는 심리가 쌓이면, 결국 도시 전체의 미관과 위생이 훼손된다. 이 사진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도시의 공공질서와 시민의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이들의 노고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도시의 거리는 모두의 공간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무책임이 아닌, ‘우리 모두의 거리’라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에게, 그리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