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카드업계 전반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린 가운데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의 희비가 갈렸다. 현대카드는 해외 결제 호조와 상품 경쟁력 강화로 두 자릿수 순이익 성장을 기록한 반면, 삼성카드는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대손·금융비용 폭증으로 수익성 급락을 겪는 가운데 현대카드는 2025년 당기순이익 3503억원으로 전년(3164억원) 대비 10.7% 성장하며 업계 유일한 '성장株'로 부상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업계 1위 순이익 6459억원을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2.8% 줄어든 실적을 기록, 비용 부담 확대가 수익성을 압박했다.
현대카드, 본업·해외 부문 동반 호조로 '독주'
현대카드는 총 취급액 189조7507억원(전년比 +5.5%), 신용판매액 176조4952억원(전년比 +6.2%)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해외 신용판매액 3조9379억원으로 3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회원수도 1267만명(전년比 +42만명)으로 확대됐다. 연체율은 0.79%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했다. 영업수익 4조78억원(+1.1%), 영업이익 4393억원(+8.2%)으로 비용 효율화 효과가 뚜렷했다.
삼성카드, 취급고 7.9%↑에도 비용 폭증 '발목 잡혀'
삼성카드는 총 취급고 179조1534억원(전년比 +7.9%)으로 외형 확대를 이뤘으나,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8537억원(전년比 -3.6%)이 줄었다. 4분기 순이익은 1486억원(+11.6%)으로 반등했으나 연체율 0.94%(전년 말比 소폭 개선)에 그쳐 건전성 부담이 지속됐다. 업계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신한카드(4767억원, -16.7%)와의 격차가 1700억원으로 벌어지며 경쟁 구도가 재편됐다.
업계 전반 '수익성 위기'… 현대카드만 예외적 반전
6개 전업카드사 합산 순이익은 약 2조1708억원으로 전년比 소폭 감소했으며, 상반기 전업카드사 순이익은 1조2251억원(-18.3%)으로 추락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 2911억원↓, 대손비용 2643억원↑, 이자비용 1013억원↑가 주요 요인으로, 연체율은 1.76%(10년 만 최고)로 상승했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와 아멕스 파트너십으로 차별화된 반면, 삼성·신한 등 대형사는 비용 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