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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WHO, '세계 최초' 어린이용 '말라리아 알약' 승인…"말라리아 퇴치 게임체인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 11월 19일 최초의 소아용 프리마퀸 제제를 사전적격성 인증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인구 집단인 어린이들을 위한 말라리아 퇴치 노력에 획기적인 진전을 의미한다.

 

lagostelevision, fosunpharma, nyasatimes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정제는 2.5mg과 5mg 분산성, 맛 차폐형이며, 기존의 쓴맛이 나는 성인용 정제를 분쇄하여 먹이던 60년간의 공백을 끝내는 제품이다. Medicines for Malaria Venture와 Fosun Pharma 산하 Guilin Pharmaceutical Co., Ltd.가 Unitaid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체중 5kg 이상의 어린이를 위해 설계되어 물에 쉽게 녹고 복용 순응도를 높여 소아 말라리아 치료의 큰 장벽을 해결한다.​

 

말라리아 치료의 중요한 격차 해결

 

말라리아는 여전히 심각한 세계보건 문제로, WHO 2024년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적으로 2억6,300만 건의 말라리아 사례와 59만7,00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 중 약 95%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5세 미만 어린이가 전체 사망자의 약 76%를 차지한다. 

 

기존에는 쓴맛이 나는 성인용 정제를 부수어 복용시키는 방식으로 어린이들의 투약 정확성과 순응도가 낮았다. Martin Fitchet MMV 최고경영자는 "품질 보증된 분산용 소아용 프리마퀸이 말라리아 퇴치에 큰 전환점"이라며, "국가 프로그램이 어린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해 재발과 전염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마퀸은 열대열원충(Plasmodium vivax)의 휴면 간단계를 제거해 재발을 막고, 열대열원충(Plasmodium falciparum)에 대해서는 단일 저용량 투여로 모기 전파를 차단함으로써 약물 내성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WHO 사전적격성 인증은 해당 제제가 품질, 안전성, 유효성 면에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함을 확인하는 것으로, 글로벌 펀드 및 유니세프 등 국제 기금 제공자들이 신속히 제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Unitaid의 Philippe Duneton 사무총장은 "어린이들이 말라리아로부터 불균형적인 피해를 입으며, 그 영향을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 미래에 미친다"며, "어린이를 중심에 둔 대응 없이는 말라리아 퇴치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신제품은 국가 말라리아 프로그램, 연구진, 기금 제공자들이 협력하는 Partnership for Vivax Elimination(PAVE)을 통해 개발됐다.​

 

이 승인으로 해당 분산형 소아용 프리마퀸은 아프리카를 포함한 말라리아 유행 지역에서 어린이의 치료 접근성과 순응도를 크게 향상시켜, 말라리아 사망률 감소와 종식 노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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